작성일 : 13-02-27 12:01
선교사들에게 접근하는 북한 보위부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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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기구. 북한 최고지도자 직속의 비밀경찰기구로 반체제 사범 색출과 김일성 일가에 대한 비방사건 수사, 대간첩 업무와 해외공작 임무를 전담하는 핵심 조직이다. 법적 절차 없이도 용의자를 구속, 처단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 김정남 암살하려 한 김씨는 누구인가?
가장 최근 김정남 암살 지령을 받고 실행에 옮기려 한 김씨의 존재가 흥미로웠다. 어떤 인물이기에 보위부가 ‘김정남 암살’이라는 중책을 그에게 맡긴 것일까. 공안당국 관계자들의 증언과 김씨에 대한 법원의 판결문을 종합해 김씨가 중국에서 어떤 공작을 해왔으며, 2012년도에는 무슨 목적으로 대한민국에 직파(直波)됐는지 추적했다.
1998년 3월 함북 무산군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 용해공(鎔解工)으로 일하던 김씨는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총 세 차례(1998, 2000, 2001) 중국으로 탈북을 시도했다. 하지만 탈출하는 족족 공안에 적발돼 북한으로 강제 이송당했다.
세 번째 탈북 실패 후인 2002년 8월, 함북 온성군 보위부 구류장에 수용돼 조사를 받던 김씨에게 보위부 해외반탐처 지도원인 복기섭은 “보위부 공작원이 되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터라 김씨는 복기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당과 수령을 위하여 이 한 몸을 바치겠다’는 취지의 맹세문에 피로 서명을 한 뒤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보위부 공작원이 되면 거쳐야 하는 절차였다.
김씨는 이후 복기섭으로부터 공작원 수칙을 배웠다. 휴대전화는 받는 데에만 사용하고, 보위부는 ‘큰 집’, 본인은 ‘소무’, 영사관은 ‘작은 집’ 등의 암호로 호칭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내용이었다. 김씨는 복기섭으로부터 김북남이라는 가명과 통신연락용 휴대전화, 공작금 2만 위안(400만원)을 받고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침투했다. 무사히 중국에 도착하자 보위부로부터 전화가 왔다. 첫 명령은 ‘한국 사람들, 특히 한국 기업인, 목사들과 잘 어울리며 포섭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김씨는 2003년 3월 하순경까지 ‘북한군 대좌 출신 리성남’으로 행세하며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교회 및 식당 등을 탐문하면서 접근 가능한 한국인들을 물색했다. 또 선양·옌타이·웨이하이·칭다오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중국에서 선교하는 한국인 목사, 선교사, 재중동포 신자(信者) 등을 만나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보위부에 보고했다.
탈북자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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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위부는 2010년 6월 하순 소속 공작원에게 김정남 암살을 명령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2012년 4월 13일 평양의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제12기 제5차회의에 참석한 모습. | 첫 번째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김씨는 2003년 4월 당시 베이징시 왕징(望京) 신청 왕징서원 4구 소재 아파트에 있는 보위부 안가로 이동, 6개월간 정식 공작원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보위부 요원 등으로 구성된 5명의 교관이 담당했으며 교육 내용은 정치사상, 사교술, 상황대처법, 안마, 침술, 차량운전, 정비, 남한정세, 중국어, 한국어 등이었다. 교육을 마친 김씨는 보위부의 권유로 조선노동당에 가입했다.
이후 보위부는 김씨에게 ‘칭다오로 이동해 북한에 투자할 한국 기업인을 포섭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김씨는 곧바로 2003년 10월 중순경부터 2004년 7월경까지 ‘고위직 출신 탈북자 황영세’로 행세하면서 칭다오 소재 한인 교회나 한국인 기업을 접촉해 친분을 쌓았다. 북한에 대한 고급 정보가 많은 그에게 한국 기업인들과 선교사들은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자연스럽게 선교사들이 탈북자들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한국 기업인, 선교사들과 가까워진 그에게 보위부는 2007년 ‘탈북자에 대한 성경공부 등 반북 활동사례나 탈북자 지원, 탈북자 은신 여부 등을 관찰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
[ 탈북자 및 대 북한 선교 사역을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중국과 러시아 및 동남아 일대를 비롯하여 심지어는 이곳 미주지역의 친북세력들은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선교사와 선교회의 구체적인 내부 자료와 정보를 얻기 위해, 일차적으로 먼저 친근하게 접근을 시도하며, 뛰어난 열심으로 신임을 받아 선교회 조직의 구성원 속으로 깊숙히 침투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음을 절대로 잊지 말고 방심치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며, 더 조심하여 대 북한 선교의 방법, 대상, 사진, 주소 등, 현 위치와 중간 연락책과의 연결고리 등은 절대로 컴퓨터에 기록으로 저장하지 말아야 하고, 아무리 친근하게 접근하며 몇 년을 함께 하는 사람이라도, 중요한 내용은 공명심에 절대 발설치 말아야 합니다.
또한 언론사들의 집요한 회유와 금전적 지원을 미끼로, 자세한 기사나, 현장사진, 비디오가 나간다면 목사님과 선교회는, 단숨에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고, 엄청난 후원자들이 몰려 들것이라는 등의 말에 현혹되어, 대 북한 선교 방법과 현 루트 및 현지 연락책에 대한 기사나 취재를 돕는 행위, 비밀 아지트 공개, 예배모습 사진촬영 허락(특히 북한 내부 모임 등에 관한 사진) 등은, 곧 선교사를 믿고 자신들의 생명까지 맡긴 북한 지하교인들과 탈북자들 그리고, 이런 일을 위해 묵묵히 사명감으로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각 연결고리 협력 동역자들을 죽음의 길로 내 모는 엄청나고 처참한 재난의 결과를 불러오는 일 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부탁의 말씀은 5%의 진짜 대 북한 선교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께서 꼭 아셔야 하는 것은, 북한 지하교회의 모습이라고 촬영된 내용들 대부분은 99%가 중국에서 촬영된 탈북자 보호안가 이거나 조선족 가정교회 예배 장면이며, 심지어는 연기, 연출된 가짜 사진과 비디오라는 사실 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 심령에 화인을 맞은 자들이나 할 법한, 거짓되고 과장된 쇼를 예배시간이나, 각종 미디어 방송에 나와서까지 눈물을 흘려가며 하는지 듣고 보는 사람이 기가차서 헛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가짜든, 연출된 것이든, 중국에서 촬영된 것이든, 일단 방송에 나가게 되면 그 다음날부터 중국 접경지역과 인접한 북한내부에서는 대대적인 탐색이 가가호호 이루어지며, 그 내용이 심각할 경우, 심지어는 평양에서 검열단이 급파 동원되고, 전면적인 검문검색이 강화되어 현지 성도들의 활동이 일체 중지되고, 겨우 겨우 어렵게 유지되어지던 선교의 좁은 길이 더욱 힘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참으로 답답한 마음 어디 소리쳐 하소연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도 위험하고 어렵고 외로운 대 북한 선교와 탈북자 선교사역을 하는 동역자 여러분,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지금도 어느 곳에서, 아니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옆에서, 선교사들을 감시하고 있는 눈과 귀가 있음을 기억하시고 선교사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안전수칙 메뉴얼을 만들어 집에서든지, 특히 바깥출입이나, 친한 어느누구의 만나자는 전화에도 정 해진 메뉴얼 대로 따르시고, 수시로 안전수칙 메뉴얼도 그 방법에는 수정을 하여야 합니다.
지난 한 해만 해도, 언론에 보도된 피살 선교사 소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소리소문없이 행방불명된 선교사들이 중국지역에서만 10여명이 넘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요.
힘들고 외롭고 어려워도 묵묵히 복음을 들고, 힘든 대 북한 선교사역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무명한 자이나, 하나님 앞에서는 유명한 자가 바로 여러분들 입니다.
YALA 선교회 특수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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