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는 북한정권과 가짜교회에 이용당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과대망상 영웅심 만족을 위해 그들을 이용하고 있다  

북한에는 지하교회(진짜 기독교도가 숨어서 몰래 예배보는 곳)를 제외하고 진짜 교회는 없다. 북한에 김일성 공산독재정권이 1948년 세워진 후 진짜 교회는 모두 없어졌다.

그러다가 1988년 북한정권은 평양의 옛 봉수동 자리에 봉수교회를 지었다.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는것 처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 지은 전시용 교회다. 4년 후인 1992년 평양에 또 하나의 전시용 교회를 세웠다. 이것이 이번에 한상렬 목사가 방문해서 예배를 본 칠골교회다.
 

김일성이 사망한 다음 해인 1995년 봄 필자는 미국 거주 한인 북한방문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여행했었다. 때마침 평양에서는“평화축전”이라는 게 열리고 있어서 외국인들도 많이 그곳에 와 있었고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때 우리는 봉수교회(평양 만경대구 소재)도 구경하러 갔다. 마침 일요일이어서 재미동포들 중 기독교 신자 몇 분이 이 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보았다. 그 동안 나는 조선기독교도연맹 책임지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중년여성 리성숙이 교회 앞에서 외국기자들에 둘러싸여 그들의 질문을 받고 북한측 통역관을 통해 대답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캠코더로 촬영했다. 약 30분정도 계속된 이 회견에서 리성숙은 자신이 봉수교회 전도사이며 교회에서 봉급을 받고 일한다고 말했다.
 

리성숙은 남편과 두 자녀는 기독교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일성 유일사상과 기독교 원리는 상통하므로 가족이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하느님은 곧 김일성 주석님이다”라고 말해서 듣는 외국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나도 놀랐다. 북한의 교회는 대외 전시용 위장교회일 것이라고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하느님이 곧 김일성이라고 공언할 줄은 몰랐다. 북한기독교도연맹 책임지도원이자 봉수교회 전도사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외국기자들에게 한다는 것은 북한 교회가 가짜라는 사실을 실토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나는 더욱 놀랐다. 리성숙은 또 예수가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한 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과학의 시대에 사람이 죽었다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없지요”라고도 했다.

  가짜 전도사 리성숙 (후에 북한 최초의 여자 목사가 됨)

그러던 그녀가 약 50일 후 미국에 나타났다. L.A.의 한 한인교회에서 개최된“통일부흥회”에서 소위 신앙간증을 하면서 리성숙은 평양에서 한 말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했다, 그녀는 진짜 기독교 신자들이 흔히 하는 말을 원고를 보고 읽어 내려갔다. 그녀는“예수님이 이 세상을 끝없이 사랑하셔서 자기 몸을 십자가에 희생시키시고 3일만에 부활함으로써, 이 땅의 평화는 오직 (예수가 흘린) 피의 댓가로 이루어졌고 또 그 피의 댓가로 영생한다는 진리를 믿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50여일 전 평양에서 외국기자들한테 한 말을 들어보지 못한 재미동포들은 리성숙의 신앙간증에 감동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의 뻔뻔스런 거짓 신앙간증을 듣고 웃었다. (참고로, 나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며, 그 날 그 L.A.의 한인 교회에 간 것은 리성숙이 무슨 소리를 할까 그것이 궁금해서 갔을 뿐이다.)
 

리성숙의 평양 기자회견 일부 장면과 L.A.에서의 가짜 신앙간증 일부 장면을 직접 보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필자가 촬영한 것을 L.A.한인TV가 방영한 것임)

<동영상보기> http://youtu.be/O5GdYvpmJV0

전북 전주 고백교회의 목사라는 한상렬 씨(60)는 지난 6월 15일 전후 관련법을 어기고 당국의 허가없이 북한에 들어가 여러 곳을 여행하고 평양 칠골교회에서 북한 기독교“신자”들과 함께 예배도 보았다 한다.

대외 전시용 가짜교회에서 가짜 신자들과 예배를 본 한상렬 목사는 북한정권에 선전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어쩌면 그가 이용당하고 있는게 아니라 한상렬이 자기의 과대망상적 영웅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북한정권과 북한의 가짜교회를 이용하고 있거나 둘 다 일지도 모른다.

[자료제공]
조화유 미국생활 영어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