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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13 12:21
탈북자 31명 첫 체포 북송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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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538  
탈북자 31명이 최근 중국 공안에 잇따라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체제 출범을 계기로 북한 당국이 탈북자는 3대를 멸족시키겠다고 공언한 이후 중국에서 탈북자들이 대규모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현지 활동가들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경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 시를 떠나 제3국으로 향하던 탈북자 12명(남자 4명, 여자 8명)이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시 선허 공안분국에 체포됐다. 이들 중 남매로 위장한 2명은 중국 공안 정보원이었다.

비슷한 시간 선양 다른 지역에서도 탈북자 9명이 체포돼 옌지로 송환됐다. 선양에서는 주말과 12일에도 탈북자 7명과 5명이 각각 체포돼 창춘(長春) 등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은 탈북자들이 출발할 때부터 추적했으며, 북한 측과 12, 13일 두 차례 조중공안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 공안 당국자는 체포된 탈북자들에게 “늦어도 20일까지는 모두 북송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말 “김정일 사망 애도기간에 탈북하면 3대를 멸족시키겠다”고 대국민 선전을 벌였다. 북한이 정한 100일 애도기간은 3월 말까지다.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 중 상당수가 김정일 사망 이후 탈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최근 북송된 사람들은 정치범수용소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함북 수성정치범관리소에 종신 수용될 가능성이 크며 일부는 고향에서 본보기로 공개 처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수성관리소에는 미성년자 수감시설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며칠 동안 한국 관계당국이 중국 측과 탈북자 석방 교섭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체포된 탈북자의 한국 내 가족들은 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 요청을 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이어서 아래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께.

지난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가족들의 애끊는 절규가 저에게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주석님께 편지를 쓰는 용기를 줬습니다. 이제 저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주석님뿐입니다.

저 역시 중국을 거쳐 온갖 간난신고 끝에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입니다. 북송을 목전에 둔 탈북자들이 느낄 두려움과 공포를 온몸으로 느끼며 이 글이 체포된 탈북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마지막 생명줄이 되기를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 자 한 자 써내려 갑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체포한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해 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석님, 북한의 탈북자 처벌은 과거와 비할 바 없이 가혹해졌습니다. 최근 북한은 탈불을 체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탈북하는 주민들을 국경에서 현장 사살하는 등 초 강경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일 사후 처벌은 더욱 강화돼 100일 애도기간 중 탈북한 사람들은 3대를 멸족시키라는 지시까지 하달됐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행에 올랐던 이들이 한꺼번에 북한에 끌려가면 즉시 본보기로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향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중국은 최근 들어 탈북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에 철조망을 치고 탈북자 색출, 국경순찰, 전파탐지 등 여러 부분에서 북한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체제의 불안정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탈북자들을 죽음으로 등 떠미는 악역을 언제까지 감당하려 하십니까. 공개 처형과 죽음의 수용소가 아니면 주민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체제의 뒤를 언제까지 봐주려 하십니까.

지난 10여 년간 중국에서 수만 명의 탈북자가 북송됐고, 이들 중 많은 이가 가혹한 형벌과 굶주림 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의 죽음에는 중국 역시 책임이 있습니다. 탈북자를 한 명 두 명 죽음의 벼랑 아래로 등 떠밀 때마다 북한의 민심이 중국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을 언제까지 외면하시렵니까.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상당수는 가족이 한국에 있습니다. 북에 끌려갈 운명에 처한 대다수 탈북자들이 한국 국민의 자식이고, 부모고, 형제인 것입니다. 그들 중엔 한국엔 형과 누나가 살지만 북에는 아무런 혈육도 없는 10대 소년도 있습니다. 

식당 허드렛일로 한푼 두푼 겨우 모은 돈으로 데려오려던 막내가 죽게 됐다는 소식에 형과 누나는 식음도 전폐한 채 방구석에서 상처 입은 사슴처럼 오돌오돌 떨고 있습니다. 

체포된 한 소녀의 부모는 10일 한국의 외교통상부를 찾아 통곡하며 구출을 못할 바에는 딸에게 제발 독약이라도 전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딸이 북한에 끌려가 온갖 험한 꼴을 당하다 죽을 바에는 차라리 중국에서 죽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다른 가족들의 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한국에 살고 있는 수십 명의 가족까지 평생을 고통과 악몽, 죄책감에 시달려야 합니다. 가족을 잃고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남북에는 수만 명이나 됩니다. 그 아픈 심정을 어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후진타오 주석님, 올해는 한중수교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의 모든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주석님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디 저들이 기쁨 속에 가족과 재회할 수 있게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 그래서 모두가 주석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낼 수 있게 선처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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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동아일보 2월 11일자에 게재된 저의 칼럼입니다. 8일에 중국에서 한국행 탈북자들이 체포됐다는 소식과 명단을 다음날 전달받고 그들의 운명을 떠올리며 쓴 칼럼입니다. 과거엔 북한에 끌려간 탈북자들이 수용되는 곳이 교화소였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 이후엔 탈북자들의 처벌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아래 글에 묘사된 상황 이상의 비참함에 내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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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꽃동산

‘꽃동산’이라고 있다.

북한 평남 증산군의 노동교화소에 딸린 야산이다. 노동교화소는 옛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를 모방한 곳이다. 탈북 등의 이유로 몇년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이 거기서 상상할 수 없는 굶주림과 가혹한 채찍 아래 농사를 짓는다.

더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두면 꽃동산에 묻힌다. 그곳엔 수만 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묻혀 있다. 한 구덩이에 여러 구씩 묻고, 묻을 자리가 없어지자 무덤 위에 또 묻었다. 꽁꽁 언 겨울엔 흙만 대충 덮는다. 시신을 비닐로 둘둘 말고 이름과 생일이 적힌 페니실린 병을 목에 묶어준단다.

땅위로 삐져나온 인골에 천조각과 비닐이 걸려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꽃밭을 연상케 해 수감자들은 꽃동산이라 부른다. 죽어서라도 지옥을 벗어나고 싶다는 처절한 염원을 담아.

흔히 북한 인권유린의 대명사로 정치범수용소를 꼽지만 그보다 훨씬 참혹한 곳이 교화소이다. 정치범은 종신노예다. 노예는 재산이다. 죽을 때까지 채찍을 맞으며 한 작업만 하면 엄청난 숙련공이 된다. 정치범수용소 생산품은 북한에서 질이 가장 좋은 상품으로 지배층에 진상된다.

반면 석방되면 사회로 나가는 교화소 죄수는 재산이 아니다. 북한 지배층에 이들은 ‘쓰레기’일 뿐이다. 박해로 많이 죽을수록 좋다.

탈북했다 체포돼 2000년 증산교화소에 끌려갔던 한 여성은 함께 입소했던 2000여 명 중 7개월 뒤 200여 명만 남았다고 증언했다. 다른 교화소들도 마찬가지다. 탈북자 수감 비율이 높은 함북 전거리교화소에서 1998년에 6개월 19일간 시신처리 업무를 맡았던 탈북자는 859구의 시신을 처리했다고 고백했다.

대다수가 영양실조로 굶어죽는다. 교화소에선 쥐, 벌레 등의 생명체도 멸종 직전이다. 수감자들이 눈에 띄는 족족 산 채로 입에 넣기 때문이다.

그곳에선 죽을 날을 주먹으로 예측한다. 세운 주먹이 엉덩이 사이에 들어가면 허약 1기, 가로로 쥔 주먹이 들어가면 2기, 가로세로 동시에 들어가면 3기이다. 3기면 절대 살지 못한다.

그렇게 죽어가는 게 어떤 것인지 너무도 잘 안다. 나 역시 탈북에 실패하고 정치범으로 몰려 보위부 비밀감방과 일반 구류장, 보안서(경찰)의 감옥과 노동수용소 등을 전전했기 때문이다. 몸무게가 40kg까지 줄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가까스로 풀려났다.

남쪽에 와서 10년 동안 기자로서 북한에 관해 써왔다. 직접 겪어본 일이라 누군가의 운명에 가슴이 찢겨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이 참 많다. 북한은 내게 아픔이고 눈물이다. 힘들고 지칠 때도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면 자판을 멀리할 수 없다.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수십 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아, 그 아픈 이름들….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 이후 탈북한 사람에겐 3대를 멸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은 탈북자를 죽음의 낭떠러지로 밀어버리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북으로 끌려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얼굴 위에 까마귀가 맴도는 꽃동산의 환영이 어른거린다.

기자이기 전에 지옥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호소한다. 평양에서 우상화물과 집단체조의 화려한 꽃물결을 보게 되거든 부디 노동교화소의 꽃동산도 떠올려 달라고. 오늘도 비닐에 싸여 꽃동산에 묻히는 이름 없는 주검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어쩌다, 아주 가끔씩이라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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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목숨이 경각에 이른 동포들을 구출하고 싶습니까? 방법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한국 여론의 힘으로 중국 당국을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탈북동포 31인 구출을 위한 온라인 구명운동’ 호소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글을 블로그나 게시판들, 트위터 등 SNS에 적극 퍼뜨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해 주십시오. 

외국에 계시면 현지어로 번역해 해당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주셔도 고맙겠습니다.
인권단체들이 벌이는 오프라인 시위에도 잠시라도 참가해 힘을 보태주십시오.

지금까지 중국은 북송을 막아달라는 한국 외교부의 요청을 한번도 들어준 적이 없습니다.

외교부가 못하면 이번엔 국민이 한번 나서봅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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