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지역 한 교회 목사인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The Best Life Now)’이라는 책이 어려운 경기의 상황 속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이다. 1970년대 로버트 슐러 목사가 수정교회를 지으며 비슷한 메시지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적이 있고, 조용기 목사가 그 뒤를 따라 폭발적인 교회성장과 그에 따른 국제적 인기(?)를 누렸었다.
그런데 근 40년이 지나가는 시점에 다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개발하는 것이 마치 성공의 지름길인양 주장하는 글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을 보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40년은 어떤 면에서 완전히 한 세대가 바뀌는 시점인데, 이 때 동일한 주제가 반복되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지금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고 있다. 갚지도 못하면서도 돈을 빌려 집을 사는 무지한 일들을 행하여개인과 금융기관은 죽을 맛이다. 은행이 무너지면 경제 질서가 통째로 파괴될 위험이 있다. 젊은 층들의 일자리는 없어지고 한탕주의와 소비주의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위기가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긍정의 힘’이 다시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보듬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역시 인간의 삶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사람 자체이고, 사람들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의 삶 도처에 낙심할 거리가 늘려있다. 무엇 하나 신통하지 않다.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 세상을 낙천적으로 보고 늘 도전적인 자세로 사는 것도 필요하다. 공연히 주눅이 들 이유가 없다. 나대로의 꿈을 꾸고, 나대로의 계획으로 나대로의 실력을 쌓아 가면 된다.
그래도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아무리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보아도 그건 얼마든지 구름이 뜬 이야기일 수 있다.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으며 세상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세상은 철저하게 비인격적으로, 물질중심으로, 세속적 성공중심으로 나아간다. 세월이 가도 별로 달라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긍정의 힘’이 아니라 ‘긍휼의 힘’을 입어야 한다. 죄 된 인생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긍휼, 그 힘을 덧입어야 세상에 기죽지 않고 세상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만들어내는 긍정보다 주님이 주시는 긍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좋은 세상 언어보다는 하나님 주신 성경적 언어를 익혀가고 사용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코람데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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