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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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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18 19:30
북한의 평양은 한때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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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613  

북한의 평양은 한때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던 도시이다. 주일이면 가게마다 문을 닫아서 거리는 한산하였고, 타지에서 온 상인이라면 생존을 위해 형식적이라도 교회를 다녀야 했다. 그랬던 도시였는데 지금 그 곳에는 그 어떤 교회도 없다. 오직 만수대 언덕에 23m의 가증한 우상 덩어리인 김일성, 김정일 부자상이 흉물스럽게 서 있을 뿐이다. 1907년 평양 대부흥을 주도했던 장대현교회! 그곳에서 분립해 나와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산정현교회! 특별히 산정현교회는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강력히 추진하다가 구속되어 해방을 한 해 앞두고 49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시무했던 교회이다.

산정현교회의 또 다른 유명한 인물로는 최권능 목사님(본명:최봉석)이 있다. 그는 평북노회 전도목사로 파송 받아 만주에서 활동을 하다가 귀국하여 산정현 교회의 전도목사가 되어 거리마다 누비면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쳤다. 그는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새벽 첫 닭이 울 듯 예수천당을 외쳤던 것이다. 그의 전도활동으로 무려 74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길선주 목사님은 그런 그를 칭찬하며 격려해 주었다.

그랬던 평양에 교회가 하나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지금 평양 만경대 구역에 있는 봉수교회나 칠골교회는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음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체제 선전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진정한 교회라 할 수 없다. 교인이라 하는 사람들도 모두 통일선전부 간부들의 아내로 당과 수령에게 충성하는 자들이다. 이들 교회를 관리하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조선노동당 산하 통일선전부 소속의 단체이니 어용단체에 불과하다.

지금으로부터 85년 전, 1938년 9월 중순 평양 서문밖교회당에서 제27회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열렸다. 조선교회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일제의 종교탄압에 굴복하여 신사참배를 가결하고 곧바로 신사참배를 실행에 옮겼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부총회장 김길창 목사의 안내를 따라 각 노회장들이 총회를 대표하여 평양신사로 가서 절을 하고 돌아온 것이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곧이어 속회가 되었다. 신사참배를 반대하여 항의했던 20여 명의 선교사들이 긴급동의안을 올렸고, 26명의 총대들도 항의서를 총회에 제출하였다. 그러나 매의 눈으로 살벌하게 감시하는 일제 경찰들의 기세에 눌려 총회는 토론의 기회조차도 주지 않고 기각해 버렸다. 사실상 이 회의는 평양경찰서장에 의해 사전에 짜인 각본대로 진행된 것이다.

이 후 조선교회는 북이스라엘처럼 혼합 종교화 하였다. 일본의 신도교와 조선의 기독교가 결합하면서 하나님이 아닌 천조대신(일본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으로 일본 천황의 조상신)을 섬기는 기괴스런 기독교가 되고 말았다. 조선교회는 일본교회와 같이 분명 배도의 길을 걸었다. 여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땅이 더럽혀지면 그 땅이 그 거민을 토하는 법이다(레18:25). 우상숭배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죄로 인해 예루살렘 성전이 바벨론 제국에 의해 파괴되고, 힘없는 백성 소수만 예루살렘에 남겨진 채 대다수의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듯이 일제보다도 더 독한 공산주의자 김일성의 철권통치와 동족상잔의 6.25 전쟁을 겪으며 수많은 북한 기독교인들이(대략 8만 명) 고향 땅을 버리고 월남을 하였다.

해방 당시 이 땅에는 남북한 합쳐 대략 4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4분의 3이 북한 지역에 있었다(이상규, 전 고신대교수, 역사신학).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까? 이들이 남하하여 교회를 세움으로 남한교회는 북한과는 반대로 부흥의 기회를 맞았다. 그런 의미에서 남한교회은 북한교회에 복음의 빚을 진 셈이다. 신사참배의 잘못은 하나님 앞에서 분명 회개할 일이다.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전쟁 후 1954년 안동중앙교회에서 회집된 제39회 총회에서 신사참배 가결을 공식적으로 취소하고 회개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그 후로도 여러 교파와 교단, 기독교 단체에서 신사참배 가결을 취소하고 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물론 이렇게 총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지만 나는 노회 차원에서도 함이 옳다고 본다. 노회들도 신사참배 가결에 동참하였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자신이 지은 죄가 아님에도 조상의 죄를 대신 회개하며, 동족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올렸다(단 9장).

북한교회는 다시 재건되어야 한다. 김일성은 북한교회를 아예 말살시켜 버렸다. 이는 세계 어디에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다. 종탑에 달린 십자가조차도 체제를 위협하는 위험요소로 본 김일성이 교회를 완전히 멸절시킨 것이다.

김일성은 외가가 믿는 집안이라 기독교의 특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기독교를 흉내 내며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이 앉았다. 그리고는 이를 주체사상(김일성주의)이라 명명(命名)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자신이 북한의 하나님임을 탁아소 아동 때부터 철저하게 세뇌시켰다. 그 결과 북한주민들은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김일성교 교인들이 되고 말았다. 주체사상은 단순한 정치이념을 넘어 북한의 종교가 된 것이다. 북한은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집단이 되었고, 그들의 운명은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져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찌꺼기까지 남김없이 마셔야 했다.

소련의 몰락과 동유럽 공산국가들의 붕괴는 북한 경제의 몰락을 가져왔고, 특별히 김정일 시대에는 해마다 계속 되는 가뭄과 홍수까지 겹치면서 300만 명이 굶어죽는 끔찍한 참극을 경험해야 했다. 지금도 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경제적 고통은 물론 정치범 수용소의 반인권적 탄압, 기본적 자유의 완전 박탈, 공개처형의 공포정치, 그물망 같이 촘촘한 조직망을 통한 철저한 감시와 통제, 중국에로의 인신매매, 외부와의 철저한 정보 차단 등으로 노예 생활에 가까운 고통 속에 놓여있다. 주체사상과 세습독재 그리고 선군정책으로 인해 개혁개방이 불가능한 북한의 미래는 그저 암울할 뿐이다. 많은 탈북민들이 오죽 했으면 정든 고향도 사랑하는 가족도 버리며 목숨을 걸고 북한 탈출을 감행하였겠는가?

우리나라에도 이미 35,000여 명의 탈북민들이 와 있다. 어쩌면 이들은 한국교회에는 바울이 드로아에서 환상으로 보았던 도움을 요청하는 마게도냐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행 16:8-10). 그렇게 볼 때 북한 주민 2,500만 명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향하여 도와 줄 것을 절절히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와 있는 35,000여 명의 탈북민은 북한 주민들을 대신하여 외치는 도움의 호소이다. 우리는 그 호소에 귀를 닫을 수 없다.

독재자 김정은 세습왕조정권이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의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 복음의 쓰나미 파도가 휘몰아쳐서 주체사상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강력한 복음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마 4:16).

에스골 골짜기의 뼈들이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자 거대한 군대가 되었듯이 멸절되었던 북한의 교회들이 다시 재건되고 회복되어야 한다(겔 37장). 나아가 중국 공산정권마저 무너지면 멈추었던 복음의 구원열차는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를 지나 교회가 쇠퇴해 버린 유럽과 복음의 출발지인 이스라엘까지 쉬지 말고 달려야 한다. 만일 그런 일에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다면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출 19:5-6)

여전히 동토(凍土)의 땅 북녘 하늘, 그 아래에 내 동포 2,500만 명이 살고 있다. 우리는 북한을 품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구속사가 세계의 역사를 정해진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갈 것을 굳게 믿는다(롬 11:36). 또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계의 진정한 통치자이심을 확신한다. 왕 되신 주님께서 때가 되면 철장 권세로 북한의 굳게 닫힌 문빗장을 부수어 버릴 것을 우리는 믿는다(시 2:9).

성희경 목사(초원교회, 강원 북한교회재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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