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개혁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이끌고 있는 피너 와그너는 기독교 신학을 다시 진술하는 신-복음주의 신학의 싱크 탱크(think tanks) 멤버이므로 윈터(Winter)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보혈로 성취된 새 언약(new covenant)을 무시한다. 그가 주장하는 슬러건(slogan)에서 그것이 역력히 나타난다. 와그너는 예수님의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 비유(마9:17)를 인용하면서 오늘날의 기독교가 "새 가죽부대(new wineskins) 안에 들어와야한다"라고 한다. 그것은 오늘날 모든 교회가 신-사도개혁운동에 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오늘날의 교회가 성경에 기초한 교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교회의 통치는 제2의 사도시대에서 다시 시작되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이고 "신-사도개혁운동"이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CB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회의 통치가 마침내 제자리에 오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에베소서 2장에 언급한 것이며, 교회의 터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CBN interview, Jan 3, 2000, cited in letusreason.org >
또 그는 언급하기를 "성경적 교회의 통치는 1980년대 선지자의 은사 사역과 1990년대에 사도의 은사 사역이 인식되면서 제자리에 찾아오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Peter Wagner, article - "The Great Transfer of Wealth, Are you ready?" > 와그너에 의하면 현재의 기존 기독교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엡2:20) 위에 세워진 교회가 아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현재의 기독교는 사탄의 지배를 받는 "종교의 영(the spirit of religion)"의<성경에 없는 신조어> 영향권 안에 있는 것으로 암시하고 있으며, 그 종교의 영은 지금 "신-사도개혁운동"을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종교의 영을 몰아내기 위하여 "기도투사(Prayer Warrior)" 팀을 구성하여 영적 투쟁에 나섰으며, 와그너 지도자 양성소(Wagner Leadership Institure)를 통하여 그 임무를 담당할 많은 신-사도들을 배출하고 있다. 와그너에 의하면 근 2000년 동안 참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위에 세워진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신-사도개혁운동을 통해서 교회의 통치가 제자리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globalharvest.org >
와그너는 신-사도개혁운동의 사명에 관하여 이야기 할 때,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가 현실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바로 지금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기독교는 낡은 가죽부대이기 때문에 신-사도들을 통해서 세워지는 새로운 교회를 담을 수 없으므로, 지금 이 시대는 새 가죽부대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와그너는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새 가죽부대"는 새 언약의 피를 상징하는 "새 포도주"를 전제로 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미 새 언약의 피(새 포도주)를 흘리셨고 그것을 담는 그릇으로써 이미 신약교회가 사도들에 의하여 세워져서 지금까지 기독교가 전해져 왔다. 마지막 때에 다시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구약의 개념으로 금식에 대하여 질문하였을 때 예수님은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9:17)라고 비유로 대답하셨다. 이 비유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후 성취될 "새언약(new covenant)"(렘31:31)에 대한 말씀이었다. 왜냐하면 나중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한 마지막 만찬에서, 그는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면서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것인데 그 "포도주"는 "나의 피, 곧 새 언약의 피(My blood of the New Covenant)니라"(마26:28-kjv)<한글개역에는 "새(new)"라는 말이 빠져있음>라고 하셨고, 또는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눅22:20)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요한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는 "새 언약"의 성취로 말미암아 전개될 새로운 상황을 말씀하신 것이며, 그것은 곧 예레미야 31:31-34에서 예언된 새 언약이 성취되는 것이다(히8:8-12).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 날에 제자들에게 임하자 제자들은 성령이 충만하여 새 언약이 성취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바로 "새 포도주"가 임했다고 전한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직분을 가리켜서 "새 언약의 일군"이라고 하였다(고후3:6). 그 새 포도주를 담는 그릇이 바로 신약교회인데 그 교회는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믿음 위에 세워지는 교회"였고(마16:18), 이것이 바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였다(엡2:20). 그와 같은 믿음의 고백을 바탕으로 하여 기독교 교회가 지금까지 존재해 오고 있며, 2000여년의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그 동일한 믿음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순교자들이 피를 흘렸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의 사건은 예수님께 임명받은 그리스도의 사도들에 의해서 이미 2000여년 전에 이미 성취된 비유이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식(눅22:19)에서 "새 포도주 (새 언약의 피)"를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기념한다(고전11:23-26).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구원받은 성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서 "새 포도주"를 다시 마시게 된다(마26:29). 그러므로 와그너가 "새 가죽부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신-사도개혁운동"이 바로 그 새 가죽부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새 포도주"로 이미 성취된 "새 언약(new covenant)"(렘31:31) 을 무시하는 것이다. 만일 와그너의 주장대로 한다면,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새 포도주"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새 언약의 피가 아니라, 새롭게 받았다고 하는 신-사도들의 표적과 기사의 은사가 바로 "새 포도주"가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와그너가 주장하는 대로라면, 그가 말하는 "새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새 언약의 피를 이상한 표적과 기적으로 바꿔치기한 것이다. "새 언약(new covenant)"을 무시하는 것은 곧 "새 언약의 중보자(the Mediator of the New Covenant)"(히9:15) 이신 그리스도(딤전2:5)를 무시하는 것이다. 또 "새 언약"을 무시하면, "새 언약의 피"와 직접 관계된 "십자가"가 부담스러워진다.
오늘날 교회안 강단에서 십자가가 점점 사라져가고 극장의 무대처럼 되어가는 것이 그러한 신-복음주의 바람 때문인지 궁금하다. 랠프 윈터(Ralph Winter)가 새 언약을 무시하고 아브라함 언약만이 오늘날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와그너에게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으며, 이것은 전적으로 비성경적이다. 새 언약을 무시하는 복음은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아니라 "다른 복음"(고후11:4, 갈1:8) 이며, 그것은 곧 종교다원주의를 향한 만인구원설의 문을 열어놓는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신-사도들은 사도 바울과 같은 "새 언약의 일군"(고후3:6)들이 아니며, 또 교회의 통치를 다시 시작해야 할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엡2:20)도 아니라고 본다. 와그너는 신-사도개혁운동을 통하여 기독교 역사를 다시 쓰자고 하는데,< Peter Wagner, The Second Apostolic Age > 그것은 신-사도들을 통하여 신-사도행전을 다시 쓰자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그것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본다. 성경말씀에 오류가 있다고 여기며 직통계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오늘날의 신-사도들은 그처럼 성경의 교훈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나간다고 본다.
<보이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