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사도개혁운동(The 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
피터 와그너의 "신-복음주의"와 죤 윔버의 "신-은사주의(제3의 물결)"가 서로 만나서 혼합하여 대대적인 또 다른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로 "신-사도개혁운동" 이다. 이 운동은 지금까지 존재해 오던 개신교의 교단들을 종식(the end of denominations) 하고 새로운 개신교의 통합된 미래상을 구현하자는 운동(postdenominational movement) 이다. 이것은 과거의 전통을 배격하고 절대진리를 인정하지 않는 포스트 모더니즘(post modernism) 시대에 나타나는 일종의 새로운 교회일치, 또는 교회통합 운동이라고 본다. 피터 와그너의 영향을 받은 오순절교파(Pentecostals)와 은사주의자들(Charismatics)이 신-사도개혁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 그 수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4억명(400 million)에 달하며, 모든 개신교 교단들(Protestant Denominations)에 속한 사람을 다 합친 것 보다도 더 많은 숫자인 것이 통계로 나타났다.< talk2action.org, Resource Directory for the New Apostolic Reformation >
거기에다 개신교 교단들 안에서도 피터 와그너의 영향을 받아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들까지 합치면 굉장한 숫자이며, 과연 와그너는 기독교의 거대한 집단(mega-block)을 "신-사도개혁운동"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전통적 기독교를 종식하고 새 시대에 새로운 사도들(the new apostles)을 통하여 새로운 기독교의 역사, 즉 새로운 사도행전을 써나가자("we can be history makers")는 것이다.< Peter Wagner, The Second Apostolic Age > 그 역사적 과업을 이루기 위하여 피터 와그너는 스스로 "사도(apostle)"가 되어 앞장서서 이 "신-사도개혁운동"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 그 엄청난 지지자들은 서로 관계하는 조직망(relational network)을 형성하고 있는데,< talk2action.org > 거기에는 국제사도연합(Internatonal Coalition of Apostles: ICA), 기도투사 네트워크("prayer warrior" network), 세계추수사역(Global Harvest Ministries) 같은 여러 기구들이 있다.
특히 와그너 지도자 양성학교(Wagner Leadership Institute: WLI)같은 전문기관에서는 독특한 실천목회 훈련을 실시하는데, 학생들은 신-사도개혁운동의 현장에서 능력사역을 하는 자들을 통하여 손을 얹고 안수하는 임파테션과 그 활성화(impartation and activation)를 훈련받는다. 그래서 와그너는 WLI website에서 자신의 리더쉽학교에 관하여 설명하며 약속하기를, "학생들은 그들의 신령한 성직으로 진입하기 위하여 성령으로부터 임하는 생동적이고 기능적인 임파테이션과 그 활성화를 획득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임파테이션(Impartation)이란 무엇인가? 바울이 롬1:11-12에서 “내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라고 했는데 여기서 “너희에게 나눠주어(Imparting)”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신-사도개혁운동에서는 임파테이션(Impartation)을 강조하면서 성령의 은사를 나누어 준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도적 권위가 다시 회복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사도가 손으로 안수하여 그 성령의 능력을 전달하면(임파테이션 하면), 안수 받은 사람은 초대교회에 사도들에게 임하였던 동일한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소위 신-사도개혁운동에서 말하는 임파테이션이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이 쓰러짐, 바닥에 딩굴기, 몸 떨림, 거품물고 까무러치기, 괴성을 지르는 것, 짐승소리, 동물처럼 기는 것, 낄낄거리며 웃기 등인데 이것이 성령의 역사이며 표적과 기사 라고 한다. 이러한 신-은사주의(Neo-charismatic)는 로마 카톨릭을 포함한 다양한 교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온 세계에 신비운동으로 퍼지고 있는데 소위 성령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이며, 알파코스, G-12, 빈야드 운동 등이 여기에 속한다. 와그너 지도자 양성학교(Wagner Leadership Institute)에서 이러한 신비적인 것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약 50개국에 지교를 세운것으로 알려져있고, 한국에도 이미 2005년에 세워져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본격적으로 일어날 신비주의에 조심하라고 하셨다(마24:11,24-25, 고후11:14-15).
피터 와그너는 어디에 근거하여 자신을 신-사도라고 하며 또 신-사도개혁운동을 범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가? 앞에서 살펴본 대로 신-복음주의 신학은 성경적 교리를 외면하고 철학적 실용주의 개념으로 신학을 다시 진술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신학 개념으로는 성경에 없는 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와그너는 그러한 신학적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경을 무시한다고 본다. 그래서 와그너는 사도의 정의(definition of apostle)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자기는 성경이 말하는 사도의 증거들, 즉 고후12:12(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 고전9:1(예수를 직접 본것), 고전3:10(예수님의 사도들이 닦은 터위에 다른 터를 닦지 말라) 와 같은 성경의 증거들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타협이 안되는 그 성경구절들의 자질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My reason for this is that I do not understand these three qualities to be non-negotiables....)" 라고 하였다. < globalharvest.org/spheres.htm, "Understanding How Apostles Minister in Different Spheres", May 20, 2010 >
와그너가 자기는 고전3:10(예수님의 사도들이 닦은 터위에 다른 터를 닦지 말라) 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말씀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바로 그가 예수님의 사도들이 닦아놓은 터가 아닌, 신-사도들이 닦는 새로운 터 위에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와그너 나름대로 새롭게 진술하는 신학적 배경인 것같다. 이러한 주장들이 바로 신-사도개혁운동의 특징이다. 성경에도 오류가 있다고 인정하는 신-복음주의 신학은 성경 밖에서 활동하는 무한한 자유를 누린다. 그러므로 성경적 객관성이 없이, 주관적으로 무엇이든지 주장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경적 교리를 떠난 신-사도개혁운동이라고 본다. 피터 와그너는 이러한 신학적 배경을 가지고 각 개인의 주관적 체험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그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로고스(logos)'와 '레마(rehma)'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안을 오순절(Pentecostal) 신학자들이 만들어 놓았다. . . . '레마'는 성경의 66권(신.구약 전체)에서 발견되지 않는 것을 하나님이 직접주시는 말씀으로 간주하였다"라고 하였다.< Peter wagner, Engaging the Enemy, 1991, pp.15-16 >
이것은 와그너 자신이 직통계시를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한 것이다. 와그너는 그러한 직통계시에 의해서 자신이 사도가 되었다.< globalharvestministries.org/index.asp?action=about > 신-사도개혁운동 안에는 무수히 많은 사도들이 있는데 그들이 사도인 것을 어떻게 아는가? 와그너는 그 수많은 신-사도들의 사역을 알아보고 구분하려 할 때 현상학적 접근(phenomenological approach)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globalharvest.org/spheres.htm > 현상학적 접근이라는 것은 철학적 개념인데,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것은 현상뿐이므로 본체는 인식할 수 없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현상만이 실재적이다 라고 주장하며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신-사도개혁운동에 속한 사도들의 사도적 자질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을 보아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신-사도들이 안수하였을 때, 쓰러짐, 바닥에 딩굴기, 몸 떨림, 거품물고 까무러치기, 괴성을 지르는 것, 짐승소리, 동물처럼 기는 것, 낄낄거리며 웃기 등, 여러가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그들이 어떤 부류의 사도적 은사를 받은 것인지를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나타나는 사도적 은사의 현상을 따라서 교회조직사도, 기능사도, 협력사도, 회중사도, 소집사도, 특사사도, 동원사도, 지역사도, 마켓팅사도 등으로 분류하는 희한한 일들을 행한다.
그처럼 사도의 권위를 정하고 분류하는 것은 현상학적 철학이론에 불과한 것이며, 성경적 증거는 아니다. 그러한 현상들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다(출7:10-12, 마24:2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러한 철학적 개념을 가지고 예수님의 사도들에게 임하였던 동일한 성경적 계시가 오늘날에도 직통계시를 통하여 그들에게 임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은 성경과 맞지 않는다고 본다. 성경은 벌써 그런 이상한 현상들이 마지막 때에 나타날 것을 예고 하고 성도들을 권고하였다. 유다서1:17-18에 보면, 마지막 때에는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나타나서 자신들의 욕망대로 행하는 일이 있을 것인데 그들은 "흉내내는 자들(mockers)"이라고 하였고,<한글개역성경에는 "기롱하는 자들"로 번역됨>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에베소교회 성도들은 바로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자칭 사도"라고 하며 흉내내는 자들을 분별해 내었는데 그들의 특징은 "거짓말하는 자들(Liars)"이었다(계2:2-kjv).
그러한 경험을 성경에 기록한 것은 마지막 때의 성도들도 그렇게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글을 기억하면서 많이 나타나게 될 "자칭 사도"들을 구별해 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지금 말세의 끝 부분에 사는 우리 예수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도를 흉내내면서 "자칭 사도" 라고 하는 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기록한 말씀으로 분별해 내야 한다.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거짓 사도"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였다(고후11:13). 또 예수님도 마지막 때에 나타나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으므로 마지막 때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거짓 사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고 당연한 것이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데 기록된 말씀으로 그렇게 지켜주신다.
거짓 선지자는 마음에서 지어낸 말을 하기 때문에(렘23:16)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결국 탄로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러한 거짓 선지자와 꿈꾸는 자들이 일어나서 꿈(dream)과 이적(sign)과 기사(wonder)를 행하며 미혹할 때에 하나님의 "그 명령을 지키며"(신13:4), 하나님의 "명하신 도"(신13:5)를 기준으로 하여 그들을 분별해내고, 그들을 처벌하라고 명령하셨다(신13:1-5). 우리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러한 속임수들을 발견하고 분별(히5:14) 할 수 있으며,(건전한 교리의 단단한 식물을 먹을 줄 아는 성숙한 신자로서- P.E. Hughes) 하나님이 그 목적을 위해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사도들을 통하여 마감한 신.구약 성경, 66권을 주셨다(히1:1-2).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도들에 의하여 공인된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에 더 추가하거나 빼내지 못하도록 확정하셨다.
잠30:6 = "너는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고전4:6 = "기록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계22:18-19 =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할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도에게 명하셔서 기록하게 하신 "이 책의 말씀"에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라고 엄하게 경고하신 것은 사도 요한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다른 사도들에게도 적용되는 경고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도들이 기록한 계시의 말씀에서도 누구든지 더하거나 빼거나 하지 못한다. 우리를 구원하는 구속의 진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들에게 주신 계시로써 마감되었고 그 기록된 말씀이 곧 성경이다. 그래서 "기록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라고 하였다.
4. 결 론
결론적으로 신-사도개혁운동(the New Apostolic Reformation Movement)은 성경적 운동이 아니고 "경건치 아니한 자들"(유1:18)의 인본주의 운동이며, 와그너는 그의 신-사도개혁운동을 통해서 하나님께 매우 위험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본다.
피터 와그너는 훌러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오켕가(Okenga)의 "신-복음주의 신학"과 교회성장학의 아버지"인 맥가브란(McGavran)의 "실용주의"가 몸에 배인 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그의 성경관은 점차로 변하면서,
예일대학의 역사학 교수인 맥뮬렌(MacMullen)이 가경(the Apocrapha)에 있는 요한행전(Acts of John)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그 요한행전을 통해서 임하였다고 보았는데, 와그너는 맥뮬렌의 그 말을 인용함으로써 정경이 아닌(신.구약 66권의 성경이 아닌) 가경이(로마 카톨릭에서는 가경을 믿음) 하나님의 구원의 교리를 뒷받침하는 것처럼 설명하였다.< Peter Wagner, The third wave of the Holy Spirit, pp.81-82 > 그는 성경에도 오류가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성경이 아닌 것에서도 성경(정경)과 같은 권위를 도출해 내는데 그것이 바로 신-복음주의 신학이며 신-사도개혁운동의 사상이라고 본다. 오늘날 널리 확산되고 있는 신-복음주의 신학과 신-사도개혁 운동은 한마디로 성경적이 아니며,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며 홍수처럼 잘못된 신앙으로 전 세계를 덮어버리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세상 끝을 장식하기 위하여 전개되는 마지막 때의 현상(살후2:3)이라고 본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 끝날에 일어날 여러 가지 사건들을 그의 사랑하는 제자 사도 요한에게 환상으로 미리 보여주시면서 계속 반복하신 말씀이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다(계2:7,11,17,29, 계3:6,13,22). 그리고 경고하셨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come out of her 음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우리들은 마지막 때에 나타난 신-사도들의 말을 듣지 말고, 예수님의 사도들이 전한 기록된 말씀을 듣고 깨달아 분별해야 한다고 믿는다(히5:13-14).
(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