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Z세대는 통일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하고 북한 주민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거의 절반(47.1%)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40대는 23.8%에 그쳤다.
CT가 국내 크리스천 채팅 그룹에 설문지를 보내 통일에 대한 Z세대의 생각을 물었을 때, 15세 서윤진 양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통일이 되면 문화적으로는 좋겠지만 경제적,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많은 갈등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오히려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끝내고 분단되면 두 나라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북한의 완전한 분단이 이상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서 씨뿐만이 아니다. 많은 한국 젊은이들은 북한은 ‘가난하고 전체주의 국가’인 반면 남한은 ‘부유하고 민주적’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경제적 격차가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통일에 대한 기독교인의 태도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신인철 교수는 통일을 지지하는 MZ 기독교인의 비율을 약 20~25%로 추정하고 있다. 신 교수는 이 비율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통일을 위한 교회의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는 지금 57살입니다. 한때 교회는 통일이 필요하고 남북한은 하나의 국가라는 것을 강력하게 교육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교회가 통일에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네번째강 청년교육국 남XX 국장은 이전 세대의 한국인은 통일을 민족적, 경제적, 정신적 의미가 담긴 과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세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남북한 통일을 위기로 여길 수 있다고 남 대표는 말한다. 첫째, 많은 한국 젊은이들은 신앙을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 아닌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여긴다. 둘째, 기성세대는 공산주의 국가에 고향이 있는 반면, 이들은 대부분 북한에 발을 디딘 적이 없고 탈북자를 통해 북한을 접해보았을 뿐이다. 셋째, 교회의 일관성 없는 메시지로 인해 통일은 종교적 이슈가 아닌 정치적 이슈로 인식되고 있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27세 신 교수의 아들 동민 씨는 CT에 보낸 이메일에서 “통일에 대한 생각은 그저 생각 속에 머물러 있거나 대화 중에 가끔 언급될 뿐이며, 결국에는 ‘감사해야 한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통일은 중요한 문제다’라는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대부분의 남한 젊은이들도 비신도들과 마찬가지로 남한 사회의 바쁜 삶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희생양이 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크리스챤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