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23:18-24 발람이 노래를 지어 가로되 발락이여 일어나 들을지어다 십볼의 아들이여 나를 자세히 들으라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발람이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노래로 전한 것이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19절) “식언(食言)”은 실없는 말, 헛된 말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기 때문에 실없는 말이나 헛된 말을 하지 않으시고 진실한 말씀만 하신다는 것이다. 또 하나님은 약속한 말씀은 그대로 이루신다는 것이다.
후회가 없으시도다 사무엘상 15:11에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후회하신다는 것이 아니고 사람보기에 후회하시는 것처럼 표현한 것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예정하신 대로 모든 일을 이루어 나가시므로 결코 후회함이 없으시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어떤 때는 사람 보기에 후회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이러한 일을 가리켜서 하나님께서 후회하셨다고 표현한 것이다. 예컨대 일출 일몰(日出日沒)한다는 말과 같다. 사실은 지구가 도는 것인데 사람 보기에 해가 떠오르므로 해가 뜬다고 하고 해가 떨어지므로 해가 진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축복의 명(命)을 받았으니(20절)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사람을 저주하면 그 저주가 자기에게로 돌아온다.
여호와는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21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요 장차 그리스도가 나실 그리스도의 백성이므로 그들의 허물을 사해 주시고 그들의 패역도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패역과 허물이 있을 때는 징계를 하셔서 회개시키고 용서해 주시고 긍휼히 여겨 구원해 주신다.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 이스라엘 나라에 왕의 계대가 계승될 것을 가리키고, 또 장차 그리스도가 왕으로 오실것과 그 그리스도를 부르는 소리가 그들에게 있게 될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힘이 들소와 같도다(22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큰 능력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이스라엘은 애굽을 이긴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아가는 힘은 세상이 당하지 못한다.
야곱을 해할 사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도다(23절) 어떤 사술이나 복술이라도 이스라엘을 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걸어가는 성도를 사술과 복술로 해할 수 없다. 사람들이 아무리 궤계와 술책을 베풀어도 하나님 말씀대로 나가는 사람은 그것들의 영향을 털끝 만큼도 받지 않는다.
하나님의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뇨 믿음으로 전진하는 백성은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시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
움킨 것을 먹으며 죽인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아니하리로다(24절) 하나님의 백성은 암사자같이 힘써 일어나고, 수사자같이 용맹있게 나가서 원수를 다 멸망시키고 승리한다는 것이다.
이병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