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내용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하루 정도 기다리시면 정식회원으로 등록해 드리며 모든 내용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절차임을 이해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drcharleshong@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2-08-21 22:17
위기에 처한 ‘성경’...2-2
인쇄
 글쓴이 : 창암
조회 : 618  

이러한 자유주의자들의 도전에 대해 반기를 들고 일어난 것이 “신정통주의”(Neo-Orthodox)이다. 실존주의에 철학적 기반을 둔 신정통주의는 하나님의 계시를 강조했으나,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실존적으로 주관화시켜 버렸다. 

대표적인 신정통주의 신학자이며 “하나님의 말씀의 신학자”라고 불리는 “칼 바르트” (Karl Barth, 1886-1968)는 성경과 계시를 구별했는데, 성경은 참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간의 증언이므로,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일부 모순과 문자적 오류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성경은 자유주의자들처럼 이성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주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성경 그 자체는 오류가 있지만, 신자가 성경을 읽거나 선포되는 성경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닫게 하시면,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자유주의에 대한 반기를 들고 일어난 신정통주의는, 성경의 무오성과 신적 기원을 부인한 자유주의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성경을 개인의 종교적인 경험과 체험을 해석하는 수단으로 이해하게 하여, 교인들이 자의적인 신앙을 추구하게 하는 발판을 제공했다.

그러나 오늘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자유주의나 신정통주의의 도전보다 더 심각한 도전 가운데 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오늘날 현대인들의 사고와 문화의 구석구석에 깊이 파고드는 “포스트모더니즘” (Post-Modernism), 또는 “탈근대주의”의 도전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인간 이성의 절대성과 합리성에 근거한 무한한 진보와 발전 가능성이라는 근대주의(Modernism)의 믿음에 대한 회의와 반대로부터 시작되었고, 보편적이거나 절대적인 진리를 부인하며, 모든 가치와 지식과 진리의 상대성을 주장한다. 사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인간 이성의 절대성에 대한 계몽주의적인 근대의 믿음은 무너졌을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서 절대적 권위를 지닌 성경의 권위 앞에 머리를 숙이고 성경으로 돌아오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성경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인간 이성에 기초한 진리를 추구면서, “상대적” 진리를 추구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든 진리는 다 상대적인 진리다”라고 주장하면서도, “모든 진리는 다 상대적인 진리다”라는 이 주장만은 절대적인 진리라고 주장하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오늘날 21세기 사상과 문화의 구석구석에 침투해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절대적이거나 객관적인 진리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너도 옳고 나도 옳고 자기의 관점에서는 모두가 다 옳다는 상대주의를 주장한다. 모두에게 옳은 객관적 진리는 없으므로, 결국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이러한 태도는 성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의 말씀이라는 주장에 대해 수용할 수는 있지만, 성경은 결코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상대적인 진리라는 것이다. 

즉, 성경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진리이지, 객관적이며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나 교인들이 절대적인 진리, 객관적인 진리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포스트모더니즘에 물들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성경의 교훈을 상대적인 진리라고 생각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경을 받아들일 때, 자기가 원하는 말씀은 진리라고 생각하는 반면,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은 비진리로 여기게 된다. 즉 성경을 무오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오래전 사사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리는 이스라엘이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갔다면, 오늘날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오하고 최종적 권위를 가진 왕의 말씀, 절대적인 진리의 말씀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기 쉽게 된 것이다 (삿 21:25).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딤후 4:3-4)

오늘날이 신앙과 삶의 최종적이고 유일한 법칙인 성경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가고 있는 시대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성경을 가까이해야 할 이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신학을 배우는 학생들은, 신학을 공부하느라 모든 신학의 뿌리요 원천인 성경을 읽을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 하고, 신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많은 신학자들의 수많은 이론을 연구하며 강의를 준비해야 하기에 막상 모든 신학을 판단하는 최종적인 권위를 가진 성경을 연구할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 한다. 더구나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며 가르쳐야 하는 목사들은, 온갖 교회 행정과 다양한 사역에 매여 성경 말씀을 읽고 깊이 묵상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일반 교인들의 상황은 어떠할까? 장년들은 경제 활동과 여가 생활로 바빠서 성경을 가까이하지 못한다고 하고,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과 청년들은 학원과 입시와 취업에 매여 성경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세상 사람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교회의 온갖 부정적인 모습들은, 신자들이 성경의 교훈을 멀리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신앙생활을 한 대가로 맛보는 쓰디쓴 열매들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성경을 무오한 절대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신앙과 삶의 유일한 최고의 법칙인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살아가는 교회들이, 중세의 교리적 타락과 도덕적 윤리적 부패함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깨어서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신앙과 삶의 최종적이고 유일한 법칙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의 권위를 소중하게 지키며, 하나님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을 회복해야 한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종교 개혁기 당시에만 필요한 신앙 구호가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 특별히 포스트모더니즘에 포위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반드시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 하는 진리다.

발체: 개혁신보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7,38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939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모두 목사가 아니다... 창암 09-02 478
593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9-3-22) 창암 09-02 325
5937 영적 체험이 불순물로 섞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체험을 잘 분별하여 … 창암 09-01 418
593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9-2-22) 창암 09-01 459
5935 코로나시대의 온라인 활성화로 이단들은 자기 세상을 만났다... 창암 08-31 615
593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9-1-22) 창암 08-31 615
5933 타투로 현실에서 탈출해 자유로운 자신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의 심리... 창암 08-30 511
593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31-22) 창암 08-30 434
5931 목회 사역에 필요한 기술은 직접 계시가 아니라 배움과 훈련을 통해 이루어… 창암 08-29 582
593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30-22) 창암 08-29 511
5929 사랑 같지만 결국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타협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창암 08-28 529
592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9-22) 창암 08-28 475
592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8-22) 창암 08-27 342
5926 심리 테스트에서 떨어지는 한국목사들... 창암 08-26 531
592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7-22) 창암 08-26 404
5924 신조와 신앙고백서 보다 내가 해석하는 성경을 더 믿어라.. 창암 08-25 410
592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6-22) 창암 08-25 339
5922 목사의 설교가 아니라 승려의 법어였다... 창암 08-24 509
592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5-22) 창암 08-24 409
5920 거룩한 쓰레기는 없다.. 창암 08-23 547
591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4-22) 창암 08-23 488
5918 과연 함께 할수 있을까? 창암 08-22 519
591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3-22) 창암 08-22 523
5916 위기에 처한 ‘성경’...2-2 창암 08-21 619
591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2-22) 창암 08-21 597
591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1-22) 창암 08-20 395
5913 위기에 처한 ‘성경’...2-1 창암 08-19 513
591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20-22) 창암 08-19 267
5911 교회들은 이 고백을 부끄러워 말아야 한다.. 창암 08-18 532
591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9-22) 창암 08-18 334
5909 바울은 교회를 가리켜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다. 창암 08-17 516
590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8-22) 창암 08-17 314
5907 여러갈래로 나뉘어진 기독교... 창암 08-16 427
590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7-22) 창암 08-16 523
5905 바벨론의 관습에서 분리되라.... 창암 08-15 426
590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6-22) 창암 08-15 367
5903 “대면 예배 전면 금지, 종교자유 침해” 창암 08-14 583
590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5-22) 창암 08-14 510
590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4-22) 창암 08-13 530
5900 가슴에 새기는 명언.. 창암 08-12 425
5899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3-22) 창암 08-12 322
5898 배우지 않으려면 교회에서 가르치지 마라... 창암 08-11 501
5897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2-22) 창암 08-11 382
5896 몸의 근육같은 교회의 권징... 창암 08-10 451
5895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1-22) 창암 08-10 319
5894 터질 게 터졌다... 창암 08-09 389
5893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10-22) 창암 08-09 267
5892 크리스챤이 점을 치면 안되는 이유.. 창암 08-08 566
5891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8-9-22) 창암 08-08 427
5890 신흥 한인 교회로 텍사스 부상... 창암 08-07 46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