ꊱ 하나님이 직통 계시를 통해 성도하신다는 생각은 부흥에 가장 큰 해가 된다.
영감 혹은 직접 계시를 통해 이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 무엇을 하는 것이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인지를 자신들에게 알려주신다는 생각은 가장 해로운 것이다. 교회 내에 이러한 인식이 자리를 잡게 되면 사탄은 하나님 백성의 안내자요 신탁자로서 자신을 부각시키고 자신의 말을 그들의 무오한 규범으로 여기도록 만든다. 그 결과 사탄은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을 무시하고 멸시하게 만들고 결국은 거의 쓸데없는 책으로 만든다. 그리고 자신이 하늘의 직접적인 계시에 따라 인도받는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는 자신의 모든 잘못된 처신에 있어 교정 불능 그리고 난공불락이 되어 버린다.
선량하고 신앙적인 많은 사람이 이런 인식에 사로잡히곤 했지만, 그러나 역사를 보면 직통계시는 모두 잘못된 것으로 판명나고 말았다. 목회 사역에 필요한 기술은 직접 계시가 아니라 배움과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슥13:5).
성경 본문에 대한 충동적인 이해는 성령의 조명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성령의 조명은 어떤 새로운 계시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계시 없이 단지 마음으로 하여금 이해하게 하며 이미 주어진 계시를 적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롬8:14와 갈5:·18에 언급된 성령의 인도는 충동적인 성령의 인도와 관계없다.
성령의 인도는 은혜로운 인도 혹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고유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인도하는 탁월한 방법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행할 마음이 생기에 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영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거룩한 천국을 소망케 함으로써 그들을 소생시키시고 그들로 하여금 진리와 기독교적 성결의 빛 된 길을 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이끌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탁월한 일들에 마음이 기울어지게 한다. 그리고 성도들의 눈을 단일하고 순수하게 만듦으로써 그들의 의무에 대해 그들을 조명하신다. 성령의 거룩케 하시는 영향은 영혼의 입맛을 바로 잡아서 하나님에게서 온 것들을 맛보며 거룩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일들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만든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는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계명을 깨닫게 한다.
기도와 설교에 있어 초자연적 영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러나 기도와 설교에 있어 성령의 은혜롭고 탁월하며 친절한 도우심은 내가 이해하도록 말씀을 직접 주시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뜨겁게 하여 말씀하실 일들에 대한 커다란 깨달음과 거룩한 감정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 그 깨달음과 감정으로 말씀을 보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은 참으로 우리에게 매개를 통해 간접적으로 말씀을 제시함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며 설교자들이 말해야 할 것을 가르치신다고 할 수 있다. 성령은 마음을 충만하게 하시기 때문에 그 결과 우리의 입술은 충만하게 된다.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있어 크게 감동되고 그들의 마음이 충만할 때에는 말하고 싶은 것들로 가득하게 되며 그 주제에 대해 유창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영적인 감동은 이런 경향이 훨씬 더 크다.
성령은 천국과 같은 마음의 상태를 그들에게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설교를 탁월하게 하도록 만드실 수 있다. 내적 충동을 직통 계시라 여기는 사람들은 마귀와 자기 상상력에 속을 위험이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에드워즈는 경고한다.
조나단 에드워즈: 청교도 신학자. 교회 목사, 칼빈주의 신학자, 원주민 선교사이다. 에드워즈는 " 미국 3대 부통령을 지낸 에런 버의 외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