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라 불리는 문신은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높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미국 시장 조사 및 분석 회사인 헤리스폴(Harris Poll)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30%가 적어도 하나의 문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연예인, 프로 운동선수, 심지어 인형에도 여러 개의 눈에 띄는 타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2021 타투(문신) 관련 인식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남녀 35%가 타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타투는 여성과 젊은 층에서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20-30대 젊은층은 10명 중 4명 정도가 타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타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실에서 탈출해 자유로운 자신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의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다(69%), 앞으로 타투 한 번 해보고 싶다(57%), 타투를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응답이 2014년 48%에서 2021년 70%로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요즘 타투가 유행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응답자도 2014년 63%에서 2021년 68%에 달했다.
그렇다면 성경적 관점에서는 타투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타투를 하는 것이 죄일까? 타투에 대한 유행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크리스천이라면 이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위와 같은 질문에 레위기 19장 28절 “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는 살을 베지 말며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말씀을 인용해 “이것이 구약시대의 구절이긴 하지만, 접신을 위해 몸에 문신을 하고 상처를 냈던 우상 숭배와 고대 이방 풍습에 일부 기독교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레위기 말씀은 특히 이러한 풍습에 반대한다. 이것은 단순히 ‘몸에 새겨진 어떤 오래된 문신’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떤 이방신의 풍습을 따르고 그들에게 속한 것처럼 스스로에게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이방인이나 비 기독교인, 사탄에 사로잡힌 이들과 같이 행동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약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문신을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언급은 없다. 하지만 성경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중요한 성경적인 원리를 제시한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있다면, 그 활동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것이다. 신약에 타투를 특별히 금하는 명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러한 활동을 허락하셨다는 결코 아니다.
세상의 풍조에 쉽게 따라가기 좋아하는 젊은층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성경 구절이 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