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밥퍼사역 소문으로 존경하던 최일도 목사님의 “영성 수련회” 광고를 보고, 저는 은혜 받기 위해 3일간 금식기도로 준비하고 참석 하였습니다. 나는 첫날 주일 예배관계로 2시간 늦게 도착 한데다, 금식 후 무리한 탓에 기침이 심하여, 참석 허락을 받으라 하여 다일 미주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때 내가 빠진 동안 중요한 것 놓친 것이 없는가 물었더니,
“이곳에 있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북극성님의 말씀만 잘 들으면 다 된다. 북극성 님의 말씀은 지금 시작 되었으니 놓친 게 없다” 였습니다.
미주대표의 이런 태도로 봐서 북극성님 이란 분의 권위가 대단 하다는 강한 인상을 받고, “우주선” 이라 명명한 기도원 채플에 들어 섰을때, 앞에는 최일도 목사님 (별칭:북극성)이 강의 중 이었고, 참석자 들은 “아하” “아하” 복창으로 힘차게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하” 는 “ 아멘 + 할렐루야”를 줄여 만든 다일의 신생어로 북극성님 말에 동의, 찬성, 격려 등 더욱 말씀을 잘 하도록 격려하는 뜻 입니다.첫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도우미들의 소개였습니다.
첫날 저녘식사는 밤 10-11시 정도에 했는데, 모든 참석자 들에게 두 손을 모으고, 추기경이나 교황의 기도하는 자세로 식기도를 하도록 가르쳤고, 그 후 매번 식기도는 그 자세로 하게 했습니다. 다음 날부터 스케쥴 중에, 거의 전부를 최일도 목사님 혼자 수련회를 진행 했습니다.
그 내용은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성경구절을 인용 하는 일도 거의 없고, 대개는 구수한 이야기 들 입니다. 필기는 일체 금하고, 성경은 가져올 필요가 없다 하고, 오직 들을 귀만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
그러면 그 긴 시간 무슨 말을 하는가?
밥퍼 책에 나온 이야기: 가난한자, 병든 자를 돌아 보면서 첫 5년 동안 고생한 이야기, 연애한 얘기, “생각을 바꾸면 아름다운 세상을 찾는다” 는 이론: 우주 삼라만상이 마음 하나에 달려 있다는 부처님 철학, 하나님께서 수녀인 아내를 주셔서 천주교와 기독교의 좋은 영성을 조화 시키게 한 것을 감사하면서, 천주교, 불교, 기독교의 혼합 영성을 설파 했습니다.
그런 중간 중간1:1 대화체로 수련회를 이끌어 갔는데, 예를 들어, “나는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에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용서받은 죄인 입니다” 등의 대답은 다 틀린 대답입니다. “이런 것은 교회에서 세뇌 받은 대답이다” 라고 각 사람의 대답을 묵살하고는, 딱 부러지게 “나는 누구다” 라고 대답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 때, K라는 청년이 질문 있다고 손을 들자, 북극성: “질문 해야겠습니까?”,
K: “예”,
북극성: “꼭 해야겠습니까?” ,
K: “예”
라고 하자 질문을 하게 했습니다. 청년의 질문을 받고 나서, 일언반구의 대답도 없이 자기의 하던 말만 진행해 갔고, 그 후로 아무도 질문을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혹은 평생토록 닦아도 못 깨달은 것을 내 말만 잘 들으면 4박 5일에 깨닫습니다” “아하”. “내 말만 잘 들으면 좋은 세상을 찾게 됩니다” “아하” 복창. “내 말만 잘 들으면 이 사람들 같이 됩니다.는 도우미들 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문제의 해결자는 “자기자신” 이고 “자기생각” 입니다. 자기 생각의 변화로 대개는 해결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입니까? 북극성님 에게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죄 문제도, 죄를 용서할 문제도 아닙니다. 그 결과 구세주와 십자가의 필요성도 없는 것 입니다. 오직 생각만 바꾸면 됩니다.
그러므로 불교, 천주교, 도교, 기독교 다 함께 통합될 수 있는 것 입니다. 다일 측 표현으로(4월 19일자 글) ‘무엇이나 받아 들이는 예수제자가 된다’ 입니다.
(저는 쪽지에 써서 북극성님께 “예수님 외에 다른 종교, 다른 이를 통해서도 구원이 있다고 믿는가?” 도우미를 통해서 전했으나 묵묵 부답 이었습니다).
제4일째, 북극성은 성경 한번을 편 일도 없고, 기도나 찬송이나 거의 한일이 없었습니다. 억지 깨달음이 있은 뒤, 수련회를 총괄하는 성구들 이라며, 끝날 오전 중 예전에 녹화한 비데오로 “다일의 10개 성구” 라는 성경 구절을 괄호 채우기 식으로 보여 주었는데, “염려하지 말라” “ 기뻐하라” “두려워 말라” 이런 말씀들 이었습니다.
수련회 기간 내내 다일 영성은 혼합주의 영성 이라고 느껴졌음 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를 그곳에 긍정적으로 앉아 있게 한 것은 ‘열매로 그 사람을 알라’ 하신 말씀과 그가 행한 선한 일에 대한 높은 평가 때문이 이었습니다.
이제 독자 들과 저는 오직 그리스도만 구원의 길 인지, 다른 종교에도 길이 있다고 할 것인지,선택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북극성님이 아무리 많은 선한 일과 수만 명의 영성훈련 제자가 따른다 해도, 오직 예수님만 죄 문제의 해결자로 확실하게 인정치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신다고 나는 확신 합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 하나니 불법을 행 하는 자 들아, 내게서 떠나 가라 하리라” 마태 7:22, 23.
이미 최일도 목사와 다일 공동체는 한국과 미국에 여러 빌딩과 자산을 가진 부자가 되어 있고, 이제 더 이상 가난한 자, 힘 없는 자의 동반자 이기 보다, 혼합주의 영성으로 수련회를 통해 사람들을 다일공동체로 영입해가는, 최 목사의 왕국 같은 것을 이루어 가는 종교 세력 단체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모두 경성하여,“오직 예수로 만 구원”의 순수복음에서 떠나지 않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박용돈 목사(다일영성수련회 13기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