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죄인인 인간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비로운 선물이다. 영생을 얻고 싶다면, 성경을 지도로 삼아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한다.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 119:9)라는 다윗의 말을 기울이라.
청년들이여,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이라. 그리고 성경 읽는 습관을 결코 버리지 말라. 친구들의 비웃음이든 가족들의 잘못된 관습이든, 그 무엇도 성경을 읽는 습관을 방해하게 하지 말라. 성경을 가지고 다니며 시간을 내어 읽으라. 다윗은 성경에서 지혜와 총명을 얻었고, 젊은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딤후 3:15). 성경을 읽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말씀을 멸시하지 말라(잠 13:13).
성경을 읽을 때는 읽은 것을 이해하게 해 달라고 기도함으로써 성령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은혜 없이 성경의 의미를 이해하려 하느니 차라리 눈을 감고 성경을 읽는 편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성경을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공손한 태도로 읽으라. 성경이 인정하는 것은 옳고 성경이 반대하는 것은 그르다고 믿으라. 성경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교리는 무엇이든 거짓이다. 성경은 말세의 위험한 사상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성경은 말세의 위험한 사상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성경에 어긋나는 행위는 모두 죄이기 때문에 단호히 중단해야 한다. 그러면 양심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많은 의심이 사라질 것이다.
유다의 두 왕의 경우, 성경을 읽는 태도가 서로 사뭇 달랐다. 여호야김 왕은 성경을 읽고 즉시 그것을 칼로 베어 불에 던져서 태워버렸다(렘 36:21-23). 왜 그랬을까? 그의 마음이 성경에 반감을 느껴 복종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와는 달리 요시야 왕은 성경을 읽고 즉시 자기 옷을 찢으며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다(왕하 22:10-13). 왜 그랬을까? 그가 부드럽고도 순종하는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는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무엇이든 자신의 의무로 삼으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여호야김이 아니라 요시야를 본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에 능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행 18:24). 성경을 이따금씩 잠깐 훑어보는 것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그렇게 해서는 성경의 주옥같은 진리에 익숙해질 수도 없고, 시련의 때에 성령의 검이 손에 들려 있는 것을 느낄 수도 없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어 그 가르침을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을 때 그 가치와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유혹을 느낄 때 성경 본문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고, 의심이 들 때 그 명령이, 또 마음이 낙심될 때 그 약속이 생각날 것이다. 그러면 다윗과 솔로몬의 고백이 진리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잠 6:22).
내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글을 읽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는 책들이 쉴 새 없이 출판되고 있다. 물론 그 가운데 정말로 유익한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너나없이 저속한 인쇄물과 출판물을 내놓기에 급급하다. 온갖 종류의 신문이 곳곳에 나돌고 있다. 가장 널리 읽히는 신문들 가운데는 이 시대의 취향을 졸렬하게 표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위험한 인쇄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때에 나는 우리 주님의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영혼을 위한 책을 잊지 말라.
청년들이여, 날마다 성경 앞에서 합당한 예의를 갖추라. 무엇은 읽든지 성경을 먼저 읽으나. 해로운 책들을 경계하라. 오늘날에는 그런 책들이 곳곳에 차고 넘친다. 주의하여 읽으라. 해로운 책은 우리의 영혼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해를 입힌다. 무슨 책을 읽든지 성경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라. 성경의 가르침에 일치하는 책이 좋은 책이고,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거나 거리가 먼 책은 나쁜 책이다.
- J. C. 라일의 '청년에게 전하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