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1) 설교는 교회를 모으고, 선택받은 모든 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도구다.
2) 설교는 주님의 양무리에게서 늑대들을 쫓아 버린다. 설교는 플렉사니마 즉 영혼의 ‘유혹자’다 설교로 인해 자의적인 마음이 누그러지고, 불경건한 삶의 양식이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회개하는 삶으로 전환된다. 고대 이교도들의 근원을 흔든 것이 설교라는 무기다.
말씀의 사역자에게는 오직 두 가지 의무가 있다.
하나는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대언이라는 말은 설교만이 아니라 기도에도 적용된다(대상25:1). 그러므로 모든 대언자의 임무는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목소리로(설교로) 선포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백성의 목소리로(기도로) 아뢰는 것이다.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대언하는 것이다. 듣는 사람들은 설교를 통해 은혜로 부름을 받고 은혜 안에서 보호하심을 입는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께로 오게 하셨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는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그분을 대신하여 백성에게 간청한다. 이는 우리를 시켜 백성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성경의 완전성과 내적인 연속성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만을 설교해야 한다.
성경은 설교의 유일한 주제이며 설교자가 끊임없이 일해야 할 유일한 밭이다.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 곧 나의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딛 1:1-2).
성경의 충족성이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은 완전해서 어느 것도 성경에 더하거나 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성경은 어느 것이나 적절한 목적을 위해 항시 제자리에 있다.
성경의 순결성은 성경이 실수나 속임이 없이 그 자체로 완전하다는 사실에 있다.
성경의 영원성은 침범할 수 없는 특성을 말한다.
성경이 명하는 모든 것이 완전히 성취될 때까지 다 이루어진다(마5:18).
성경의 효력은 두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1. 인간의 영을 꿰뚫는 능력(히4:12).
2. 양심을 묶는 능력,
즉 하나님 앞에서 죄에 대하여 변명하거나 참소하지 못하게 한다(약4:12, 사33:22).
하나님의 말씀은 거룩한 성경 속에 있다. 성경은 성령의 서기나 비서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이 교회를 위해 적절한 언어로 쓴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가 성경을 정경이라 부르는 이유는 주님이 사용하는 잣대 또는 줄이기 때문이다.
정경의 도움으로 진리를 발견하고 검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교회의 모든 논쟁에 따른 판단과 최종적이며 최고의 결정은 성경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 윌리엄 퍼킨스, 『설교의 기술과 목사의 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