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성령님의 은혜는 선을 이룬다.
은혜와 영혼의 관계는 빛과 눈, 건강과 몸의 관계와 같다. 덕스러운 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는” (잠 31:12)것과 같이 은혜는 영혼에게 그렇게 행한다. 은혜는 얼마나 비할 바 없이 풍요한가! 믿음과 두려움은 나란히 간다. 믿음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두려움은 마음을 진지하게 한다. 믿음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두려움은 마음을 진지하게 한다. 믿음은 마음을 낙담치 않게 하고 두려움은 마음이 뻔뻔하게 돌아다니지 않게 한다. 모든 은혜는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낸다. 소망은 “투구” (살전 5:8) 이며 온유는 “장식” (벧전 3:4)이며, 사랑은 “온전하게 매는 띠” (골 3:14)인 것이다. 성도의 은혜는 성도를 보호하는 무기이며, 높이 날개 하는 날개이며, 부요롭게 하는 보석이며, 향기 나게 하는 향신료이며, 장식하는 별이며, 원기를 회복시키는 강심제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은 선을 이루지 않는가? 은혜는 하늘에 대한 우리의 증거이다. 우리가 죽음의 시간에 그런 증거를 갖고 있는 것은 유익하지 않는가?
5. . 하나님의 천사는 성도에게 선을 이룬다.
선한 천사는 언제라도 하나님의 백성에게 사랑의 모든 직무를 행하려 한다.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히 1:14) 몇몇 교부는 모든 신자에게 수호천사가 있다는 의견을 가졌다. 이 주제에는 뜨거운 논쟁이 필요치 않다. 전체 천사가 성도의 선을 위하여 종사한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선한 천사는 생활에서 성도에게 봉사한다. 마리아를 위로했다. (눅 1:28) 천사들이 사자의 입을 막아 다니엘을 헤칠 수 없게 했다. (단 6:22)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주위에서 천사의 보이지 않는 호위를 받는다.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시 91:11) 천사는 성도의 생명을 호위한다. 천사장도 그러하다.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이 아니뇨?” 가장 높은 천사들이 가장 낮은 성도를 돌본다.
선한 천사는 성도가 죽을 때 봉사한다. 천사는 성도의 죽음의 침상 곁에서 그들을 위로한다. 하나님의 그 영으로 위로하시듯이 그 천사로도 위로하신다. 고뇌 가운데서 계신 그리스도께 천사들이 힘을 도왔다. (눅 22:43) 죽음의 고뇌 가운데 있는 성도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성도의 호흡이 끝날 때, 그 영혼은 천사의 호위를 받아 하늘로 옮기운다. (눅 16:22)
선한 천사는 심판 날에 또한 봉사한다. 천사는 성도의 무덤을 열어 그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때 성도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처럼 될 것이다.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 24:31) 심판 날에 천사들은 경건한 자의 모든 원수를 제거할 것이다. 이 땅에서 성도는 원수에게 괴롬 당한다. “내가 선을 좇는 연고로 나를 대적하나이다.” (시 38:20) 참으로 천사들은 곧 하나님의 백성에게 평안의 말씀을 줄 것이며 그들을 그 모든 원수에게서 자유롭게 할 것이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마 13:38-42) 심판 날에 하나님의 천사들은 가라지, 곧 불의한 자를 모아다가 묶어 지옥의 풀무 불에 던질 것이니, 경건한 자는 더 이상 원수 때문에 괴롭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선한 천사는 선을 이룬다. 여기서 신자의 존귀와 위엄을 보라. 그는 하나님의 이름이 그 위에 쓰여 있으며(계 3:12), 성령님이 내주하시며 (딤후 1:14), 천사의 호위를 받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