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나라의 위정자들이 할 일을 말했는데 그러면 이제 성도들이 국가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를 생각하자.
국가에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위정자가 있고 이와 똑같이 하나님의 명령을 뱓은 국민이 있다. 한 국가의 국민을 향하여 하나님은 무어라고 말씀 하시는가?
1. 국민은 국가의 위정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딤전 2:1-2).
성경은 우리에게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쳐 준다. 위정자들에게 모든 것을 위임해 놓고 모두 오불관하는 그런 태도가 아니라 항상 위정자들이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해 나가도록 기도해야 한다.
잘못하면 회개하고 돌아와서 바로 일을 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계속적 고집으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위정자는 분명히 하나님이 벌하지만 우리로서는 돌아오도록 기도할 책임이 있다.
2. 관원들을 존중해야 한다 (롬 13:7; 벧전 2:17).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의 일꾼들로 국가를 이끌어 가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주안에서 존중할 일이며 저들이 주님의 뜻과 반대가 되는 일을 하여 국태민안을 보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나라를 파괴하면 그런 위정자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자들이니 그들을 존중할 수는 없다.
3. 세금을 내야 한다 (롬 13:6)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다. 흔히 받는 질문은 십일조를 세금을 공제하고 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십일조는 어떤 의무감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신약시대 성도는 로마서 12장의 말씀대로 우리 몸 전체가 주님의 것이므로 우리 몸을 산 제물로 하나님에게 드린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 감격하여 드리는 예물은 십일조는 기본이고 열의 둘, 열의 다섯도 드릴수 있는 믿음이 있다. 그러나 인색한 마음으로 하지 말라고 고린도후서 9장에 경고한다. 항상 구원의 은혜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에게 드리는 예물을 드릴 것이며 나라에도 정한 세금을 바칠 것이다.
4. 합법적 법률에 순종해야 한다 (벧전 2:13-17)
국가는 민주주의 체제라면 삼권이 엄연히 분립되어 있어서 입법 행정, 사법 분야가 있다. 입법부 즉 국회에서는 법을 제정하는데 그들의 제정하는 법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법이라면 국민은 순종하고 법을 존중해야 하고 절대로 법을 어겨서는 안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의 법도 지키고 세상 나라의 법도 지키라고 가르치지만 다시 강조하거니와 그 법이 하나님의 뜻에 맞을 때만 그 법을 지킨다. 가령 공산주의 나라에서 모든 국민은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는 일을 금한다 라는 법을 제정했다고 하면 이런 법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것이고 따라서 위정자들이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것이니 그런 법은 순교를 당할지언정 지켜서는 안된다. 사실 이런 법들 때문에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한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성도들이 목숨을 잃었다.
Episcopal Church 즉 성공회 신학교의 Joseph Fletcher 는 말하기를 인간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에 사정과 형편에 따라서 생명을 건질 방법을 강구하라고 가르친다. 이른바 상황윤리 Situation Ethics 라는 것이다. Fletcher의 말을 따른다면 순교 할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게 되는 결과가 된다. 육신의 생명이 위태로울 경우 예수를 부인하면 육신의 생명을 부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육신을 죽이고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몸과 영혼을 모두 지옥에 던질 자를 두려워하라" 고 마태복음10:28 에 경고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입법부에서 제정하는 법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으면 성도는 그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