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질서를 지켜야 한다 (딤전 2:2)
질서를 지키는 일은 성도들이 솔선수법해야 할 일이다. 개인생활이나 단체생활에 질서가 있듯 국가에도 질서가 있다. 질서가 없으면 국가는 무너진다. 웅장한 소리를 내는 교향악단에 질서가 없으면 시끄러운 불협화음만 낼 뿐이다. 지휘자의 지휘봉의 움직임에 따라서 모든 파트가 질서를 유지하며 제 소리만 낼 때 그 연주는 성공하고 청중의 기립박수르 받는다.
국가도 마찬가지로 위정자가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분이 나와서 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으면 성도는 이에 동조하여 찬성하고 그 절서를 유지 발전해 나가는 일에 협조하라고 성경은 디모데전서 2:2에 가르친다. 질서를 파괴하면 혼란이 오고 혼란이 오면 누구도 생존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고요하고 단정한 가운데 평안한 생활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딤전 2:2).
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국가 위정자들이 처리하겠지만 성도들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질서를 존중하고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모두 형제를 지키는 자들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공산주의 사회와 달라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다. 그러나 그 자유는 질서를 무시한 방종이 아니다. 질서 안에서 개인의 자유를 누려야 하는 것이다.
6. 자유를 위해 싸운다 (요 8:32)
무엇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진리이다. '진리가 무엇인가?' 라고 예수님을 재판하면서 진리이신 예수님을 눈앞에 놓고 재판관 빌라도는 아주 무식한 질문을 던졌다. 진리가 무엇인가? 그리스도가 진리요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진리 안에 거하는 일이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양도할 수 없는 권리가 있다. 그것은 행복과 자유를 추구할 권리인데 이것은 Thomas Jefferson 이 초안을 잡은 미국의 독립선언문에 맨 처음에 나오는 문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인간의 기본 인권이 여지없이 무참하게 짓밟히는 국가가 있다. 성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기본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싸울 권리와 의무가 있다.
국민의 인권을 계속 억압하는 위정자를 보고만 있다면 이에 동참하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미국의 독립전쟁이 일어났고, 그 결과 압박과 착취는 물러가고 자유를 찾았다. 성경은 성경적인 싸움을 허용한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적군이 나라를 무너트리고 백성을 죽이려 처들어온다면 국민과 국가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국가의 위정자는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그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여 빈 손들고 항복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국가를 파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이는 사회복음주의 혹은 해방신학 혹은 민중신학이 지향하는 철학과는 다르다. 이들 과격분자들은 내세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와 이생 지향적이다
이것을 Latin 으로 Hoc et nun 이라고 한다. Hier und Jetzt 사상이다. 영어로 말하면 Here and Now 철학이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 따위는 안중에 없고 인본주의적으로 내세는 모르는 것이니 여기서 지금 잘 먹고 잘 살며 즐기자는 철학이다. 그러나 성경적인 가르침은 하나님의 나라의 법을 침공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과감하게 물리쳐야 한다는 것이니 (사사기 2:16: 사사기 3;12-30), 그 동기와 목적이 전혀 다르다.
미국의 독립전쟁의 동기가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이것을 모른채 미국의 독립전쟁때도 식민지 13개 주가 영국군과 싸웠다는데서 그들의 세속적 행동철학의 당위성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이것은 독립전쟁의 바탕을 모르는 소치이다. 미국에는 1724년 경부터 제1차 대각성 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는 모두 회개하고 하나님에게 돌아오자는 운동이었다.
New Jersey 주 Raritan에서 당시 목회하던 화란 개혁교단 소속 Jacob Frelinghuysen 이 거리에 나와서 “회개하지 않는 목사가 사역하는 목회의 위험성(The Dangers of an Unconverted Ministry)" 라는 설교를 하니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여기 저기에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 William Tennent 는 Philadelphia 시의 변두리 Neshemany 에 log college, 즉 통나무로 학교를 지어 놓고 동리 애들에게 신학을 가르치면서 목사를 양성하게 되었고, 시설이 협소해지자 New Jersey 주 Elizabeth 에 College of New Jersey 라는 학교를 그의 아들 Gilbert Tennent 와 같이 세워 목사를 양성했고, 이 학교가 나중에 Princeton 이라는 마을로 이전하면서 Princeton University 가 되었다.
이들은 이런 부흥의 불길을 애국심으로 이어갔고, 따라서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인권인 자유를 찾는 독립전쟁을 펴게 되었으며, 성경중심의 원칙으로 나라를 이끌어 갔던 것이니 요즘 사회복음주의를 주장하는 행동파들의 철학과는 아주 다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