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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1 18:04
왜 칼빈의 영성은 리바이벌 되지 않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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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gopeace
조회 : 450  

왜 칼빈의 영성은 리바이벌 되지 않는가?

 

김남준 목사 (열린 교회)

 

1. 들어가는 말

제네바는 그 도덕적인 힘 때문에 존속할 수 있었습니다. 제네바는 영토도 군대도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물질을 위한 그 어떤 것도 소유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네바는 '은총에 의한 선택이라는 반석 위에 '엄격한 금욕의 윤리로 세워진 성령(Spirit)의 도시였습니다. 프랑스의 방종으로 유럽이 빠진, 그 흉칙하게 어두운 진흙 구덩이 속에서, 이 영웅들의 훈련소는 꼭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 그러한 유럽에 순교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여 사람들이 불에 태워지고 수레에 깔려 죽어야 할 어떤 필요가 생겨나기만 하면 요한 칼빈은 찬송을 부르며 기꺼이 그곳으로 죽으러갈 제네바 사람이었습니다.”

위의 말은 칼빈주의자(Calvinist)도 아니고 개신교도도 아닌 불신자 역사가인 쥘미셸레가 칼빈(John Calvin)의 학문과 사람됨에 대해 내린 평가이다. 칼빈(John Calvin)에 대한 그의 이같은 평가와 인상은 오늘날과 같이 영적으로 메마른 신학이 만연한 시대에 시원한 한줄기 샘물처럼 다가온다.

존 칼빈이 박해를 피하여 도망한 바젤에서, 종교개혁사에 있어서 찬란한 빛을 던진 불후의 명저인 [기독교 강요]를 저술하였을 때는, 바로 마르틴 루터가 성경을 번역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가 제네바에서 목회할 때에 옷소매에 향상 새져둔 문장(紋障)은 심장(heart)를 들고 있는 손이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런 글귀가 있었다. “Cor meum tibi offero Domine”(나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나이다). 사실 '마음'(Cor)이라고 번역된 이 단어는 원래 심장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고 싶어하는 하나님의 사람 칼빈의 전존재적인 갈망의 표현이었다.

 

2. 문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위대한 종교개혁자들에게 참된 신앙에 관한 한 빚을 지고 있다. 개신교 신양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신학을 공부하는 처지에 있는 자라면 누구든지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대한 개혁자들을 마치 교주를 떠받들 듯이 존경하고 심지어는 그들의 학문적인 결론을 통해서 성경의 결론이 무엇인지를 추론해가는 듯한 인상까지 받는다.

칼빈만하더라도,그가 종교개혁에 몰두하던 당시에 과연 몇백 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교회들이 자신을 이처럼 떠받들어주고, 자신이 내린 신학적인 결론들에 대하여 이같은 존경심을 표현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필자는 신학공부를 하던 중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신학적인 토론을 할때, “성경은말하기를 (the BibIe says)이라고하면 토론의 결말이 안나도, “칼빈이 말하기를(Calvin said)이라고하면 결론이 난다는것이다.그의 신학적인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건전한 것이고, 그가 하지않는 이야기나 반대되는 말을 하면 말하는 사람의 신학적인 배경을 의심받는다는 것이다. 우스개 소리였지만 이러한 일화는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우리의 의문은 바로 여기에 있다. 칼빈이 남겨준 방대한 신학적인 유산과 학문적인 결론들에 대하여는 신성하리만치 엄숙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물론 교단에 따라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교회나 신학교도 있지만), 우리의 목회는 전혀 칼빈의 것들을 닮지 않았다는 것이다.

칼빈의 셜교를 연구하면서 느낀 것은 칼빈은 자신이 발견한 개혁사상을 전파하는 일에 열심을 낸 것이 아니라 성경 자체를 설교하는 일에 최션을 다했다는 것이었다. 칼빈은 역사의 소용돌이와 급변하는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독특한 사상을 확신시키기 위하여 분주해 하지 않고 모든 성경을 골고루 셜교해 나갔다. 우리 생각에는 그가 로마서 같은 교리적 서신을 주로 설교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이상하리만치 균형을 유지하면서 신구약을 골고루 설교해 나갔다. 그는 실로 개혁 사상의 종이 아니라말씀의 종’(the servant of the Word of God)이었다.

그의 이러한 놀라운 균형은 종교개혁이 인간의 손에 달린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달렸다는그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의 신학적인 유산을 사랑하면서도 그와같이 설교하지는 않는다. 전기적인 유산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그처럼 살지 않는다. 같은 진리를 가르치면서도 그 사람처럼 불타는 마음으로 가르치지는 않는다. 그의 학문의 세계에 대하여 감탄하는 이들은 많지만 칼빈을 닮은 성학’(聖學, the Divine)들은 출현하기를 그쳤다는 것이다.2 일반적으로 그 영역이 무엇이든지 간에 찬미자들은 찬미의 대상을 닮아가게 마련인데, 칼빈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목회와 신학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일반적인 인간의 경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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