Ⅸ. 중생의 여부(Discerning Regeneration)
사람이 중생함을 받았는지의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부 사람들은 중생의 때와 장소(time and place of regeneration)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상, 대다수 신자들은 중생의 생년월일을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중생은 우리의 의식이나 체험이 수반되지 않는 성령 하나님의 초자연적, 순간적 역사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 진리를 위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 3:8)고 하셨다. 그와 같이 우리를 향한 성령 하나님의 중생의 역사는 인지(認知)하지 못하나 중생의 결과로 인식한다.
죄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중생의 때와 장소를 분명히 알고 있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참으로 중생함을 받았는가, 받지 못하였는가가 중요한 관심사이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할 것은 중생과 회심의 역사가 동시에 일어난 사도 바울과 같은 사람은 중생의 장소나 연월일을 인식할 것이요, 세례 요한과 같은 이는 (모태로부터 믿는 자일 것이니) 중생의 시기와 장소를 정확하게는 알지 못할 것이다.
요한일서 5:1,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이 말씀은 중생과 신앙과의 관계를 가리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중생의 역사와 사람의 신앙과의 관계를 가리킨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라는 말씀은 예수님은 그리스도시다(Jesus is the Christ)라고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을 확증하는 증거이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x:yfim)에서 인출되었으며, 그 뜻은 기름부음 받은 자(The anointed one)로서 예수님의 직분적 명칭, 곧 구주(Saviour)이심을 가리킨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is born of God)는 문자 그대로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난 자, 위로부터 난 자, 다시 태어난 자, 즉 중생한 사람을 가리킨다. 중생한 사람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는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 자체가 영이 산 증거, 곧 중생한 증거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난 자 곧 중생함을 받은 자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