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영화는 영생에서 영육의 완전 참여 (full participation)이다.
죽음으로 분리되었던 영혼과 육신이 재결합하여 부활체로 영생에 참여하게 된다. 영생은 시간상 영원히 끝없는 생활일 뿐 아니라 질적으로 새로운 생애(a new quality of life)를 가리킨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 잠자던 성도들의 부활과 생존 성도들의 변화의 장엄한 장면을 고린도전서 15장 51-52절에서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 하였다.
사도 바울은 또 빌립보서 3장 21절에서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고 하였다. 우리의 낮은 몸(vile body)은 죄의 성질이 있고, 연약하고, 질병이 있고, 천하고, 죽을 몸을 가리킨다.
골로새서 3:4,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때에 너희도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이것은 성령 하나님의 직접적·초자연적·순간적 역사이다. 변화되는 몸은 부활체로서 그리스도의 몸과 성질상 유사하다.
사도 요한은 진술하기를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은 줄로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라(요일 3:2, 3)고 하였다.
5. 영화시에는 온전한 지식 (perfect knowledge)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현재 지식과 영화된 후에 미래 지식을 대조하여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고 하였다. 지금의 불완전한 지식은 앞으로 완전한 지식으로 대치될 것이다.
사도 바울시대 사람들이 사용한 거울(에솦트론, evso,ptron ; mirror, glass)은 청동을 연마하여 광을 내는 거울(bronze burnished mirror)이었다. 당시 고린도에는 청동거울 공장이 유명하였다고 한다. 거울을 통하여 보는 실체는 희미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은으로 만든 거울(silvering glass)은 13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도 바울은 보는 것과 아는 시기(때)를 지금과 그때로 구분하고, 지금 보는 것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 아는 것은 부분적으로 알고 있으나 그때는 완전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요, 그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영광스러운 날이다. 우리는 그 날을 소망하며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하여야 할 것이다.
6. 영화시에는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 (perfect fellowship)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은 육체 속의 중생한 영이 하나님과 교제를 가지나, 우리의 이 교제는 아직도 온전한 교제가 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우리의 육체에는 아직도 죄의 성질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 우리의 영혼은 죄의 부패성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완전히 탈피하게 되므로 그때에 비로소 거룩하신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의 육체가 부활체로 갱신될 때 우리의 영육은 한 인격적 부활체로서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갖게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