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음주의/복음주의
오늘날 교회들의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신복음주의 혹은 복음주의라는 입장과 태도와 정신이다.
신복음주의 혹은 타협적 복음주의의 정체(正體)와 예들
신복음주의 혹은 타협적 복음주의란 보수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자처하는 자들 가운데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명확히 반대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여 그것을 포용하고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입장을 가리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에 가르쳐주신 교제의 원리를 저버리고 폭넓게 활동하려는 인간적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의 생각을 앞세우고 자신의 명예와 인기를 구하는 잘못된 태도이다.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은 이러한 정신의 표본이다. 그는 전도 대회들을 개최할 때 자유주의자들이나 자유주의 교단들과 협력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로마 천주교회의 지도자들과도 협력한다. 그 결과, 전도 대회들에서 얻은 결신자들이 자유주의 교회들이나 천주교회들로 돌려보내지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전도 방법이 아니요 바울 사도의 전도 방법도 아니다.
미국의 많은 보수적 교회들이나 단체들은 물론, 우리 나라의 예장 합동과 예장고신 등 복음주의 교단들과 신학교들, 그리고 대학생선교회(CCC), 아이 브이 에프(IVF)등 학생 선교단체들이 이런 신복음주의 혹은 타협적 복음주의 입장 내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심히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다.
신복음주의 혹은 타협적 복음주의에 대한 평가
그러면 신복음주의 혹은 타협적 복음주의는 성경적으로 옳은가? 아니다. 자유주의자들과 자유주의 교회들의 포용과 그들과 의 교제는 명백히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여러 곳에서 우리에게 이단자들과 교제하지 말고 그들과 싸우고 그들로부터 분리하라고 분명히 가르치기 때문이다.
로마서 16:17,18,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원문, ‘너희가 받은 교훈’즉 사도들을 통해 전달된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고린도후서 6:14-17,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디도서 3:10,“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요한일서 4:1-3,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 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요한이서 7-1,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너희는 너희를 삼가 우리의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 지내쳐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하는 자임이니라.”
만일 참된 교회들이 성경의 명백한 교훈대로 순종하지 않고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용납하고 그런 자들이나 그런 교회들과 계속 교제 하면 결국 서서히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머잖아 변질되고 말 것이다. 구약 역대하 18장, 19장에 보면, 남방 유다왕 여호사밧은 경건한 왕이었지만, 우상숭배자요 악한 자인 북방 이스라엘왕 아합과 교제함으로써 결국 그 후손들의 시대에 와서 유다 나라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의 악한 영향을 받는 결과를 가져온 것을 우리는 안다.
열왕기하 8:18, “저가[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었음이라. ”8:27,“[여호람의 아들]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저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바로 이러한 예는 오늘날 신복음주의가 장차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를 시사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