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말씀을 맺어야 하겠다. 우리는 교회의 정로(正路)에 대해 말해보고자 노력했다. 교회의 정로(正路)는 무엇인가? 우리는 장로교회(개혁교회)가 바른 교회라고 믿는다. 그것은 신학적으로 개혁신학을 말하며 교회행정적으로 대의정치를 말한다. 그것은 목사와 치리장로들의 균형과 협력을 말한다. 그것은 교권주의의 부패와 횡포나 회중주의의 혼란과 무질서를 반대한다. 거기에 더하여, 특별히 우리는 자유주의 신학을 용납하지 말고 에큐메니칼 운동과 신복음주의 및 은사주의를 경계하고 선교개념의 변질과 여성 안수와 열린 예배나 CCM 등의 풍조를 반대하는 건전한 개혁교회를 지켜야 한다고 확신한다. 특히, 오늘날 성경적 교회들은 바른 교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교회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세 가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우선, 이러한 문제들은 지교회와 지교단 차원에서 실천되어야 하지만, 또한 연합적 교제가 필요하고 유익하다. 그러나 인간적 조직은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경건함과 거룩함과 진실함, 온유와 겸손과 인내를 구하며 실천해야 한다. 바른 지식과 덕을 가진 지교회, 지교단, 및 전체교회의 구성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지교회든지, 교단이든지, 교리적, 윤리적 오류에 대해 엄격한 제재와 성실한 권징이 있어야만 바른 교회를 세울 수 있다.
그리고 바른 교회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바른 신학교가 필요하다. 교회의 부패는 목사의 부패이며, 목사의 부패는 신학교의 부패에서 일차적으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엄격한 신학교육과 훈련은 바른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역사적 기독교회가 부패된 것은 바른 교훈의 계승이 끊어지고 바른 실천의 본이 중단된 때문이었다. 이제라도 우리는 신구약성경의 바른 연구와 해석과 역사적 개혁신학의 전통의 재확인에 근거하여, 바른 교훈을 계승해야 하고 또 그런 목사들을 배출함으로써 바른 교단을 세우고 한국교회의 갱신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