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57문).
“성경은 높이 받들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시 19:10; 느 8:3-10; 출 24:7; 대하 34:27; 사 66:2 참조). 곧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벧후 1:19-21 참조)과 하나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성경을 깨닫게 하실 수 있다는 확신 가운데서(눅 24:45; 고후 3:13-16 참조) 계시되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고 순종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부지런히 읽어야 합니다(신 17:19-20 참조). 또한 성경의 내용 및 범위(문맥)에 주의함으로 묵상과 적용과 자기 부인과 기도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제157문의 답).
첫째, 경외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말씀을 통하여 지금도 성령의 말씀하심을 인정하는 자는 성경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읽어야 하는 것 입니다. 다른 책을 읽는 정신과 자세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을 우러러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닫고 확신하고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 야 합니다.
둘째, 성경을 읽을 때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과, 하나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성경을 깨닫게 해 주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읽어야 합니다.
셋째, 바른 동기를 가지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우리의 동기가 달라 야 합니다. 성경을 주신 목적을 알고 그 목적에 부합한 동기와 목적과 소원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넷째 부지런히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딤후 3:15-17 참조). 부지런히 읽는다는 것은 자주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서 읽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성경을 매우 부지런히 읽고 연구해야 합 니까? 성경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의 66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하고 많은 것을 담고 있어서 그것을 읽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영적으로나 육신적으로 어린 자들을 위한 젖뿐만 아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위한 단단한 식물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매일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읽어서는 성경을 1년에 1독을 하기도 어렵고 읽은 내용을 숙지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30분에서 한 두 시간은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일들은 부지런히 하면서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일에 있어서 게으르기 때문에, 평생 영적인 어린 아이로 머물러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하는 안타깝고 불쌍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우리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라고 기도하면서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진지하게 연구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일을 게을리 하고 그 말씀을 연구하는 일에 무관심하다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의 눈을 열어서 그의 말씀 안에 있는 기이한 것을 보여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상고해야 합니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 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행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