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레스디아스(Tres Dias)에 대한 인기가 아직 높다.

단기간에 신자의 영성이 회복되고 불신자가 회심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뜨레스디아스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자부심이 무척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교회가 영적인 갈급함을 풀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시된 여러 해결책들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때에, 뜨레스 디아스운동이 그 목적과 의도는 선한 동기에서 출발했다고 평가할 수 있고 또한 많은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내고 있으나 뿌리와 방법, 그리고 결과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어, 뜨레스 디아스운동이 개혁주의 입장에서 성경적인가? 비성경적인가를 성경에 비추어 알아보고자 한다.

기원과 현황

뜨레스디아스(Tres Dias)는 가톨릭에서 시작되었으며,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3박 4일간 실시되는 훈련으로서 프로그램의 진행 방법과 내용 역시 훈련 효과의 지속성 유지를 위해서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는 것이 그 특색이다.

현재 한국에는 가톨릭의 뜨레스디아스를 제외하고 각기 다른 15개 이상의 트레스디아스가 있다. 가주지역에서는 은혜한인교회가 실시하는 GTD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뜨레스 디아스는 자신들이 펼쳐 나가는 운동을 정의하기를, "뜨레스 디아스(Tres Dias) 운동은 그리스도인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 가까이, 더 친밀하게 하고자 하는 성인운동(Adult Weekend)이며,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그들이 처한 다양한 환경(가정, 교회, 직장 등)속에서 지도자적인 자질과 사도적인 능력을 함양케 하는 초교파 평신도 운동이다."라고 하고 있다.

이런 뜨레스 디아스 운동의 궁극적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강화하고 확장하는데 두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수용한다.

이는 뜨레스 디아스를 통하여서 기독교인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배우게 함으로써 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스 디아스는 크리스챤이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고 고백하며, '성령님의 도움을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고자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점

1. 성경책을 가지고 갈 수 없다.

우리의 절대신앙은 말씀에서 출발한다. 기록된 성경을(고전 4:6)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면서 어떻게 은혜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영성훈련, 사도적훈련, 사랑훈련인 뜨레스디아스에서 성경책을 휴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상하다.

2. 훈련 방식이 비성경적이다.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성령 충만은 오직 말씀과 순종, 믿음에서만 주어지게 되며 훈련이 아니라 “믿음”(갈 3:1-5)으로만 얻게 되는데 뜨레스디아스 운동에는 각종 형상을 통한 시각적 감각으로 유도하고, 준비되고 계획된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에 인위적이고 조작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아브라조라고 하는 포옹인사로 육체적 사랑을 유발시킬 위험성이 있고, 성수, 촛불, 개인 기도시간 배제 등이 다분히 비성경적이다.

3. 형상들이 비성경적이다.

나무십자가, 가죽명찰, 무지개색 가방, 그림 색종이, 나비형상 핀, 가슴 핀, 머리 핀, 그림, 마패, 컵 등이 모두 시각적 효과를 일으키는 신비주의 방식이란 점이다. 하와는 보암직도 하고(창 3:6)라는 안목의 정욕(요일 2:16)을 창출하여 범죄하고 죄를 유전시켰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롬 10:17)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 5:25)고 말씀하신다. 각종 의식과 형상을 배격한 개혁주의에 위배된다.

4. 교회내 파당을 형성하므로 비성경적이다.

이 훈련을 경험한 사람들이 교회에서 파당을 형성하거나, 특권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리유니온(Reunion:이 훈련을 받은 후 재 충전의 목적으로 다시 지속적으로 모이는 것을 말함)을 가짐으로써 교회 안팎에서 또 하나의 그룹이 형성되어 가는 것이 뜨레스디아스를 부정적으로 보는 실질적인 이유가 된다.

이 프로그램을 '오직 유일한 영성 훈련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거나, 비록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교인들에게 그렇게 비쳐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이 운동이 타 교회 교인을 끌어오는데 이용되거나, 교회가 뜨레스디아스 중심으로 운영될 때 이 훈련에 대해서 참여하지 않는 교인들에게 배타적이고 이 뜨레스디아스를 '오직 유일한 영성 훈련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여기는 확고한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덕을 세우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5. 인본주의적이므로 비개혁적이다.

뜨레스 디아스에 신자들을 참여시키는 목적이 교회된 신자의 생명을 발휘하는 일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지극히 인본주의적 발상에서 되어지고 있다. 뜨레스 디아스를 개신교화하여 이 운동을 펼쳐나갈지라도 무엇 때문에 뜨레스 디아스를 도입하여 신자들을 참여시키려고 하는가를 살펴보면 신자들을 교회에 묶어 두고 새로운 사람들을 교회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이다.

소위 경건의 훈련과 이것으로 내세우는 영성 회복을 내세우면서 말이다.

왜냐하면 개신교에서는 뜨레스 디아스를 신자들이 교회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그리고 이를 전도의 한 방편으로 사용함으로써 교회 부흥의 목적으로 삼고 있고 있는데 이것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명분이 다름 아닌 경건의 훈련이요 영성의 회복인 것입니다.

교회에서 갖는 어떤 이름의 운동일지라도 그러한 운동을 갖는 발상(發想)을 보면 예외없이 이런 의도가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운동이나 프로그램으로 교회를 부흥시키고자 하는 것은 다분이 인본주의적 발상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교회는 설사 이런 것에 의해서 교세를 이루고 또한 그 교세가 커진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생명체로서의 교회는 아닌 것이다.

즉 주님의 교회로서의 참된 교회라 할 수가 없다.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신 복음에 의해서만 세워진다. 그리고 교회의 성장이란 것은 교세의 확장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신자들이 진리를 통하여서 그리스도로 완전히 충만한 상태에까지 이르러 가는 믿음의 장성함이 있는 것이다. .

[출처] 뜨레스 디아스에 대한 개혁주의적 비판 | 청교도 개혁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