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적인 "사고"와 "방식"들이 오늘 날 교회들 안에도 얼마나 많이 번져있는지 모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이고, 주어진 사역들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힘이 들고, 당장 얻는 것이 없다보니, 손쉽게 세상적인 것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보다는 한 마디로 짧게 표현한다면, "실용주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세상 사람들은 실용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당장 얻을 수 있고, 나에게 유익이 되면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나 존귀, 하나님의 존재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의 교회들이 그러한 세상적인 사고와 방식들을 좋게 여기고,
그러한 "실용주의"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실용적이거나 실용성이 있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당장 손 안에 무엇인가를 쥘 수 있고, 세상적인 의미의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TD(뜨레스 디아스), 알파, G12, 두 날개, D12, 관상 기도, 은사 집회 등...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비성경적이고 매우 위험스러운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그러한 것들을 선호하고, 배우러 다닙니다.
그들이 바라는 관점에서 매우 효과적(실용적)이기 때문입니다.
성경대로 하는 것은 어렵고, 오래 걸리는데, 그러한 (비록 비성경적이고 위험스럽기는 하지만) 실용적인 방식들은 당장에 열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이런 위험성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마냥 좋은 줄 알고...)
눈에 보이는 열매(?)와 돈 때문에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오히려 능력이 있어 보이고, 목회를 잘 하는 것처럼 보이며, 인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이러한 실용적인 모습들은 하나님이나 성경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이 조장을 하고, 체험을 중시하며, 이단들이 득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하나님과 성경이 아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실용주의적인 모습들을 과감히, 또 당연히 버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성경이 통제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걸어 가야합니다.
그 길이 아무리 힘 들고 어려워도,
그 방식이 아무리 미련해 보이고 오래 걸린다고 해도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실용적인 방식을 통한 (좋게 표현해서) "반칙"은 실격 처리가 될 수밖에 없고,
예수님의 말씀 속에 나오는 어떤 사람들과 같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23)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근거로 신앙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성경입니까, 아니면 세상적인 실용주의 방식입니까?
발체: 포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