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내용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하루 정도 기다리시면 정식회원으로 등록해 드리며 모든 내용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절차임을 이해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drcharleshong@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0-01-17 05:02
교회 경영과 치유학적 운동..
인쇄
 글쓴이 : 창암
조회 : 377  

오스 기네스는 “지금까지 교회가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인 가장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은 바로 경영과 치유학적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로 말하면, 치유학적운동이란 심리학이고, 경영은 실용주의이다. 결국 아무 비판 없이 실용주의와 심리학을  받아들인 교회에 대한 지적이다.

오늘날 교회들이 앞 다투어 따르는 현대적인 세상 정신이 있다면, 바로 심리학과 실용주의이다. 실용주의는 성공과 만족이라는 대단히 매력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인간의 본성적 경향성에 부합하는 우리에게 매우 친밀한 사상이다. 그래서 교회 지도자들의 적극적 옹호 아래 교회에 수용될 수 있었고, 아무 저항 없이 교회 안에 횡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용주의는 교회 안에서 성실하게 진리 왜곡을 수행한 틀림없는 세상 정신이다.

이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고린도후서 본문을 살펴보고자 한다. 바울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던 바울이, 어느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이후 바울의 삶은 세상 번성과는 상관없는 쪽으로 흘러갔다. 고린도후서 11장과 12장은 신앙을 가진 이후 바울의 형편이 얼마나 어렵게 되었는지 잘 보여 준다.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바울의 삶은 시련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더구나 본문을 보면, 육체의 가시에 대한 고백이 나온다. 그 문제로 바울은 하나님께 세 번씩이나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바울이 받은 응답은 그 가시를 지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의 말씀대로 바울은 여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곤란을 세상 떠나는 그날까지 수용하며 살아야 했다.

성경은 그 어디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세상에서 번영을 누리는 비결로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세상에서 번성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지만, 번성하는 것을 신자의 보편적인 삶이나 목표로도 말하지 않는다. 그 사실을 예수님과 사도 바울을 위시하여 사도들도 잘 전해 주었다. 그러나 실용주의를 수용한 오늘날 기독교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예수 믿으면 잘 되고 번성한다고 주장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세상 속에 없다. 승승가도를 달리던 바울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험난한 가시밭길로 변했지만 바울은 불평하지 않았다. 바울의 삶 속에 이전에는 없던 비밀스런 기쁨이 생겼기 때문이다. 누리던 많은 것을 잃고, 여러 약한 것들과 함께 고난 속에 살지만, 바울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었다. 만물의 주권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울을 붙들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육체의 가시가 그대로 있고, 자신의 원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 바울의 삶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었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비밀이며, 그리스도인의 존재의 영광이고, 그리스도인이 누려야 할 삶의 복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는 바울이 경험한 그런 비밀은 누리지 못해도 괜찮다. 그저 지금 내 삶의 어려움이나 빨리 해결해서 마음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태도로 신앙생활을 한다. 바로 실용주의라고 하는 세상 정신을 따라서 교회에 나오고, 예수를 믿음으로써 그러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실용주의라는 세상 정신에 물들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보면 된다. 바로 “왜 내가 예수를 믿는가?”라는 질문이다. 왜 주일이면 교회당에 나가 예배를 하고, 교회에서 이것저것 봉사를 하고, 헌금을 드리고 있는 것일까? 만일 여러분의 솔직한 대답이 그렇게 함으로써 뭔가 인생이 더 잘 풀어지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라면, 여러분은 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와 상반된, 실용주의에 물든 왜곡된 진리를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문제와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지 않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가셨을 때, 무엇인가 간절히 구했는데도 들어주시지 않았을 때, 믿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 혹시라도 ‘더 이상 하나님을 믿고 싶지 않다’하는 마음이 생기지는 않는가? 이런 마음이나 태도가 여러분 속에 있다면, 여러분은 제대로 예수를 믿는 사람이 아니다. 기독교, 하나님, 믿음, 순종, 이런 단어는 그저 허울일 뿐, 여러분이 믿는 본질은 실용주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 박순용 : 하늘영광교회 담임목사, 예장합동 -

• 총신대신대원 졸 • 영국 에든버러 프리 처치 칼리지와 웨일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에서 영적 대각성과 청교도 연구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7,38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39 과잉친절의 결과로 성도들은 점점 성경책이 낯설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창암 02-15 407
433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15/20) 창암 02-15 535
4337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서 그와 동시에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 창암 02-14 473
433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14/20) 창암 02-14 529
4335 수도원적으로 경건하게 살기보다는,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적극 참여… 창암 02-13 411
433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14/20) 창암 02-13 442
4333 성경과 교리 창암 02-12 403
433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12/12) 창암 02-12 479
4331 교회가 발전되고 있는가? 창암 02-11 449
433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11/20) 창암 02-11 247
4329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교리가 필요하다. 창암 02-10 433
432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10/20) 창암 02-10 429
4327 하나님이 목사들을 보내신다면... 창암 02-08 458
432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8/20) 창암 02-08 499
4325 광신자들의 성령에 대한 잘못된 관심.. 창암 02-07 518
432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7/20) 창암 02-07 342
4323 무의식적인 위선... 창암 02-06 433
432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6/20) 창암 02-06 271
4321 어느 청교도의 아침기도.... 창암 02-05 355
432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5/20) 창암 02-05 285
4319 먼저 이 땅에서 주어진 사명을 준수해야 했다. 창암 02-04 419
431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4/20) 창암 02-04 312
4317 존 파이퍼가 ‘튤립(TULIP) 교리’에서 얻은 10가지 간증. 창암 02-03 485
431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3/20) 창암 02-03 281
4315 불행의 원인.... 창암 02-01 522
431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2/1/20) 창암 02-01 420
4313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의 세 가지 특징 창암 01-31 376
431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31/20) 창암 01-31 291
4311 (자녀 양육) 잘못과 실수를 다루는 방법 창암 01-30 570
431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30/20) 창암 01-30 218
4309 손양원 목사의 옥중서신 창암 01-29 503
430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9/20) 창암 01-29 241
4307 여러 색깔을 가진 신복음주의... 창암 01-28 484
430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8/20) 창암 01-28 273
4305 설교를 부정적으로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해야 한다.?? 창암 01-27 386
430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7/20) 창암 01-27 352
4303 평신도가 신학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창암 01-25 523
430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5/20) 창암 01-25 233
4301 페미니즘의 이교적 사상. 창암 01-24 542
430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4/20) 창암 01-24 264
4299 떠났던 장로,집사 재 등록시는........ 창암 01-23 460
4298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3/20) 창암 01-23 569
4297 개혁주의 교회는 전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창암 01-22 454
4296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2/20) 창암 01-22 281
4295 유일한 길 / 존 칼빈 창암 01-21 470
4294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1/20) 창암 01-21 319
4293 존 파이퍼 목사 “믿는 자들이 가장 먼저 회개해야 할 죄는…” 창암 01-20 638
4292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20/20) 창암 01-20 275
4291 기독교는 더 높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되기를 거절해 왔다 창암 01-18 510
4290 스펄젼과 함께하는 아침묵상(1/18/20) 창암 01-18 29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