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요 요 10:1
내 생각의 이 비유의 모든 요소를 너무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은 무익합니다. 그러니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만족합시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모아 두시는 양 우리의 유사성을 업급하시는 것처럼 자신을 문에 비유하시는데 이는 그리스도로 말마암지 않고는 교회로 들어가는 다른 문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곧장 이끌어 가는 이들만의 선한 목자이며 그리스도께만 헌신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우리 안에(그리스도의 양 무리 속에 포함되기 위해) 모여 있는 이들입니다.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는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으므로(골 2:3) 다른 곳으로 가려고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서는 사람은 바른 길로 가지도 못하고 바른 문으로 들어 가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스승이신 그리스도를 멸시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교회란 무엇이며, 우리가 목자처럼 그 음성을 들어야 할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수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하는 우유부단함에서 쉽게 벗어날 것입니다.
목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마치 늑대나 도둑을 피하듯이 그들을 피해야 하며 복음에 대한 순전한 믿음 안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공동체 외에는 어떤 공동체와도 교제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온 백성 가운데 믿지 않는 무리와 갈라서고 악한 목회자에게 휘둘리지 말며 교만하고 무가치한 허영에 속지 말라고 권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