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용을 삼가야 할 때
예수님의 태도는 항상 일관된 것이 있었다.
간단히 말해 예수님은 이단이나 위선자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지 않으셨다.
오늘날 복음 주의자들 가운데는 거짓 교사들의 그릇된 가르침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부드럽게 타이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예수님은 한 번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신 적이 없다.
심지어 당시에 가장 존경받는 종교인들을 대하실 때도 과감하게 직선적으로 그들의 잘못을 책망하셨고, 때로는 그들을 조롱거리로 만들기도 하셨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관점에서 볼 때, 예수님은 결코 그들에게 "친절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학문을 존중하는 척하지 않으셨다.
그들의 관점을 논의하기 위해 조용히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지도 않으셨다.
예수님은 비판의 말을 에두른 표현이나 중성어휘로 바꾸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않으셨다.
또한 비난의 강도를 낮추거나 바리새인들이 대중 앞에서 당혹해 하지않도록 배려하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바리새인들을 언급하실 때마다 그들의 종교를 가장 노골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셨다.
그들은 그런 솔직한 비난에 난색을 표했지만 예수님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자신을 고소할 빌미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종종 그들의 분노를 가장 강하게 자극할 말을 서슴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종교적 오류를 처리하신 방법은 오늘날 교회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과는사뭇 달랐다.
바리새인들이 대하는 예수님의 태도가 <크리스천 투데이>에 긍정적인 기사거리로 실리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늘날 예수님의 논쟁적인 태도가 복음주의 학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예수님이 반대자들을 대하신 방식은 우리 시대의 교회에 큰 경종을 울린다.
우리는 예수님이 거짓 교사들을 어떻게 대하셨고, 종교적 오류를 어떻게 바라보셨으며,
진리를 어떻게 보호하셨고, 어떤 사람을 칭찬하시고 어떤 사람을 단죄하셨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오늘 날 예수님은 한없이 친절하고 자애로운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통념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우리는 에수님이 거짓 교리를 처리하신 방식을 본받아야한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서 그와 동시에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존 맥아더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