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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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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7 08:01
통일 이후의 북한선교 전략 연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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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442  

2.3 북한이탈주민들의 종교/사상: 주체사상

북한주민에게서 김일성의 존재를 빼놓는다는 것은 기독교인에게서 하나님의 존재를 빼놓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북한이라는 나라 혹은 체제를 지탱해 주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들의 의식을 지배해온 주체사상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북한선교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북한은 정권 초기(1948년 북한정부 수립)에 통치 이데올로기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채택했으나 1967년부터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절대 권력자인 수령 김일성을 중심으로 전체사회가 일원적으로 편재되도록 했다. 북한에서 주체사상은 정치체제와 주민생활 그리고 대외관계등 모든 분야에서 유일한 지도이념이다.

주체사상은 김일성주의(김일성동지의 혁명사상)를 가리키며 ‘주체사상=김일성주의’ 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주체사상은 김일성이 창시하고 김정일이 이론적으로 심화시킨 통치이념이다. 북한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교육을 받고 주체사상학습을 받는다. 주체사상은 북한의 통치이념을 넘어 종교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주체사상은 김일성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절대화함으로 기독교의 기독론과 같은 종교성을 갖는다. 북한주민들의 김일성에 대해 갖는 태도는 마치 가톨릭교도들의 교황에 대해 갖는 태도와 같은데 가톨릭교도들은 교황과 하나님 사이에 어떤 심리적 간격이나 모순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김웅기 교수는 주체사상의 사상적, 철학적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주체사상은 사람은 자기가 살아가는 세상을 개조, 변혁시킬 수 있는 자주적인 존재로 가르친다. 다시 말해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 이다. 주체사상은 또한 인간은 수령(김일성)의 영도(지도)하에서만 사회역사발전에서 주체적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주체사상의 핵심은 수령관이다. 최고 지도자인 수령은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인민들의 나아갈 바른 길을 제시한다. 인민은 수령의 영도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예속적인 존재로 가르치는 것이 주체사상이다. 주체사상은 오직 수령에게 끝없이 충성하고 그의 지도를 따르는 자만이 자주적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사상이다. 그럼으로 주체사상은 인본주의 관점에서 시작된 종교적인 신념체계라고 말 할 수 있다.’

주체사상은 내 삶과 운명에 있어서 내가 주체이고 주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주적인 존재로서 수령외에는 어느 누구도 의지하지 않는다. 북한당국이 북한주민들에게 가르치는 주체형의 인간이란 ‘공산주의 건설자’ 라는 보편적 의미보다는 북한의 유일체제의 안정적 재생산을 목적으로 체제유지와 ‘김정일. 김정은 체제의 수호자’를 뜻한다. 북한의 주체사상은 다른 종류의 공산주의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주체사상에 기초한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을 강조한다.
주체사상은 하나의 종교가 되었고, 북한에서는 누구나 이 사상을 통해 모든 사고와 행위에 대한 선과 악을 판단한다.

2.4 북한이탈주민들의 세계관, 가치관, 행동 및 생활양식

북한이탈주민들의 세계관, 가치관, 그리고 행동 및 생활양식을 대체로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주민들에 비해 사고방식이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다. 

김일성 유일사상체계와 흑백논리 교육을 받아온 그들은 남한사람과 달리 다면적인 사고가 부족한 특징을 갖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획일화된 공산주의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사물이나 사회현상에 대해 다양한 사고를 하지 못하고 이분법적인 시각 즉, 흑백논리로 보는 경향이 짙다. 어릴 때부터 철저히 조직생활에 순응하여 살아왔기 때문에, 남과 치열한 경쟁을 할 필요가 없었다. 설사 경쟁을 한다고 해도 인생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체제 순응적 인간이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남한에서의 교회생활에서도 사고의 획일성 때문에 오해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않다.

둘째, 북한이탈주민들은 집단주의 의식이 강하다. 

북한 헌법 제63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공민의 권리와 의무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라는 집단주의 원칙에 기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주민은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한다” 는 사상의식으로 교육받은 사람들이다. 사회주의 교육에서는 상호협동을 원칙으로 하는 집단주의 원리가 크게 강조된다.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은 자신과 직접 관련이 없어도 자기 구성원의 일이라면 적극개입해서 해결하려는 집단주의 의식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성향은 북한의 집단주의 교육의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상당수의 북한이탈주민들이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성격을 갖는다. 

북한주민들은 어릴 적 탁아소에서부터 성인이 되어 직장에서 생활총화(북한주민들이 당이나 근로단체와 같은 조직에서 각자의 업무와 생활을 반성하고 상호 비판하는 모임)를 통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2005년 한국에 들어와 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한 한 여성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이탈주민끼리 모이면 시기와 질투같은 게 많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다. 인민학교(초등학교)부터 생활총화라는 이름으로 한주간의 생활을 ‘김일성 아버지’ 앞에서 모두 고백하고 개개인은 무조건 남을 비판해야 하던 습관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그렇다”고 고백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오랫동안 억압된 체제 아래 살아왔기 때문에 억눌린 분노의 감정과 욕구불만이 많아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거나, 누가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거침없이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성향을 갖는다.

넷째, 북한이탈주민들 가운데는 정직하지 못하며 성격의 이중성을 갖는 자들이 많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접해 본 남한 사람들은 그들의 거짓말 때문에 힘들어한다. 더 힘들어 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고도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이나 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통제된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음을 숨기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이다. 집단의 권익이 개인의 권익보다 우선되는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액면 그대로 하고 살 수가없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야 한다. 그래서 공적인 사회생활에서는 진짜 자기 속마음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의 북한에서부터 형성되어온 이 같은 마음을 감추는 습관(위선. 거짓)이 남한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다.

남한사람들에게 북한이탈주민들이 뭔가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겉과 속이 다른 북한체제에서 눈치로 살아왔기에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탁월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참 자아’(true self) 없이 남의 눈치를 맞추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항상 힘 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 지를 순간적으로 계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특성들을 모르고 외형으로만 그들을 판단 할 경우, 서로 상처를 주고받거나 깊은 인간관계 맺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섯째, 북한이탈주민들은 충효사상, 장유유서, 남녀차별과 같은 전통적인 유교적 가부장적 가치가 강하다. 

이 같은 현상은 북한방송이나 북한소설등에도 많이 등장한다. 어떤 면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사람들보다 예의가 바르다. 자기보다 연령이 많은 사람들을 공경하며 자리도 양보하고 말도 존대한다. 문제는 가장의 가부장적인 태도로 인해 가정생활에서 나타난다. 탈북남성들이 아내를 때리거나 폭언을 할 뿐 아니라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싫어한다. 여성에게 잘 해주는 남한남성을 본 탈북주부들의 변화가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어 이혼을 많이 한다. 북한이탈주민들 사이의 평균 이혼율이 64%에 이른다는 것은 그들 가정이 한국사회와 문화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섯째, 북한이탈주민들은 감사와 책임의식이 약하다.

그들은 북한에서 배급체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데 익숙하고 받아도 감사할 줄 모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남한정부에서 그들에게 적지 않은 특혜를 주어도 감사하기보다는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단체나 교회에서 경제적, 물질적 도움을 받아도 감사에 인색하다. 또한 사회주의체제에서 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책임의식이 약한 특성을 갖고 있다. 자기의지에 따라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당에서 시키는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성향을 지닌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 있을 때 겉으론 국가에 순종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내적으론 자신의 식량과 재산을 챙기는 이중적인 생활을 해야 했다. 특히 집단주의 교육방식에 따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배척했기 때문에 그들의 의식구조엔 양면성, 이중성이 존재한다.

북한이탈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교회를 다니는 잘못된 동기를 갖고 있다. 사람을 만나거나, 재정적 지원을 받거나, 도움을 받기위해 신앙 없이 교회를 다니다가 자기의 필요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교회에 나오지 않거나, 자신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교회를 찾아 떠나간다.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교회 저 교회를 옮겨 다니는 것이 남한교인들의 눈에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물론 교회가 그들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도와야 하지만 그 자체가 교회출석의 주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북한이탈주민들로 교회에 대해 지나친 경제적 도움을 기대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탈주민들 역시 교회를 북한당국에서 배급을 주는 기관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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