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마음은 성도들의 신앙이 급성장해서 목회자 수준에 이르기를 바라고 하루속히 성숙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목회자라면 누구라도 예외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목회자의 욕심이다. 전도서 저자는 말하기를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거둘 때가 있다.”라고 하였다. 아이가 태어나면 당장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성장 기간이 있으며 씨앗을 심으면 당장 수확하는 것이 아니고 자라고 꽃피고 열매 맺고 익어 수확하는 과정이 있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그리고 바울과 같이 성도의 신앙 성장은 목회자의 소관이 아니고 하나님의 소관이다. 성도의 구원도 목회자의 몫이 아니고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도 잊으면 아니 된다. 바울은 말하기를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어떤 경우에도 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께서 하신 말씀대로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그러하외다 할 때 주께서는 내 어린양을 먹이라.”라고 하였다. 그렇다. 목회자는 주님을 세상 그 어느 사람들보다 주를 더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주님의 양인 성도들을 먹이고 치고 가르칠 자격이 있는 것이다.
주님의 비유를 보면 “주인이 무화과나무를 심었는데 열매를 구하였으나 삼 년을 기다려도 열매를 얻지 못하니 이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리라 하신즉 과수원을 맡아 관리인은 말하기를 이는 올해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지 아니하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라고 하였다. 목회자는 이처럼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서 그의 인격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죄를 지은 것을 인정하였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께 백성을 위하여 기도할 때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金) 신(神)을 만들어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면 바라건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라고 하였다.
목회자는 이와 같은 심정으로 성도들을 다스려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성급하게 오늘 태어난 아이에게 성인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고 성인과 같이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러므로 성도가 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의 양식인 성경으로 차근차근 가르쳐야 하고 성도들이 잘못했을 때는 책망만 능사로 여기지 말고 자신이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했다는 책임감에서 모세처럼 성도들은 용서해주시고 자신을 벌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강단에서 책망하되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책망하듯이 지혜롭게 책망하여 그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지혜로운 책망이 매우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정의와 진리에 따라 강하게 책망만 하면 돌아서기보다 더욱 어긋나게 되는 일들이 있다. 이는 책망 자체는 매우 필요한데 방법 또한 매우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의 미숙한 부분을 발견할 때는 사랑으로 권면하여 듣는 이가 감동을 하여 변화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자식의 잘못을 발견하고 자식에게 체벌하기 전에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매를 주면서 때려달라고 했을 때 그 아들은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올바를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목회자의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은 자신이 성도들에 강론하는 것만큼 자신이 생활로 보여주는 것이다. 말만 하면 성도들은 반항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굴복하며 순종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래서 주님과 베드로가 말하기를 “양을 내놓고 앞서가면 양들이 따라온다고 하시며 베드로는 양 무리의 본이 되라”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성도가 신앙적으로 퇴보하는 면이 보이면 책망만 능사로 삼지 말고 성급하게 성도의 신앙만 성장하기를 기대하지 말며 목회자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아 성도의 본이 되도록 하여 바울과 같이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과 같이 너희들은 나를 본받으라”라고 한 말을 교훈으로 삼아 느긋하게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기다리며 목회하는 것이 목회자 자신이 편안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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