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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4-08-01 21:07
마지막 이 악한 세대를 거스러는 삶 시리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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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50  

자랑한다
참으로 자랑이 넘치는 세대이다. 사람들은 SNS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이 먹은 것을 자랑하고, 입은 것을 자랑하며, 읽은 것을 자랑하고, 한 일을 자랑하고, 장소를 자랑하고, 함께 한 사람과 친분을 자랑한다. 매분 매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하고 자신이 대단해 보일 만한 것을 자랑한다. SNS가 없을 때도 사람들은 자랑하기를 좋아했다.
새로운 기술과 도구는 자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본성을 더욱 자극하여 마음껏 자랑하도록 또 자랑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FLEX(플렉스)라는 단어는 이 세대에 팽배한 자랑 문화를 여실히 보여주는데, 과거엔 과소비 촉진이나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우려했던 행동을 이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부러워하며 심지어 칭송한다.

그러면 자랑 자체가 죄인가? 그렇지 않다. 문제는 무엇을 자랑하는가에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기드온을 따르는 군사의 숫자를 대폭 줄이시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삿 7:2). 사람이 자기 힘을 자랑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자랑하기를 원하셨다.

성경은 이처럼 하나님 외의 다른 것을 자랑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한다(시 10:3). 사람들은 하나님 대신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한다(시 49:6). 여호와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지 말아야 할 자랑과 해야 할 자랑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9:23-24)

이 세대의 자랑이 악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감사가 철저히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건강, 지혜, 용맹, 부함, 수명 등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지만(약 1:17), 사람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져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고 하나님 없이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자랑한다(롬 1:21). 그런 ‘허탄한 자랑’은 그래서 모두 악하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 당신으로 온전히 자랑하기 원하신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명하신다(고전 1:31; 고후 10:17).

그리스도인의 어떻게 주 안에서 자랑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오직 주 안에서 자랑하는 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자랑은 세상으로부터 온 ‘이생의 자랑’과 무엇이 다른가?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바울은 또한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것처럼 자랑한다면, 자신도 정통 유대인으로서 할례와 족속과 지파와 민족과 학식과 열심을 자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그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에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고 말했다(빌 3:4-9).

바울은 자기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떠나가게 해달라고 세 번 주님께 간구했지만, 주님은 거절하셨고, 이에 대하여 도리어 크게 기뻐하면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한다고 외쳤다(고후 12:7-9).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한다고 말했다(고후 12:10). 이는 세상에서 결코 자랑할 만한 것이 못 되는 것들 안에서 오히려 그리스도의 강한 능력이 온전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바울이 본으로 보여준 그리스도인의 자랑은 그리스도 그분을 자랑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의 영원한 사귐을 시작하게 했고 동시에 이 세상과 영원한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자랑하는 것들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맺어진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에 감사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선물(gift)보다 선물을 주신 분(Giver)으로 인해 감사한다. 받은 것(thing)을 자랑하기보다 주신 이(Person)를 자랑한다. 그것이 바로 “주 안에서 자랑하는 자”,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이다.

그리스도인이 ‘주 안에서’ 자랑하는지 아니면 이생의 자랑에 빠져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첫째, 주신 것에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둘째, 주시지 않은 것에 불만족하거나 원망하거나 근심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라. 오직 그리스도로 만족하는 이들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주신 모든 선물에 감사한다. 주시지 않은 것들에 바울처럼 반응한다. 결핍, 연약함, 부족함 속에 그리스도를 더욱 얻고 경험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기 위해서라면 세상과 육신의 자랑을 모두 잃어버려도 좋다. 그리스도로 충분히 자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랑하는 것에서 돌아서는 법
기독교 초창기부터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청빈의 삶을 강조해왔다. 소박하고 검소한 삶은 단순히 재물을 멀리하기 위함이 아닌 그리스도를 더욱 간절히 얻고 그분만을 자랑하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순수한 노력이었다. 하지만 점점 풍요로워지는 세상에서 청빈, 소박, 검소, 성경이 말하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의 정신은 찾아보기 어렵다(딤전 6:8). “내가 결코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 하나님보다는 “돈을 사랑”한다. 그래서 있는 것에 절대로 족한 줄 모른다(히 13:5). 조금 더 갖고 조금 더 누리기 위해 날마다 질주하는 이 악한 세대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반대 방향으로 뛸 수 있을까?

첫째,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묵상하라.

마귀는 우리에게 허탄한 것을 보여주며 참된 것을 버리게 만들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그 아들을 주셨다고 말씀하실 때, 그리고 그 아들로 충만하다고 말씀하실 때, 하나님은 결코 거짓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골 2:9), 그리스도인도 그분 “안에서 충만하여졌”다(골 2:10).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만큼 덜 매력적이거나 덜 값지거나 덜 귀하거나 덜 영광스러워서가 아니다. 우리 마음의 눈이 열려 그분의 영광을 바라본다면, 영원히 아버지의 마음을 만족시키시고 자랑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작은 마음을 채우지 못할 이유가 없다. 매일 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다시 말해 ‘그리스도를 경험하게 하고 더 깊이 알게 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 기도하며 애써라.

둘째,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것을 기억하고 이생에 얻지 못한 것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 계산하라.

때로 이생에서 얻지 못한 것은 참으로 의미있고 귀한 것일 때도 있다. 건강을 얻지 못하거나 자식을 얻지 못하거나 기본적인 필요를 공급받지 못할 때, 그리스도로 자랑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상대적으로 내게 없는 그것을 가진 자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손익계산서를 써야 한다. 우측에 내가 얻지 못한 것을 쓰고 그 가치를 측정한 뒤, 좌측에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얻은 것을 써보라. 아버지 하나님을 영혼의 목자와 감독으로 얻은 것,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것, 죄와 사망이 나를 지배할 수 없는 것, 내 죗값이 모두 지불된 것,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주시어 영원히 함께 하시는 것, 내 안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픈 소원과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더하시는 것,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신 것, 내 영혼의 부족함 없는 만족이 되신 것, 영원한 하늘의 기업, 그리운 성도들과 영영 헤어지지 아니하고 다시 만나 영생을 누리는 것…

셋째, 날마다 그리스도를 자랑하라.

SNS에 그리스도인이 매일 자랑할 것이 있다면 멋진 장소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 뜻밖의 인맥이나 성취가 아니다. 물론 삶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그 안에 감춰진 은밀한 유혹을 발견해야 한다. 우리는 주신 이(Person)를 자랑하는가 아니면 주신 것(thing)을 자랑하는가? 선물을(gift) 자랑하는가 아니면 선물을 주신 이(Giver)를 자랑하는가? 멋진 경치에 감탄하면서도 그것을 창조하신 이를 기억하지 않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흡족해하면서도 일용할 양식을 주신 이를 잊어버리는 것, 좋은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교제를 나누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참 교제에 감사하지 않는 것, 주신 지혜와 능력을 통해 성취한 모든 것을 통해서 내 이름을 높이고 주의 이름을 낮추는 것, 갖지 못한 것에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 등 그리스도를 자랑하지 않는 죄와 치열하게 싸워라. 보고 듣고 누리고 얻고 성취하고 때론 실패하거나 얻지 못할 때도 오직 그리스도를 자랑하라. 그리스도만이 참 자랑이 되신다는 것을 이 악한 세대에 선포하라.

발체: The Master's Seminary,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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