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풍조
오늘날 세상에는 변질된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풍조가 많이 있다. 세상은 유혹적인 미(美)를 좋아한다. 많은 여성들이 자기 몸의 노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성적이다’(sexy)라는 말을 부끄럼 없이 사용한다. 세상 사람들은 노출이 심한 복장을 좋아한다. 이것은 다 변질된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풍조 곧 음란한 풍조이다.
단정치 못한 아름다움은 옛날부터 있었다. 잠언 7:10-11은 창녀가 그의 특유의 옷을 입고 떠들며 억세고 그 발이 집에 머물지 않는다고 묘사한다. 창녀의 복장이란 자극적이고 음란한 복장이다. 또 에스겔 23:40은 창녀들이 “눈썹을 그리며 스스로 단장한다”는 표현도 있다.
오늘 시대의 풍조인 미니 스커트, 어깨 파인 옷, 딱 들러붙는 바지류 등은 성도다운 복장이 아니다. 성도는 이런 풍조를 대항해야 한다. 성도의 치마는 기장이 무릎 밑으로 내려가는 단정한 것이어야 한다.
예술의 영역도 그러하다. 예술은 도덕적으로 중립적 요소도 있으나 인간의 죄성 때문에 죄악된 요소들도 없지 않다. 특히 오늘날의 영화와 연극, 음악 등은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움을 떠나 무질서하고 음란하고 부도덕한 요소들이 많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변질되고 부패된 아름다움을 분별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음란물
현대 사회는 제2의 산업혁명이라고 불리우는 컴퓨터의 인터넷망을 통해 거의 무한대한 정보를 활용하며 신속하고 종합적인 정보 처리와 통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컴퓨터는 음란물을 개인의 방과 책상에 가져다 주며 음란 풍조를 조장하는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플랜티넷에 의하면, 전세계의 유해사이트는 약 1,041만개이며, 그 중 98.5%가 음란사이트라고 한다. 이런 음란물들은 결혼 전 혹은 결혼 외의 성관계, 성 매매의 확산, 성폭력, 감금과 인신매매, 각종 성병들, 가정 파탄, 기형아 출산 등의 수많은 사회악을 낳고 있다. 인터넷 음란물은 현대인의 큰 시험거리이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한 음란 풍조를 극히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성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은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성적 충동은 보는 데서 자극된다. 음란한 영상(影像)은 사람의 머리 속에 각인(刻印)되어 상당히 지속된다. 그것은 사람의 생각을 더럽히고 죄악된 행동을 자극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음란물을 보지 말아야 한다. 다윗은 여인의 목욕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음욕을 품었다(삼하 11:2). 마음에 음욕을 품는 것은 간음하는 것과 같다(마 5:28). 성도는 악에 대해 미련한 것이 좋다. 성경은 “너희가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롬 16:19),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고전 14:20)고 말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컴퓨터를 가급적 공개적인 곳에 두고 특히 자녀들을 위해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그래도 자녀 통제가 어려우면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인터넷 때문에 죄 짓게 하는 것보다 인터넷 없이 죄 안 짓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마 5:28-30). 어른들도 컴퓨터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세상적 미(美)와 가치의 표준은 외적인 것, 육체적인 것, 물질적인 것에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표준은 다르다. 잠언 31: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우리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며 이 세상이 장차 불타 없어질 허무한 ‘장망성(將亡城)’임을 참으로 믿는 자라면, 외적 단장보다 내면적 단장에 힘써야 하며, 변질된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죄악된 세상의 풍조, 곧 음란한 풍조를 조심해야 한다.
Dr. 김효성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미국, 페이스(Faith) 신학대학원(Th.M. in N.T) 미국, 밥 죤스(Bob Jones) 대학교 대학원(Ph.D. in Theology) 총회신학연구원(합동보수)교수, 계약신학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