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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4 01:23
빌리 그래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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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510  

빌리 그래엄이 돌아가시고 나서 세계 교계 뉴스망이 앞 다퉈 뜨겁게 그의 별세 소식을 다루고들 있다. '20세기 최고의 전도자'로서 거의 2010년대 말까지 생존하며 장수했으니까 그만큼 평가의 비중도 커 보인다.

그래엄 일가와 그 처가는 자그마한 왕국일 정도로 굉장하다. 처가는 한국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래엄의 장인인 러뮤얼 넬슨 벨 박사는 미국 남장로교가 파견한 초기 한국-중국 의료선교사로, 그래엄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넬슨은 역시 남장로교 소속이었던 한국 초기 의료선교사의 한 명이었던 유진 벨 박사의 아들이다. 유진 벨은 1895년 한국에 도착해 넬슨을 비롯한 5명의 자녀들을 데리고 주로 북한 쪽에서 활동했다. 넬슨이 중국 칭지앙에 살 동안 낳은 둘째 아이인 딸 룻 벨(그래엄 부인)은 평양의 기독교 고교에서 3년간 공부했다.

벨은 부모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결코 선교사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혼자 티베트 선교를 꿈꾸었으나 위튼 칼리지에서 그래엄을 만나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둘은 1943년 결혼했으나, 서로의 교단을 존중하면서 끝내 각기 소속된 교단을 바꾸지 않았다. 자신이 보수장로교인인 넬슨 벨은 1942년 보수장로교를 크게 홍보한 <남장로교저널>(SPJ)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의 사후 미국장로회(PCA)가 결성됐고, 기독교 보수 미디어인 <월드 매거진>도 부산물이다.

벨은 은퇴 후 죽기까지 계속 노스캐럴라이나 샬럿 몬트릿의 그래엄 집 맞은 편 저택에 살면서 그래엄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주었으나 사위를 보수 장로교로 끌어들이진 못했다. 그래엄의 아내 룻도 죽기까지 장로교인이었던 반면 그래엄은 끝까지 남침례교인이었다.

4대째 한국의료선교를 해오면서 대북의료지원 NGO인 유진벨재단(EBCF)을 창설한 인세반(스티브 린턴), 한국형 구급차를 처음 개발한 미국계 한국인인 인요한(좐 린턴) 박사는 룻 벨 그래엄 일가와 사돈 간이다. 유진 벨의 사위인 윌리엄 린턴(인돈)-휴 린턴(인휴) 등에 이어 후손들까지 계속 한국 사역을 해 왔다.

그래엄의 후손들 다수도 그래엄을 이어받아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 딸인 앤 그래엄 로츠도 유명 여전도자이며, 손자 윌 그래엄 목사도 3세 사역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그래엄의 장녀 지지 그래엄 여사의 아들인) 외손자 털리언 치비지언 목사는 (고)제임스 케네디 목사의 코럴리지 장로교회 등 유수한 교회에 부임하고도 두 차례 여교인과의 성추문으로 각각 사임한 바 있다.

그래엄은 반공주의자였으나 한때 아내가 살았던 북한에 대한 막연한 먼 애정 같은 것을 버릴 수 없었고, 온갖 노력 끝에 처가의 사돈인 린턴 박사의 도움으로 1992년 북한을 처음 방문해 김일성과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그의 이 행보는 1994년 같은 교단 출신인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특사로 방북할 길을 열었고, 이후 2000년대 초엔 아들 프랭클린까지 방북해 북한에 도움을 주게 된다.

그래엄은 방북 후 김을 '다른 유형의 공산주의자'라며 "일본에 항거해 조국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위대한 전사의 한 명"이라고 치하했는데, 사실 알고 보면 이것은 본명이 '김성주'였던 공산주의자 김일성이 아닌, 진정한 용장이었던 의병 김일성(金一成, 본명 김창희)이나 만주로 탈출해 러시아 적군과 함께 항일 무장투쟁을 하여 니항(尼巷)을 탈환한 또 다른 독립운동가 김일성(金日成, 본명 김광서)이 들었어야 할 칭찬이다. 당시(1923년) <동아일보>의 나경민 기자가 반일 김일성 장군(김창희)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에 비해 북한의 김일성은 한참 젊은 나이로 '항일 빨치산(partisan) 운동'을 했다며 러시아의 사주를 받아 북의 공산혁명을 이룩한 젊은 공산주의자였다.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자신들 가족의 혁명사로 모두 왜곡했다. 그들 나름의 <조선력사>(3권 93~94쪽)를 보면, 1871년 신미양요의 발단이 된 제너럴 셔먼 호 사건도 김일성의 증조부 김응우가 주도한 것으로 주장해 놓고 있다. 알고 보면 사실 북한의 초기 김일성 내각 인사들 다수가 본디 친일파 출신들이었다.

물론 이런 내력을 당시 그래엄이 바로 알 길이 없었으며 실제를 알았더라도 쉽게 인정하지 않았을 터이다. 그래엄은 뿌리 깊이 에큐메니컬인(人)이었다. 그는 본디 보수파인 미개혁장로교(ARPC) 교단 출신으로 근본주의 사학인 밥 존스(신사도운동가와는 동명이인)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으나, 근본주의와 정 반대의 길로 나아갔다.

그나마 비교적 보수적인 남침례회(SBC)에 가입했으나 가톨릭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십자군)전도집회(Crusade)를 하면서 새 결신자들 중 가톨릭 교인이나 유대교 교인들은 본래의 종교단체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1957년 뉴욕 집회 때엔 새 결신자들을 일종의 뉴에이저였던 노먼 빈슨 필 목사(<가이드포스트> 창간자)의 칼리지에잇 마블 교회로, 또는 석유재벌 독지가인 좐 D. 라커펠러(존 록펠러)와 해리 에머슨 포즈딕 목사가 세워 포즈딕이 사역하던 리버사이드 교회로 각각 반분해 배당하기도 했다. 그래엄은 2005년 뉴욕집회 때에도 대회 임시본부를 라커펠러 센터 안에 두고 있었다.

교계 저술가인 캐나다의 칼럼니스트, 팀 챌리스 장로에 따르면, 미국의 보수주의 신자들은 빌리 그래엄의 에큐메니컬 노선을 오래동안 안타까와하면서 슬퍼해 왔다. 챌리스는 "그래엄이 수많은 영혼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기독교로 이끈 것을 알지만 그의 신앙 노선의 다량은 확실하게 비성경적이다."라고 썼다. 그래엄 집회 때 천주교 신부들이 그들의 천주교인들에게 참석하라고 추천한다. 이유가 뭘까? 그래엄의 노선이 노골적인 에큐메니컬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엄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세계선교대회 당시 세계 교회 지도자로서 에큐메니컬 운동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는 실로 이 방면에서 거의 '신교 교황'으로까지 추앙되던 리더였다.

그래엄은 천주교인들이나 유대교인들을 결코 개신교로 개종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자신의 전도대회 때마다 철저히 지켰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니 개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톨릭 ․ 유대교의 고위 인사들은 늘 그래엄을 신용했다. 2004년 11월 18~21일 로스앤젤레스 로즈 보울 집회 때 전국 최대 대교구인 LA 대교구의 라저 매호니 추기경은 산후 교구 사제들에게 그래엄 전도대회 참석을 적극 장려하면서 이렇게 썼다.

"그래엄 박사는 훌륭한 언변과 진정한 에큐메니컬 정신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교구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 내에서 그분의 노력의 성공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참고로, 매호니와 그 수하의 토머스 커리 몬시뇰은 오래 전부터 이미 신도들은 물론 LA 경찰도 알고 있던 캘리포니아 성당 내 어린이 상대 사제성추행 진실을 그냥 덮어 가리려고 했던 주요 인사였다. 그는 사제들의 성추행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2000년 이전 단 한 건도 경찰에 신고한 적이 없다.

언제부터 천주교가 개신교에게 이렇게 친밀했던 것인가? 2005년 뉴욕집회 당시 전국 언론<USA 투데이>는 직접 인터뷰해 올린 사진과 함께 그래엄을 '포괄주의자'로 특필했다.

지난 1997년 5월 31일 라벗 슐러 목사의 수정교회(CC)에서 한 그래엄의 발언은 그의 에큐메니컬 마인드를 극적으로 종합한 것이었다. 그날 슐러가 "기독교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라고 묻자 그래엄은 "세계의 모든 기독교 그룹 출신들과 교회 밖 그룹 출신들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다고 생각한다."며 "회교권에서 왔든 불교권에서 왔든 기독교권에서 왔든, 불신자들이든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의 일원입니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께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나는 그들이 이미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며 천국에서 우리와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전도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황당한 답변이었다. 하지만 그래엄의 그런 주장은 그의 말마따나 자신만의 착각이며 생각이지 성경 진리는 절대 아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회교계를 지속적으로 공격해온, 보수적인 그의 아들 프랭클린이 그런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래엄은 전도대회 때의 메시지나 아들의 신앙과는 사뭇 다른 철학을 지닌 채 계속 이중적 면모를 보이다 이 땅을 떠나갔다.

그래엄은 매우 정치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모든 역대 대통령들의 채플린 내지 고문 격으로 활동했고, 무슨 이유로인지 빌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를 각별히 총애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출신의 뉴에이저로 영국에 귀화한 존 마크 템플턴 경의 상인 템플턴 상을 수상했고,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할리우드 대로변에는 연예계 중심의 여타 스타들과 함께 목사인 빌리 그래엄의 별도 있다.

발체: 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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