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적 근거
1) 구약
–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 앞에 진술하니 백성이 일제히 응답 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우리가다 행하리이다.”(출 19:7,8)
위의 사건은 시내 산에서의 하나님께로부터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던 사건이다. 이것은 매우 장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렇게 매우 장엄하고 엄중한 사건에서 ‘신앙고백’의 형태가 제시되고 있다. 위의 내용은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출 19:6)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응답 즉 신앙고백이었다.
이러한 신앙 고백의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은혜가 주어졌다. “예비하여 제 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 삼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출 19:11)
–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 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 필경은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 며 우리를 괴롭게 하며 우리에게 중역을 시키므로,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하감하시고, 여호와께서 강한손과 편 팔과 큰 위 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곳으로 인도 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신 26:5-9)
이 말씀은 시내 산 사건을 기억하는 모세가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중요성을 언급하는 내용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고 반드시 모든 역사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은혜임을 믿는 신앙 고백을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고백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이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 여호수아서 24장 전체를 보면 모세의 지도 방법을 그대로 이어 받은 여호수아의 동일한 행동이 소개되고 있다. 즉 가나안 땅을 정복 한 후 이제 임종을 앞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모으고 하나 님과 중요한 언약을 맺고 있다. 즉 2절부터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전 역사를 소개하고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묻는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그러자 백성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수 24:16)
이것은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 앞에 고백한 신앙고백이었다. 그리고 이때의 신앙 고백은 오늘날과 같은 최초의 신앙고백이었다. 그 다음절에 여호수아가 이 신앙 고백을 분명한 증거로 남기기 위해 율법 책에 기록하고 ‘12 돌’을 증거물로 소개하고 있다.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 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거기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우고”(수 24:26)
2) 신약
–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5,16)
여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에 대한 신앙을 어떻게 고백할 것인지를 묻고 계시며 또한 그 대답으로서 제자들의 신앙고백이 제시되고 있다. 이 고백은 초대 교회가 세례 의식을 행할 때 묻는 전형적인 ‘신앙고백’이 되었으며 이것이 후에는 삼위일체의 형태로 자리를 갖추게 된 아주 중요한 구절이다. 거의 모든 신학자들이 신앙고백의 기초로서 이 말씀을 핵심적인 말씀을 인정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말씀이다.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
결국 신조의 근거는 여기 야고보의 말처럼 우리의 신앙(믿음)은 반드시 신앙고백 즉 자신의 내적 신앙을 외적으로 나타내는 행함을 필요로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성경 자체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