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스(Kairos)
선교 훈련의 위험성에 대하여...>
우리는 지금 선교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수많은 선교 단체와 선교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선교가 과연 성경적인지,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수많은 선교 프로그램중에서 하나인 (카이로스
선교 훈련)에 대하여 아주간략하게 살피고자 한다. 필자가 카이로스에
대하여 살피는 것은 필자가 속한 교단이 칼빈주의 정통 기독교 사상을 가진 교단이기에 과연 이 선교 훈련 프로그램이 정당한가 아닌지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만일 비성경적이며 이단의 사상을 담고 있다면 버려야 한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카이로스 선교 훈련은 1994년 필리핀에서 시작되었다.
LSI(Living Springs International)은 필리핀 내에서 성장하는 선교운동을 발전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 이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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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 선교 훈련의 교재를 대략 살펴보면서 몇 가지 검토해 보아야 할 사항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다가 아니라 좀더 살펴 볼 사항들이 더 있음을… .(교재에 여러 사람들의 글이
있다. 그들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한다고 본다)
1. 스티븐 호슨 (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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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교재 첫 시작으로 ‘하나님의 이야기로서의 성경’에 대한 호슨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글을 보면 개략적으로
써 있어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본심은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보편적인 글로 보여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스트븐 호슨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게 되면 필자가 왜 윗글에 쓴 글처럼
그런 말을 하였는지를 알 것이라 생각한다.
호슨이 쓴 책이 있다. 신사도운동의 교주인 피터 와그너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제목은 ‘그리스도인의 땅 밟기 기도(예수전도단)’ 이 책은 단순한 땅 밟기가 아닌 땅 밟기 기도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중동의 한
도시에서 땅 밟기 기도를 시작한 그는 고향 텍사스에 와서 땅 밟기 기도를 한 경험이 있고, 기도자를 세우고
가르치고 있다. 즉, 이 책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땅 밟기 기도자가
되기 위한 책인 것이다.
땅 밟기 기도의 저자인 호슨이 말하는 성경이야기와 선교에 대한 개념들이 과연 우리가 따라가며
본받아야 할 내용인지에 의구심이 드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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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스토리우스교도의 전도 (4-10p)
네스토리우스는
교재에서도 말하듯이
AD430년경 로마에서 열린 종교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 받았다. 일부 사람들은 네스토리우스가
정치적으로 모함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백번 양보해서 네스토리우스가 정치적으로 모함을 받았다고 한다고
해도 그가 이단으로 정죄 받은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네스토리우스가 이단으로 정죄 받은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
교재를 보게 되면 네스토리우스가 이단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음에도 그것을 모르고 있다. 교재에 나타난 글을 그대로 옮겨보면 ‘…네스토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두 인격체이며,곧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다고 가르쳤다….’ 이 주장이 이단 사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단자 세르베투스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하여 ‘머리 셋 달린 괴물’이라고
말하였다. 마찬가지로 네스토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대하여 머리 둘 달린 괴물로 전락시켰다.
2성 1인격의 그리스도에 대하여 믿음의 정통 신조인 AD451년 칼케돈 신조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그리스도, 아들, 주, 독생자는 두 성품에 있어서 인식되되 혼합됨이 없으시며 변화됨이 없으시며 분리됨이 없으시며, 분할됨이 없으시며 ― 이 연합으로 인하여 양성의 차이가 결코 제거되지 아니하며,
오히려 각 성의 특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한 품격 한 개체에 있어서 결합되어 있다.―
그리하여 두 품격으로 분할되거나 분리되거나 하지 않으며 한 분이시오, 동일하신
아들, 독생하신 하나님,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이는 옛적에 선지자들이 가르친 바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자신에 대하여 가르치신 바이며 교부들이 신조로서 우리에게 전하여 내려오는 바와 같으니라.”
신학의
무지로 인하여 이단으로 정죄 받은 네스토리우스의 선교방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게 과연 올바른가? 만일 그렇다면 선교를
위해서라면 어떤 이단이든지 그들이 행하는 선교 방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도 문제가 없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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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터 와그너 (5-4~7p)
피터 와그너가 누구인가? 그는 이단 신사도운동의 교주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의 글이 선교에서 전략의 중요성이라는 파트에 버젓이 쓰여져 있다. 앞서 호슨에
대하여 밝혔듯이 비성경적 사고를 가진 자들이 말하는 선교에 대한 개념은 정통 기독교에서 말하는 개념과 너무도 다르다. 비록 이들이 성경을 말하고 올바른 말로 글을 쓴다고 해도 이미 이들의 밑바탕에는 정통 기독교와는 다른 사상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글들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는 경계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본다. 이들을 글들은 언제나 검토해야
한다.
초대교회 시기의 안디옥의 감독인 이그나티우스는 이단의 가르침을 전하는 거짓 선생에 대하여 야수, 또는 미친개,
혹은 이리들이라고 하였다.
마태복음 7:22,23절에 보면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던 그것이 불법을 행하는 것이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주의 이름으로 선교에 대한 잘못된 것을 가르치는 것도 불법을 행하는 것이다. 좋은게 좋다는 식의 선교정책은
버려야 한다.
성경적 선교는 바른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바른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무 유익이 없다.
최찬영 목사
(영국) 다윗교회 담임
칼빈개혁신앙연구회장, 유럽개혁신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