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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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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03 22:59
케리그마와 디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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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78  

케리그마와 디다케

목회에는 선포하는 케리그마 사역과 가르치고 양육하는 디다케의 사역이 있다. 선포가 없는 디다케는 가슴을 잃게 되고 디다케 없는 선포는 머리를 잃게 된다. 이 둘은 분리할 수 없다. 목회에 언제나 병행되어야 할 일이다. 케리그마와 관련된 것은 이미 앞에서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은 목회의 최우선적인 임무이다. 이것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해야 할 일이다. 만일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화가 미치게 될 것이다(고전 9:16).

 케리그마 사역자는 사실 자신의 열정이나 재능 및 기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임한 불가항력적 은혜로 일하는 자이다. 그런 자만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외침이나 사도 바울의 각오를 외칠 수 있다. 스펄젼목사는 설교자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복음을 전파할 사명을 받았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을 권고하면서 그 사명감이 없는 자는 목회로부터 속히 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케리그마 사명을 이렇게 말했다. ‘저는 다른 일을 절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설교합니다. 도저히 제 자신을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제 뼛속에서 타오르는 불길 때문에 도저히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로이드 존스목사에게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설교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강권적인 부름을 가진 자가 설교자이다.

‘하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은 천사나 일개 국왕으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만유의 주재자이시고 교회의 머리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 사명감이 우리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끝까지 충성하는 자가 된다. 사명의식이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선한 싸움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믿음을 지키게 만든다. 이것이 영광스러운 복음의 부름에 합당한 자가 되는 것이다. 설교자는 자신의 결단이나 의지에 의해서 설교자가 된 것이 아니라 주님의 강력한 부르심에 순종한 사람이다.

그 사명은 주님의 어린 양을 먹이고 주님의 양을 치는 것이다. 이 목양사역은 주님의 모든 양 무리들을 향한 것이다. 어린양만이 아니라 성숙한 양까지, 건강한 양만이 아니라 병든 양까지 한 마리 한 마리 다 포함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 안에 있는 양만이 아니라 우리 밖에 있는 양까지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요 10:16). 다시 말하면 아버지께서 예수께 맡기신 양 전부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따라서 목사는 대목자장이신 예수께서 맡겨주신 모든 양들을 먹이는 케리그마 사역과 동시에 그들을 잘 돌보는 디다케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목사의 자질은 잘 다스리는 자만이 아니라 잘 가르치는 자라야 한다(딤전 5:17). 돌봄은 훈육을 통해서 온전해 진다. 성경 진리를 잘 가르치는 양육과정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감당해야 할 일이다. 성도는 특정한 제자 훈련기간에만 양육과 돌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평생교육과정에 있는 자들이다.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음식을 섭취하듯 성도들도 온전히 거듭난 성숙한 자일지라도 단단한 음식을 날마다 섭취해야 하며 돌봄을 받아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배워야 한다. 겸손을 배우는 것이다. 주님을 더욱 닮게 되는 것이다. 디다케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을 잘 알아야 한다. 그들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펴서 그들의 심령에 맞는 처방을 잘 내릴 수 있는 영혼의 의사가 되어야 한다. 의사의 진단은 처방전에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듯이 성도들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성도들의 형편을 잘 알 때 이루어진다. 따라서 심방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개인의 영적 상태가 다 다르다. 청교도들은 그들의 영적 상태를 거듭난 자들인지 아닌지, 교만한 자인지 겸손한 자인지, 마음이 완악한 자인지, 교육이 필요한 자들인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야 할 자인지, 교정을 필요로 하는 자인지, 상처받은 자들인지, 낙심한 자들인지, 의기소침한 자들인 연약한 자들인지 다양한 사람들의 정황을 잘 파악하여 그들의 영혼에 적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이러한 일은 케리그마 사역에서도 이루어졌다. 그리고 심방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적절하게 치유했는지를 점검하며 돌보는 일을 감당한 것이다. 전하고 가르치는 일은 목사의 주된 일이다. 이 일을 제쳐두고 종교사업에 열중하는 전문 경영인으로 만족하지 말라. 더구나 교회는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간궤가 언제나 노리고 있기 때문에 양들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는 목사는 부지런히 살펴야 한다. 이단 사상들이 침투해 들어와서 양들을 늑탈하는 일들을 방치할 수 없는 것이다.

성령께서 목사를 교회의 감독자로 세우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곳에서 경계 근무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보초병이 자신이 돌아볼 구역을 소홀히 여기면 간첩 침투로 인하여 아군이 몰사 당할 수 있는 것이다. 신천지 이단에 교회가 쑥대밭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들리는 것을 볼 때 우리는 더욱 목사의 케리그마와 디다케 사역에 충실해야 함을 경각하게 된다.

성도들이 이단에 넘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 아니다. 친목적인 것이 아니다. 주된 것은 진리에 대한 바른 가르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앙의 뼈대를 이루는 교리적 가르침이 확고하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상당 부분이 거짓 교사들의 활약을 방지하고 교회를 지키기 위한 목적 때문에 시작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범인 성경의 가르침들을, 그리고 성경에 근거한 개혁주의 신학적 체계를 분명하게 가르쳐서 말씀 위에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하는 목회여야 한다. 목사가 교리를 가르칠 수 없다면 어찌 목사라고 할 수 있는가? 목사는 이야기꾼이 아니다. 경영인도 아니다. 목사는 설교자요 동시에 교사이다. 이것이 디모데 전서 5:17절의 교훈이요, 에베소서 4:11절의 목사와 교사의 의미이다. 목자로서 양들을 돌보는 일과 말씀과 교리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일군인 것이다.

서창원 목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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