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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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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19 21:48
심방과 상담을 잘한 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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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37  

심방과 상담을 잘한  칼빈

칼빈은 비평가들의 일방적인 생각과는 달리 사랑과 화해의 목회자였다.

사람을 평가할 때는 바른 자료를 가지고 정직히 평가해야지 외모를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칼빈은 진실한 목회자요, 설교자일 뿐 아니라 심방과 상담을 잘했다. 어떻게 그렇게 병약한 몸을 가지고 그토록 바쁜 일정 속에서 목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했는지 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

복음의 위로자 칼빈

1538년 칼빈이 바젤에 머물고 있을 때 파렐의 조카가 방금 페스트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한다. 당시로는 페스트 병은 곧 죽음을 의미하던 시대였다. 그리고 전염병이므로 격리시키던 때였다. 그러나 칼빈은 위험을 무릅쓰고 목사로서 성도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그 환자에게 달려가서 복음의 위로와 기도를 했다. 칼빈의 심방은 위험하기 짝이 없었으나 영혼 사랑에 대한 그의 열정을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끝내 그 환자는 회생을 못하고 숨을 거두자 칼빈 목사는 그의 장례비를 부담했다.  또 그가 한창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두고 간 자녀들을 전적으로 돌보아 주었다. 이 사실을 베자에게 편지를 쓰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 특별한 친구를 기억하면서 그의 자녀들을 내 친자녀들처럼 사랑해야만 하오... 그가 내게 준 신뢰를 져버리는 것은 내게 죄가 된다오”(1562. 2. 11 편지)라고 썼다. 칼빈의 헌신과 겸손한 봉사는 칼빈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 하고 악랄한 비판을 퍼 붓는 사람들의 말과는 전혀 반대였다.

 칼빈의 참 목자로서 사랑과 헌신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칼빈의 편지를 통해서 나타난 것은 목사로서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다운 상담자 이였었나 를 깨닫게 한다.  하기는 오늘날 한국 교회 목사들은 늘 설교와 상담과 심방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당시는 심방이니 상담이란 말조차 없던 시대에 칼빈은 마틴 부처(Martin Butzer)의 권면으로 심방의 귀중성을 알았고 실행했다. 그래서인가  칼빈은 자기 교회 노인들의 기호품까지 일일이 꿰고 있을 정도였으니 목사로서의 섬세함을 볼 수 있다.

 

성도들의 영혼을 사랑한 칼빈

오늘날 우리 시각에서 보면 칼빈 목사의 하는 일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할 지 몰라도 그는 저술과 설교준비 주 5회 이상, 제네바 대학의 강의, 시의회의 일, 각 나라 종교개혁의 고문으로서 그 바쁜 일과 중에 특히 병든 육체를 가지고 자기 교회 성도들을 애틋하게 사랑했다.

칼빈의 목회적 돌봄(Pastoral Care)은 일반인들이 칼빈을 알고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그는 신학자로서는 날카롭고 냉정한 인물일지 몰라도 목사로서는 성도들의 영혼을 사랑하여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고통당하는 자와 고통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다.

칼빈의 라틴어로 된 이사야 주석 서문에 보면 칼빈은 그를 잘 알았던 당대의 사람들을 놀라게 한 그런 목사였다. 칼빈의 친구인 니클라스 데 칼라르는 쓰기를, “얼마나 많은 염려를 그는 감당했던가. 얼마나 날카롭게, 얼마나 민감하게 그는 위험을 예견했던가. 얼마나 신실하고 지성적으로 모든 이에게 관심을 가졌던가. 어떤 친절과 감사로 자기에게 말 걸어오는 자들을 영접했었던가. 얼마나 신속히 그리고 솔직히 그는 가장 중대한 질문을 자기에게 해오는 자들에게 대답했던가.... 얼마나 능란하게 또 도약적으로 그가 하나님의 참되고 신실한 종의 모든 의무에 전념했던가. 나는 이 모든 것을 분명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칼빈 전집 36권 p. 15-16)라고 했다.

칼빈은 세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가슴 따뜻하고 여리며 다른 이의 영혼을 사랑하는 참 목자상을 보여주었다. 비평가들은 칼빈의 편지와 설교를 읽어보지도 않고 오히려 오직 칼빈을 극렬히 비방하고 조소하고 악랄하게 저주하던 자들의 문헌을 기초로 해서 칼빈을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말씀의 종으로서 목사의 사명을 감당했던 신앙과 겸손의 종이었다. 칼빈은 일생동안 자기를 들어내거나 자기변호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침해당할 때는 누구든지 용서하지 않았다.

 목회는 영적 전쟁이다

칼빈이 참 목자로서 살려고 애쓴 것은 말씀과 성령으로 살려고 노력한 때문이다. 칼빈은 목사의 자격을 논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해하였다. 목사는 성령의 은사가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리고 날마다 배우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말씀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 경건의 훈련, 불굴의 용기를 들었다.

특히 칼빈은 목사의 덕목으로 경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칼빈이 목사자격에 대해서 언급한 몇 마디를 인용하면 이렇다.

“모든 경건한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영에 메달리어 그들이 전혀 소유할 수 없는 것을 구해야 한다. 그들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것은 성령의 은사이다.” “하나님께서 그 영으로 다스리지 아니하는 사람은 진정한 목자가 아니다”(이사야주석 p.52, 53). “좋은 학자였던 자들 외에는 아무도 좋은 사역자가 아니다.  계속 배움으로서 끊임없이 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자만이 학식있는 자이다”(같은 책 pp. 54, 55). “노력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과 그의 교회를 섬길 줄 모른다.  그리고 말씀의 교훈을 관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같은 책 p. 58).

특히 칼빈은 목회를 ‘영적 전쟁’으로 생각했다.  목사가 부족하고 연약해도 주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은혜와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칼빈의 목회철학을 보았다. 그는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목회의 지침을 주면서 영혼사랑의 목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 성구 박사 (전 총신대 및 대신대 총장, 현 칼빈대 석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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