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운동의 키워드
신사고운동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주요 용어는 ‘큐어’(治療, cure), ‘힐링’(治癒, healing), ‘디바인 힐링’(神癒, Divine healing)이라는 단어다. 이 세 단어에는 신사고운동의 개념이 진하게 녹아 있다. 이들 단어의 개념은 ‘생각’(thinking)에 의하여 실제적으로 극대화 된다. 성경에서 ‘큐어’(cure)는 ‘치료하다’, ‘치료받다’는 뜻으로서 모두 18번(NIV) 사용되었는데, 그 중 10번은 구약성경, 나머지 8번은 신약성경, 특히 의사인 누가가 7번(누가복음 5번, 사도행전 2번)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는 단순히 과학·의학적 개념에서 육체(몸)의 질병이나 상처를 외과적 방법(약물, 수술)으로 고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치유’에 해당하는 ‘힐링’은 마음· 정신· 영적 개념에서 몸의 질병 근원을 치료하는 뜻으로서, 몸에 질병이 생기지 않게 사전 예방하거나 몸과 마음의 전신 치료를 포괄한다. ‘치료’와 ‘치유’를 구분할 수 있는 영어 문장 하나를 소개한다. ‘그가 ‘치료’되지는 않았지만 치유가 되었다.”(He was not cured, but he was healed.) 이를테면 ‘암을 외과적 방법으로의 치료는 불가능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불안을 없애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치유)’라는 말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신유’(神癒)는 외과적 방법이나 정신적 수단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고치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동양선교회(OMS) 미국인 찰스 카우만(1913-2010), 캐나다인 어니스트(1865-1928) 일본(한국, 중국) 선교사(OMS)가 1925년에 편찬한『성서지침』에서 처음 사용한 말로 알려지고 있다.
신사고의 대부인 피니어스 큄비가 언급한 ‘마음’은 정신생활의 좌소(座所)인 ‘하트’(heart)를 대신한 ‘마인드’(Mind)로서 인간의 ‘의식과 잠재의식’(conscious and subconscious) 둘 다 포함한다.
신사고에서 자주 사용되거나 개념화 된 용어 중 ‘의식의 마음’(Conscious Mind)은 ‘스스로 하나님이나 인간을 아는 것’, ‘의식’은 존재의식, ‘말’(word)은 ‘생각’, 즉 ‘하나님이나 인간의 생각’, ‘사상’(thought, idea)은 ‘의식의 움직임’(the movement of consciousness)을 나타낸다. 이외 ‘정신력’(mental power), ‘일치’(unity), ‘협력’(cooperation), ‘심령의술’(mental medicine), ‘심령치료’(mental cure), ‘정신과학’(’(mental science), ‘고상한 사상’(Higher Life), ‘거룩한 과학’(Divine Science)과 같은 용어들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사고에서는 ‘생각’(heart, 때는 thinking) 보다 ‘마음’(mind)이라는 단어 사용 빈도가 많은 것 같다. 미국 신사고 작가 어니스트 홈즈(1887-1960) 목사는 1927년에 ‘마음의 과학’《Science of Mind》이라는 잡지를 창간, 국제적 보급망을 통하여 ‘종교과학운동’을 전개했다. ‘생각은 실체다’(Thoughts are things) 라는 한 마디 말로써....
신사고운동에 대한 대중적 흡인력을 높인 홈즈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은 무엇인가?’(What is God?), ‘나는 누구인가?’(Who am I?), ‘나는 왜 여기 있는가?’(Why am I here?)라는 철학적 자문에서 방황하던 중 미국 시인 에머슨(1803-1882)의 작품과 ‘크리스천 과학’(the Christian Science Movement)의 창시자 메리 베이커 에디(1821-1910)를 통하여 철학과 종교의 문제를 신사고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그는 ‘창조적 마음’『Creative Mind』(1919)을 출판하여 인간과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 과학을 제시하면서 ‘마음 치유의 백과사전’(2013 한국판 번역)이라는 별명이 붙은 ‘마음의 과학’『The Science of Mind 』(1926)을 다시 세상에 내놓았다. ‘우리가 우리의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라고 주창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렇게 신사고운동은 ‘마음’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974년 피터 데이비스 감독이 제작한 전쟁의 참혹상을 고발한 베트남전쟁 소재의 기록영화 ‘마음과 정신’〈Hearts and Minds〉역시 각기 다른 단어로써 개념을 입체화 시킨 것을 알 수 있다.
신사고는 전통적인 청교도의 하나님 중심 신앙 사상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꾸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의식생활 뉴스’(CLN)의 설립자 겸 편집장인 로쓰 피트먼의 ‘진정한 나’(Real-self), ‘참 나’(True-self), ‘상위의 자아’(Higher-self)라는 말 역시 신사고와 뉴에이지(New Age) 환경에서 얻어진 용어들이다.
로쓰는 로스앤젤레스 의식생활 박람회에 참석하는 동안 영성(spirituality), 건강(health), 웰빙(wellness), 장수(longevity) 추구를 갈망하는 관람자들의 표정을 읽은 후 CLN 웹사이트 착상을 하게 되었고, 이어서 아리조나 주 아름다운 세도나(Sedona, Arizona)에서 그 일에 착수한 것이다.
[출처]신사고에 점령당한 한국교회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