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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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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1-13 17:59
예배당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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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096  

예배당, 신학과 교리를 대변하는 공간

초대 교회와 중세 시대 교회의 예배당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 성도들은 같은 성도의 집이나 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이때는 일정한 형식을 갖춘 예배당이 존재하지 않았다. 성도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예배당이 되었다. 로마 제국의 박해가 본격화한 뒤에는 지하 공동묘지인 카타콤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초대 교회 성도에게 예배를 드리는 장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독교가 313년에 밀라노 칙령으로 공인되자, 성도들은 더는 지하로 숨지 않아도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지상에는 예배를 드리기 위한 유형(有形)의 ‘건물’이 본격적으로 지어졌다. 바실리카(Basilica), 고딕(Gothic), 로마네스크(Romanesque) 양식 등 당대의 주요 건축 양식이 예배당 건축에 사용되었으며, 이 시대부터 예배당은 점차 하나의 성역(聖域)으로 간주되면서 우상화되어갔다. 또한, 성직자를 일반 신도와는 차원이 다른 존재로 생각하는 풍토가 자리를 잡았으며, 예술을 빙자한 이방 종교의 형상과 의식이 교회 안으로 무분별하게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특정 장소의 성역화, 성직자와 회중 간의 구분, 이방 종교 형상과 의식의 혼입은 중세 시대에 절정에 이르렀다. 세상을 끌어안은 교회는 무지와 미신 속에서 깊이 부패하였고, 복음의 진리는 회중에게서 끝없이 멀어져갔다. 그러한 영적인 어둠은 예배당 구조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로마 카톨릭 교회 예배당에서 표현되고 있는 거짓 가르침

로마 카톨릭 교회의 예배당은 철저한 위계질서 체계를 따라 예배당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사용한다. 회중은 신랑(身廊, nave)에 자리를 잡고, 성직자와 성가대는 내진(內陣, chancel)에 자리를 잡고 예배를 드린다. 모든 예배 의식은 내진에서 진행되며, 회중은 신랑에서 그 모든 것을 지켜볼 뿐이다.

그래서 강론이 회중이 알아듣지 못하는 라틴어로 이루어져도 크게 관계가 없었으며, 성만찬도 성직자와 회중 사이에 차등을 두어 참여하게 하는 일도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처럼 로마 카톨릭 교회 예배당은 성직자가 일반 신자보다 우월하며, 일반 신자는 성직자의 말과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야 한다는 사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로마 카톨릭 교회 예배당은 온갖 우상과 미신적인 요소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런 것들에는 대표적으로 성상(聖像), 성모상(聖母像), 십자고상(十字苦像) 등이 있다. 이러한 것을 예배당 안에 들여놓는 행동은 십계명의 제2계명4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죄악이다. 사람이 만들어내는 하나님에 대한 유형적인 형상은 영이신 하나님의 본성과 완전히 반대되므로, 이러한 우상을 용인한다면 참된 경건은 부패하고 타락할 수밖에 없다.5 로마 카톨릭 교회 예배당은 참된 경건을 잃어버리고, 우상과 미신을 섬기고 있는 그들의 실상을 잘 대변해준다.

로마 카톨릭에서 행하는 또 다른 미신적이고 타락한 우상숭배 행위는 바로 미사이다. 미사는 죄 용서를 얻기 위한 제사 의식이다. 다시 말해, 로마 카톨릭 교회는 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를 계속 반복한다. 그들은 그렇게 그리스도를 ‘날마다’ 희생 제물로 드리는 제사에 참여하는 행위, 즉 일종의 자기 공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6

하지만 미사는 단 한 번의 돌아가심과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신성모독에 해당한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드리신 단 한 번의 십자가 제사를 밀어내고, 사제가 축성한 빵과 포도주를 그 자리에 갖다 놓는다. 구원은 그 빵과 포도주를 먹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밖에도 로마 카톨릭 교회 안에는 성경이 아닌 이방 종교에서 비롯한 성인 숭배, 마리아 숭배 등의 의식과 세례구원, 외경(外經: 정경 66권 이외의 영감되지 않은 기록물), 연옥 등의 거짓 가르침이 사방에 촉수를 뻗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사제의 종교 권력을 굳건하게 하고, 사람들을 복음에서 멀어지게 했다.

 종교개혁자와 그 후예는 어떻게 예배당을 개혁했을까

우선, 예배당 안의 우상과 관련한 요소를 제거했다. 십계명의 제2계명에 따라 조각상, 회화, 장식품 등 잘못된 종교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없애버린 것이다. 물론 모든 개신교 교파가 그렇게 개혁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루터는 이러한 요소가 비본질적이라고 여겨서, 예배당 안의 십자고상, 제단, 세례반(洗禮盤) 제거를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날 루터 교회에는 그러한 것들이 그냥 원래대로 남아 있는 곳이 적지 않다.

하지만 취리히에서 개혁운동을 이끈 츠빙글리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하여 오르간까지도 파괴했다. 그러니 성가대석도 남아있을 리가 없었다. 한편, 칼빈은 이러한 루터와 츠빙글리의 장점을 모두 취하여 폭력을 쓰지 않으면서도 우상숭배와 관련 있는 것을 예배당에서 모두 몰아내기에 힘썼다.

또한, 매번 드리는 미사를 철폐하면서 신랑과 내진을 구분하는 구조물과 주로 예배당 동편 끝에 있던 제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를 그냥 단순한 공간으로 남겨두었다.9 고해소(告解所) 역시도 제거했다. 이는 일개 사람에 불과한 신부를 거쳐서 회개하게 하는 고해성사 제도가 성경적으로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예배당 구조를 복음과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데 적합하게 바꾸었다. 물론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는 주로 기존의 로마 카톨릭 성당을 고쳐 사용했으므로, 원래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17세기에 이르면 개신교회 예배당에는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을 중요하게 여기는 구조가 한결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예배당에서 제단이 차지하던 중요성과 지위는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개신교 교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다소 느슨한 신학적 노선을 취한 독일의 루터파 교회 예배당 대부분은 예배당 정면에 커다란 십자가를 설치한 제단을 가장 가운데 두고, 그 양옆으로 설교단과 낭독대를 나란히 두는 구조로 지어졌다. 또한 2층 회중석을 갖춘 예배당도 이때 나타났는데, 이러한 2층 구조는 오직 개신교 예배당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 되었다.10

 역시 전반적으로 전통을 중시한 영국에서는 기존의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회중이 설교자의 모습을 잘 보고 설교를 잘 들을 수 있는 형태로 구조를 바꾸었다.11 특히 1666년에 일어난 런던 대화재 이후, 84개의 교회가 새로 예배당을 건축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말씀을 중시하는 개신교의 특징을 극대화한 이들이 바로 청교도이다. 미국 청교도 예배당의 특징은 실용성, 기능성, 검소함이다. 청교도는 국교회나 로마 카톨릭 교회처럼 십자형이나 강단이 동쪽을 향하고 입구가 서쪽을 향하는 구조로 예배당을 짓지 않았다. 로마 카톨릭의 상징주의, 의식주의 건축 양식을 배척하면서,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에서 명백하게 요구하지 않는 양식은 전혀 추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예배당을 지었다.12 또한, 강단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하나님 말씀을 분명하게 듣게 하려고, 예배당 출입구 맞은편 한가운데 강단을 높이 설치했다.13 성찬대는 이동 가능한 작고 간소한 것으로 강단 앞쪽에 두었다.

성도는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지, 더 좋은 장소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는 것이 아니다(요 4:21~24).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매주 예배드리는 예배당이 아무렇게나 지어지고 꾸며져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예배당은 예배당답게 온갖 세속적인 것들이 들어오지 않도록 경건하고 거룩하게 지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복음과 진리가 선포되고 가르쳐지며,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교제를 나누기에 적합하게 지어지고 단장되어야 한다.

잘못된 신학과 교리는 예배당 구조를 화려하고 웅장하게 한다. 그리고 설교하기에 적합한 구조가 아닌, 의식을 행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택하게 한다. 그런 예배당에는 사람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만한 것들이 넘쳐난다. 그런 것에 눈이 먼 교인들은 하나님의 참 영광을 볼 수 없다. 자기 공로와 능력을 과시하며 서로 경쟁하느라 정신이 없다.

참고자료

존 칼빈, 고영민 옮김, 『기독교강요 2』, 기독교문사, 2006.
존 칼빈, 『기독교강요(하)』, 생명의 말씀사, 1986.
홀톤 데이비스, 김상구 옮김, 미국청교도예배』, CLC, 2014.
김소영「한국교회의 예배당 건축에 대한 예배학적인 고찰」, 신학과 목회 제 19집, 2003, pp. 24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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