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의 소그룹 모임이든 그것을 교회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가정에 모인 교회’는 한 교회 안의 소그룹 모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개 교회로서 예배와 성찬과 권징 등 교회로서의 모든 기능을 다 수행했던 독립된 교회였다.”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정교회는 이른바 독립된 형태의 개 교회가 아닌 교회 내 소그룹을 지칭하는 것이며,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와는 그 형태가 엄격하게 구분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종길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는 고려신학대학원이 ‘가정교회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1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가정교회는 성경적인가’라는 발제를 통해 이같이 지적, “가정교회는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잘라 말하고, “교회 안의 교회로서의 가정교회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목사들이 주장하는 "가정교회는 교회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교회이다", ‘2층 구조로서의 교회’ 구조는 신약 성경에서 발견되는 가정교회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고 “신약성경에 나오는 ‘가정에 모인 교회’는 한 교회 안의 소그룹 모임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개 교회”라고 설명했다.
변 교수는 가정교회 논의에 대해 “각 교회가 형편에 따라 소그룹 모임을 가지는 것은 적극 권장할만 하지만, 그러나 어떠한 형태의 소그룹 모임을 가지든 간에 그것을 교회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 참 교회가 되려면 참 교회의 표지인 말씀의 전파와 성례의 거행과 권징의 실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즉, 현재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정교회’는 교회 내 소그룹일 뿐 독립된 교회가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장로교에서는 구역 모임과 같은 소그룹 모임의 지도자에 장로를 세우는 것이 원칙적으로 옳으며, 장로가 소그룹을 인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이상규 교수(고신대) 또한 ‘교회사에서 본 가정 교회’라는 발제에서 “지 교회에 속한 소그룹을 교회라고 부르는 것은 합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가정교회는 구역구조의 쇄신이자 보완의 성격이 강한데, 가정교회라는 용어 자체가 상당한 혼란과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아이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