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내용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하루 정도 기다리시면 정식회원으로 등록해 드리며 모든 내용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역의 특성상, 불가피한 절차임을 이해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drcharleshong@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6-07-03 17:46
장로교인들의 반란..??
인쇄
 글쓴이 : 창암
조회 : 304  

1. “미국의 독립 전쟁”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 “광복절”이 있다면, 미국에는 “독립기념일”이 있다. 사실, 미국은 본래 13개의 주로 이루어진 영국의 식민지였다. 그런데, 1776년 제2차 대륙회의에서 제퍼슨(Thomas Jefferson)을 중심으로 작성된 “독립선언문”(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이 만장일치로 채택되고, 또 1775년부터 시작된 “독립 전쟁”(American War of Independence)이 7년 후 미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래서, 미국은 1783년 파리 협정으로 영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인정받고, 그 후 미국은 완전한 독립 국가로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이 정도의 지식은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2. 독립 전쟁의 주요 원인: 과도한 세금

그런데, 미국이 “독립 전쟁”을 일으킨 그 원인은 무엇일까? 보편적으로는 주요 원인으로 영국의 과도한 과세 정책을 지목한다. 실제로, 당시 영국은 7년 전쟁 이후, 어려운 재정을 식민지의 세금으로 메꾸려 했다. 그래서, 식민지 주민의 불만은 점점 커졌고, 결국 이는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을 거쳐, 독립 전쟁까지 이어지게 됐다. 우리가 오늘날에도 체감할 수 있듯이, 사실상 민중에게는 이념보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즉, 영국이 부과하는 “과도한 과세”, 그것이 민중에게 독립 전쟁을 촉발하는 큰 원인이 됐음은 아주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3. 독립 전쟁의 또 다른 원인: “장로교인의 반란”(Presbyterian Rebellion)?

한편, 역사가들은 독립 전쟁의 또 다른 원인으로 아주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그것은 당시 영국이나 (식민지를 옹호하는) 왕당파 지지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독립 전쟁이 “장로교인의 반란”(Presbyterian Rebellion)이라는 소문이 맴돌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소문은 그냥 서민들 사이에 잠시 도는 유언비어 정도가 아니었다. 리처드 가드너(Richard Garder)에 따르면, 당시 영국의 탁월한 지성 윌리엄 존스(William Jones)도 1776년 영국 왕 조지 3세에게 “독립 전쟁은 처음부터 장로교회와의 전쟁입니다.”라고 조언했고, 조지 3세는 이 조언을 그대로 믿었다고 말한다. 또, 당시 영국 군함의 함장이었던 앤드류 해먼드(Andrew Hammond)도 제2차 대륙회의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직후, 그는 미국에 상륙하며, “이 반란을 일으킨 장로교 신자들이고, 그들은 미국 정부를 그들의 수중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마크 놀(Mark A. Noll)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의 한 군인은 “이 전쟁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던지, 그냥 미국의 반란이 아니고, 장로교회의 반란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기록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이런 자료들을 고려할 때, 당시 “장로교인의 반란”은 단순히 잠시 도는 풍문(風聞)이 아니라, 국왕조차도 인정할 만큼, 상당히 파급력이 큰 소문이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4. 장로교회의 “합법적 저항”

한편, 소문이란 것이 물론 완전히 “헛소문”일 수도 있겠지만, 영국 국왕도 믿을 정도의 파급력이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개혁신학자 존 프레임(John M. Frame)은 “독립 전쟁”을 “장로교인의 반란”이라고 불렸던 이유가 “칼빈주의적 신념”(Calvinistic persuasion)에 있다고 지적한다. 즉, 칼빈주의 사상 자체가 악한 권세에 대한 적법하면서도 정당한 저항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칼빈(John Calvin)은 기독교 강요에서 악한 위정자에 대한 복종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로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 악한 권세에 저항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가르친다. 또한, 존 녹스(John knox)를 비롯한 후대 개혁파, 곧 베자(Theodore Beza)의 위정자의 권리에 대하여(On the Rights of Magistrates), 또 루더포드(Samuel Rutherford)의 법과 군주(The Law and The Prince) 등에서도 이러한 적법한 저항은 계속 언급되고 있다.

물론,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개혁신앙의 선조들이 악한 위정자에 대한 불법적 “혁명”(Revolution)이나 “반란”(Rebellion)을 절대 용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어디까지나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합법적 저항”만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독립선언문에서 영국의 식민지를 불법적 행위로 선언했다. 즉, 독립선언문에 근거할 때, 독립 전쟁은 “합법적 저항”, 곧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정당한 전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독립 전쟁은 결국 칼빈주의 사상과 부합하게 되고, 이런 점이 당시 영국의 눈에는 칼빈주의적 저항, 곧 장로교적 저항으로 보여서, 결국 “장로교인의 반란”이라는 소문이 크게 번졌다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5. 우리에게 주는 교훈

우리는 오늘날 사회에서 우리 신앙과 상충하는 페미니즘, 동성혼, 낙태, 제3의 성 등과 관련된 여러 법안을 마주하고 있다. 또한, 한때 “코로나 19로 인한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 또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문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이런 문제에 그저 침묵하는 것만이 과연 참된 장로교인의 모습일까? 우리는 이에 대해 반드시 재고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살아간다. 즉, 이 나라에는 국민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극히 정당하며, 합법적인 수단들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이 사회에서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롬 13:1)라는 말씀을 잘 지키면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얼마든지 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회에서 합법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불편함을 느낄 필요가 없다. 세상의 악에 대한 우리의 “합법적 저항”은 우리 선조들의 가르침과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정치적-사회적 활동에 과몰입하여, 교회의 본질을 놓치는 위험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우리의 목소리가 마치 정부 자체를 전복시키는 반란처럼 들리게 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정부를 직접 대항하는 “장로교인의 반란군”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세상의 악을 지적하고, 세상에서 악을 조금이라도 더 제거하려고 힘쓰는 “악에 대항하는 장로교인의 반란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위험성을 항상 조심하고, 이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이자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합법적 수단들을 잘 활용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설득력 있게, 그리고 악을 효과적으로 몰아내는 목소리를 잘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고: 강희현 목사

고려신학대학원 졸업,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역사 속에 개혁주의 교회 모델들을 연구, 현재 제주도에서 사역.

※참고문헌

Frame, John M. The Doctrine of The Christian Life. Phillipsburg: P&R Publishing Company, 2008.

Gardiner, Richard. “The Presbyterian Rebellion?.” Journal of The American Revolution. September 5, 2013.

Hall, Mark David. “Calvinism and American Independence”. Cato unbound. July 6, 2020.

Hodge, Charles. The Constitutional History of the Presbyterian Church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Part II. Philadelphia: Presbyterian Board of Publication, 1851.

Noll, Mark A. A History of Christianity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Grand Rapids, MI;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92.

Ruppert, Bob. “The Influence of ‘the Black Robes’”. Journal of The American Revolution. August 25, 2014.

칼빈, 존. 기독교 강요 (하) 원광연 역. 고양: 크리스챤다이제스트,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7,9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944 바른 교리분별(최종): 성경의 그리스도가 아닌 자신들이 만든 그리스도를 … 창암 08-12 113
7943 바른 교리분별(13) : 말씀을 왜곡하고 억지로 해석하는 자들에 대한 멸망의 … 창암 08-11 111
7942 바른 교리분별(12) 근본적인 교리는 성경에만 명백히 나타나 있다. 창암 08-10 121
7941 바른 교리분별(11): 성경에는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진리가 있다. 창암 08-09 122
7940 바른 교리분별(10):진리 안에서 가지는 바른 교제 창암 08-07 125
7939 바른 교리분별(9) 인간의 이성을 신뢰하도록 미혹한다. 창암 08-06 115
7938 바른교리 분별(8) 어떻게 복음주의를 엉망으로 만들었는가? 창암 08-06 142
7937 바른 교리분별(7): 복음이 그렇게 애매모호한 것인가? 창암 08-02 203
7936 바른 교리 분별(6): 그들은 왜 서명을 했는가? 창암 07-31 119
7935 바른 교리 분별 (5): 사람들은 “당신의 설교는 너무 독단적이에요”라고 비… 창암 07-30 119
7934 바른 교리 분별(4) 교회를 위한 유일한 희망은 분별력을 갖는것, 창암 07-29 116
7933 바른 교리 분별 (3): 교회를 무언가를 배우는 장소가 아니라 무언가 활동을 … 창암 07-28 152
7932 바른 교리 분별 2: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가진 생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 창암 07-27 125
7931 바른 교리 분별 (1): 성경 해석학 창암 07-26 135
7930 무정한 세대.... 창암 07-24 136
7929 자기 판단속의 꼰대스럽다... 창암 07-23 140
7928 한 사람이 교회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창암 07-22 135
7927 “ 목회자의 자기 감시” 창암 07-21 133
7926 개혁주의 신학은 기술의 가능성뿐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죄성도 … 창암 07-20 144
7925 개혁주의 신학은 기술의 가능성뿐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죄성도 … 창암 07-19 141
7924 교회 사역으로 발생한 번아웃 증후군 (최종) 창암 07-17 164
7923 교회 사역으로 발생한 번아웃 증후군 (2) 창암 07-16 145
7922 세대와 시대를 잇는 총회가 되려면.... 창암 07-15 148
7921 교회 사역으로 발생한 번아웃 증후군 (1) 창암 07-14 155
7920 형식적인 예배와 영적 지도자들의 타락에 대한 경고.. 창암 07-13 147
7919 이란 목회자 “교회 폐쇄가 오히려 가정교회 성장 이끌어” 창암 07-12 158
7918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 주식을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를 요즘 자… 창암 07-10 152
7917 트랜스젠더 호칭' 거부했다 수감된 아일랜드 교사, 약 700일 만에 석방 창암 07-09 156
7916 저 사람이 어떻게 목사가 되었나, 비난을 퍼붓기 전에 나는 과연 예수를 믿… 창암 07-08 169
7915 공부하는 그리스도인... 창암 07-07 165
7914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창암 07-07 179
7913 음란한 복장과 예술.. 창암 07-05 186
7912 장로교인들의 반란..?? 창암 07-03 305
7911 공립학교 필독서 목록에 성경을 포함하는 새 교육과정을 승인. 창암 07-02 161
7910 사도 바울의 전도방식과 같다는 것을 주장하지만.... 창암 07-01 162
7909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창암 06-30 204
7908 지식없는 열심의 위험성.. 창암 06-29 187
7907 중국 신장 위구르인 기독교 가정교회 압박 심화… 목회자 가족까지 감시·ê… 창암 06-28 171
7906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지 않고, 옛사람 모습… 창암 06-26 190
7905 교회 전체를 복음으로 성장시키려면, 먼저는 소수의 동역자 모임을 만들고 … 창암 06-25 183
7904 세속의 파도 속에 살아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창암 06-24 214
7903 중국 구금된 시온교회 목회자들, 법적 이의 제기 후 성경 전달 허용 창암 06-23 194
7902 AI 성경 이해에 도움 안 된다…활용에 회의적 창암 06-22 174
7901 한국교회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교회내 직분 인식을 조사해 보았다. 창암 06-19 197
7900 중국 교회에 대규모 급습을 감행해 장로 2명과 남성 교인 4명, 그리고 어린… 창암 06-18 246
7899 주일 설교로 충분한 영적 공급이 이루어질까? 창암 06-17 211
7898 여성이 강단에 서는 것은 안돼... 창암 06-16 190
7897 교회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 왔으며, 그 결과가 여러 … 창암 06-15 179
7896 물 탄 복음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창암 06-14 190
7895 전국 10개 신학대 학생들, 선관위 해체 요구하며 합동 시국선언 창암 06-12 19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