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는 오늘날 교회 및 교계에서 실질적인 주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사회에서는
서서히 노년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세대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고민하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나이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교회 5060(50~69세)세대의 신앙의식을 조사했다.
506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부모의 영향(35%)'이라고 답했다. 이는 2030세대(1992년~2002년)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부모 또는 가족의 영향ㆍ77%)와 상통했다.
LA지역 필립 이 목사는 "신앙은 세대별 차이를 떠나서 부모의 신앙관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며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중간에 잠시 교회를 떠나거나 세상 적으로 방황을 하더라도 다시 신앙의 길로 돌아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506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는 부모 친척 등의 요인이 총 59%로 그만큼 가족 전도에 의한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먼저 5060세대 2명 중 1명(50%)은 '구원.영생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마음의 평안을 위해(28%)' '진리를 찾고 싶어서.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각각 6%)' '습관적으로(4%)' 등의 순이다.
반면 2030세대는 '구원.영생을 위해서(33%)' '마음의 평안을 위해(28%)' '습관적으로(19%)' '인생의 진리를 찾고 싶어서(5%)'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4%)' '기독교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서(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은 "2030세대와 비교하면 5060세대는 구원.영생을 위한 이유로 신앙생활을 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신앙생활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확고해지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먼저 5060세대의 95%는 신앙의 의미에 대해 '삶의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답했다. '신앙이 삶의 의미를 준다(91%)' '신앙은 나의 가치관의 기초를 형성해 준다(90%)' '신앙은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한다(89%)' 등의 답변도 많았다.
신앙의 깊이는 시간과 비례한다. 5060 세대 중 50세 이전에 신앙 생활을 시작한 사람에게만 따로 물었다. 30~40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신앙 상태에 대한 평가다.
5060 세대 응답자 중 43%는 '신앙이 더 깊어졌다'고 답했다. '신앙이 더 약해졌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신앙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목회자가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5060 세대에게도 마찬가지다. 신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사람(1.2순위 선택)으로 5060세대는 '목회자(49%)'를 꼽았다. 이어 출석 교회 교인(33%) 부모(23%) 책.자녀(각각 17%) 등의 순이다. 유튜브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가 신앙에 영향력을 줬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은 보고서에서50대 이상에게는 목회자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5060 세대에게는 목회자의 영적 지도 돌봄이 필요하며 같은 교회 교인의 영향력을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그룹과 같은 신앙공동체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전했다.
반면 교회에 대해 불만족을 느끼는 이유로는'교인 간에 사랑이 없는 형식적인 관계(33%)'가 꼽혔다. 그 중에서도 '교회 지도자의 언행이 불일치한 삶(31%)' '교회 지도자의 권위주의적 태도(26%)'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개신교인 700명(50~69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3.7%p)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