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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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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04 18:54
누가 양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목자라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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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819  

"목회한 지 50년이 넘었지만, 교회 개척해서 처음 3년을 빼곤 목회자로 불릴 수 없을 것 같다"며 "목회의 본질은 요한복음 10장에 나와 있듯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인데, 3년이 지나 500가정이 되고 교인이 2,000명으로 불어나니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게 불가능해지더라"고 털어놓았다.

홍 목사는 "누가 양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목자라 할 수 있겠나. 그러다 보니 어느새 목회는 사라지고 매니지먼트(management·관리)만 남게 됐다"며 "주님이 보시기에 나는 가짜 목사였던 것이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 교회가 가장 잊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무엇보다 목회의 본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 1세대는 교인들이 교회로 몰려드는 시기였다. 하지만 지식과 경험이 없다 보니 미국의 대형교회를 벤치마킹할 수밖에 없었다"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날로 커지는 자신의 교회를 어떻게 하면 잘 유지·관리하느냐에 모든 시선이 고정돼 버린 것이다. 교회는 목사와 교인이 인격 대 인격으로 깊이 교류하는 현장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이게 결여되니 인격이 없는 목회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대형교회 예배는 연출이 돼 버렸다. 목사도 좋은 엔터테이너가 돼야 성공했다고 인정받는다. 교인들은 어떤가. 일주일에 한 번 교회 나가는 걸로 면피만 하려 하진 않은지, 일상의 삶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려는 노력 없이 십자가를 의지해 먹으려고만 하진 않은지 곰곰이 되새겨볼 때"라며 "한국교회는 실천의 종교였다. 3·1 운동도 교회가 주도하지 않았나. 당시 기독교인은 1.4%에 불과했지만, 감옥에서 숨진 사람 중엔 3분의 2나 됐다. 기꺼이 십자가를 등에 졌던 그때의 초심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젊은 층의 교회 외면'에 관해선 "근본 원인은 어른들에게 있었다. 엄마 아빠가 교회 장로·권사·집사인데, 말로는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면서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니 자녀들이 교회에 나갈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영리한데, 윗세대의 말에 그냥 속아 넘어가겠나. 한국교회의 우민화가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교회마다 제자훈련이라고도 하는데, 이게 큰 모순을 낳았다"며 "목사들은 제자훈련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공부하려면 교회에 계속 나와야 하니, 이 프로그램을 통한 네트워킹으로 교인들을 교회에 묶어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거기서 머물렀다는 점이다. 성경공부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삶이 바뀌도록 하는 게 목적이 돼야 하는데, 목사가 먼저 본이 되는 삶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니 스승이 없는 제자훈련이 돼 버렸다"며 "한국교회도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아 성찰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요즘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기 전에 30분간 어제의 삶을 하나씩 되새겨본다. 내가 말로 상처를 준 적은 없는지, 그릇된 행동을 하진 않았는지, 세상의 유혹에 넘어진 적은 없는지. 회개하다 보면 끝이 없다"며 "회개는 곧 자아 성찰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후배 목회자들에게 "이전 세대를 흉내만 내려 하지 말고 넘어서길 바란다. 그게 진정한 선배 대접"이라며 "대형교회 목사들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답습하면 기존 사고의 노예만 될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를 잘 믿어야 한다.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자기가 쌓아놓은 것과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경험을 신뢰하지 예수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고 전했다.

홍정길 목사 /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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