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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auto
 
작성일 : 24-05-16 19:22
개혁주의 성경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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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puffy
조회 : 666  

IV. 잘못된 영감론
그러면 성경의 영감에 대한 이론 중 대표적으로 잘못된 것 몇 가지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
1. 기계적 영감론(mechanic theory of inspiration)
17세기에 루터파와 개혁파 교회 일부에 들어왔던 견해인데, 성경은 하늘로부터 구술(口
述)된 것으로 보았다. 성경의 저자들은 ‘비서’, ‘서기’ 또는 성령의 ‘펜’, ‘손’ 등으로 불리었
다. 그래서 성경의 저자들은 성령의 손에 잡힌 ‘의지 없는 수단들’로 기능한다고 여겨졌다.
이들은, 성령께서 인간 저자들을 사용하실 때 수동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
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잊었다.38) 오병세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영감설 중에는 더욱 철
저한 듯이 보이는 기계적 영감설이 있는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이는 그대로 받
아 적었다는 것으로 저자의 개성 및 능력 등 인간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것이다.”39)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람의 저작에서 ‘구술’이나 ‘펜’, ‘손’ 등의 단어가 나타난다고 해서
섣불리 그가 ‘기계적 영감설’을 주장했다고 결론지으면 안 된다. 칼빈의 성경관에 대한 연구
로 화란 자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D. J. 드 흐로트(De Groot)는, 칼빈이 성령이 성경
을 ‘구술했다’고 말할 때 이것은 비유적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표현은 영감 받
은 자들이 기록한 모든 것에 대해 성령이 책임진다는 것을 의도한 것 이상은 아니다.40) 이
것은 칼빈에게 있어서 성경 기록자들이 텔렉스처럼 받아 적었다는 의미는 아니다.41) 드 흐
로트는 이렇게 말한다. “영감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기계적인 사상도 칼빈에게서 아주 멀
다.”42)

2. 이원론적 영감론(dualistic theory of inspiration)
이 견해에 의하면 영감은 성경의 부분에 제한된다(부분 영감). 대개는 종교・윤리적 내용
만 영감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부분은 전적으로 인간 저자의 책임으로 돌린다. 종교・윤
리적 내용에는 오류가 없지만, 그 외 부분에는 온갖 오류가 다 발견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18세기의 제믈러(J. S. Semler)는 성경 중에서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룻, 역대기, 아가
서, 계시록은 영감되지 않았다고 보았다. 대체로 소시니안들, 알미니안들과 합리주의자들이
이 이원론적 견해를 취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리는 성경의 단일성을 파괴한다.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성경을 결코 그렇
게 나누지 않았다. 이 견해에 의하면, 무엇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겨야 할지를 결정하는
판단의 기준은 자기 자신의 통찰력이나 종교적 체험 또는 자신의 다른 그 무엇이 된다.43)

3. 동력적 영감론(dynamic theory of inspiration)
이 견해에 의하면 영감은 성경에서 기록자들에게로 넘어간다(개인적 영감). 성경 기록자
들은 하나님 가까이 살았으며, 따라서 그들의 사역은 경건하고 숭고한 성격을 가진다.
그들은 성령의 영감하고 성화하는 능력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 영감(靈感)과 각 그리스도인이 받는 조명(照明) 사이에는 단지 점진적인 차이만 있을 뿐 원리적인
차이는 없다. 이 동력적 영감론의 대표자는 슐라이에르마허(Schleiermacher)이다. 그에 의
하면 신약 기록자들은 독특한 영감된 저자들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첫 저자들일 따름이다.
신약의 특권은 영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초성에 있다.
그러나 이 동력적 영감론은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된다. 성경은 ‘성경’이 영감되었다고 말
한다(딤후 3:16).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말한 자들에 대한 ‘성령의 감동’(벧전 1:21)과 모
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는 ‘성령의 인도’(롬 8:14)를 구분해야 한다. 동력적 견해에 의하면
성경과 모든 종교적 문학 사이에 아무런 본질적 차이가 없게 된다.44)

4. 실행적 영감론(actualistic theory of inspiration)
칼 바르트는 전통적인 성경관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인간의 말이 하나님 자신의 말씀으로
고착화되고 말았다고 비판하였다. 그에 의하면 영감은 완료된 것이 아니라 항상 미완료된
현재 시간이다. 증인들에게 증거를 주신 성령은 그것을 듣고 읽는 자들에게도 진리의 증거
를 주신다. “전체로서의 이 자기 계시가 성령의 감동 곧 선지자들과 사도들 말씀의 영감이
다.”45) 성경의 영감은 교회의 생활과 그 교인들의 생활에 항상 다시 일어나는 신적인 결정
이다. 여기서 영감은 그 자체로서는 오류가 있고 실수하는 인간의 말인 성경 본문에 대해,
하나님이 그것을 통해 누구에게 말씀하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발생하는 이적이다. 바로 그
순간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늘날 일어나는 영감은 성경이 영감되
었다는 사실을 손상시킨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신적인 결정이라는 의미의 실행
적 영감관은 성경에 기초해 있지 않으며 바르트의 실행적 계시 개념에서 흘러나온 것이
다.46) 오병세 박사는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칼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의 고등 비평과 역
사적 예수 연구 등에 의해 갈갈이 찢겨진 성경을 구하려는 선한 동기에서 출발했으나 역사
적 산물인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을 분리함으로 역사적 정통 성경관에서 떠났다.”47) 박윤선
박사도 마찬가지로 평가한다. “바르트는 그 적극적 내용에 있어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
로 믿지 않으니 잘못이다.”48) 바르트는 또한 성경 자체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
다고 주장한다.49)

V. 성경의 특성
성경의 특성 또는 속성(proprietas)에 관한 교리는 종교개혁 시대에 한편으로는 로마 가
톨릭과의 대항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신령주의자들과의 대항에서 발전되었다. 가톨릭에 대
해서는 주로 성경과 교회의 관계에 대해 , 신령주의자들에 대해서는 주로 성경과 성령과의
관계에 대해 교리가 정립되었다. 성경의 특성에 대해 개혁주의 신학은 대개 성경의 자증(권
위), 명료성, 충족성, 필요성을 말한다.

1. 자증(autopistia)
로마 가톨릭에서는 교회의 권위를 주장한다. 성경은 교회에 의해 발전되어 나왔으며, 보
존되고 해석되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권위가 교회에 위임되었으며, 교회는 정경에 대해
무오한 결정을 해 왔다고 본다.50) 그러나 개혁교회는 교회는 타락할 수 있고 또 실제로 타
락했다고 주장한다.51) 따라서 우리는 그것이 참 교회인지 아닌지 성경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52)
성경의 권위가 교회의 결정에 의존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칼빈은,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는 에베소서 2:20을 인용한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에, 교회가 존재하기 이전에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이
먼저 있었다. 이것들이 없었다면 교회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53) 따라서 성경을 판단하
는 권세가 교회에 있다는 주장, 곧 교회의 동의에 성경의 확실성이 의존한다는 생각은 허구
이며 매우 불합리한 생각이라고 말한다.54)
따라서 개혁자들은 성경의 ‘자증(自證, autopistia)’을 주장한다. 자증이란 “성경 자체가
그 신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그 신적 성격은 성경 자체 속에서부터 흘러나온다.”는 것을 말
한다.55) 성경은 그 신임성(信任性)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으며, 외부의 다른 어떤 것들에 의
존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경 밖에 있는 인간의 잣대를 가지고 성경을 판단하려는 모든 비평
적 접근들은 옳지 않다. 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에 대해 성도들 사이에 의견의 차이가 있을
때 교회의 결정이 아니라 성경이 최고의 재판관이 된다.56)

2. 명료성(perspicuitas)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성경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 성경은 명료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
가 성경의 해석자로서 역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성령이 교회를 진
리 가운데로 인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57)
그러나 종교 개혁자들은 성경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루터는 에라스무스와의 논쟁에서
성경보다 더 분명한 책은 없다고 말했다.58) 성경은 계시(계시)의 책이기 때문에 결코 감추
어진 책이 될 수 없다.59) 성경은 우리가 듣고 이해하고 지켜 행하도록 주신 책이지 감추려
고 주신 비밀의 책이 아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 계시인 성경은 본질적으로 명료성을 그 특징
으로 한다.
물론 우리는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이 즉각적으로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려운
본문들도 있으며 해석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이러한 난점들은 우리 인간의 제한된 이해
력과 현대 문화의 한계성에 많이 기인한다.60)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성경은 영적인 책이
기 때문에 육적인 사람들은 영의 일을 받지 아니한다(고전 2:14). 따라서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여야 한다(엡
1:18).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렇게 말한다.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이 그 자체로서
똑같이 분명하거나 모든 사람에 대해 똑같이 명백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원을 위해 알고
믿고 지키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성경의 여기저기에 매우 분명하게 말해지고 설명되었다.
따라서 학자들뿐만 아니라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보통의 수단들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그
것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제1장 7조) 이런 맥락에서 남아공화국의 헤인스(J. A.
Heyns)는 ‘중심적 명료성(skopiese duidelijkheid)’과 ‘주변적 명료성(periferiese
duidelijkheid)’을 구별하였다.61) 물론 이러한 구별은 도움이 되기는 하나 조심해야 한다. 성
경에서 ‘중심’과 ‘주변’을 구별하는 데 있어서의 실제거인 어려움은 논외로 하더라도, 자칫하
면 ‘주변적인 것’에서의 불명료성을 강조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
앙고백을 따라, 우리가 구원 받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들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규칙들에 대해 성경은 분명하게 계시해 주셨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나아가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분명하게 계시해 주셨으나
마귀의 역사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그것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해야 한다(고후
4:4).

3. 충족성(sufficientia)
성경의 충족성은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포함하고 있으며,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
믿어야 하는 모든 것이 그 안에 성경에 충분히 가르쳐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62) 따라서
이것 외에 다른 가르침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cf. 갈 1:8). 또 인간의 저작들을 성경과 동등
한 위치에 둘 수 없다.
로마 가톨릭은 전승(傳承)을 성경과 같은 위치에 둔다. 트렌트 회의(1546)는 구약과 신약
의 모든 책들뿐만 아니라 신악과 윤리에 관계된 전승들을 ‘동등한 경건한 사랑과 존경(pari
pietatis affectu ac reverentia)’으로 받아들이고 경외하여야 한다고 결정하였다.63) 가톨릭
교회는 이처럼 전통을 성경과 같은 지위에 둠으로써 결과적으로 전통의 우위를 가져오게 되
었다. 예를 들면, 성경에 없는 마리아 무죄 탄생, 마리아 수난, 마리아 승천 교리도 제2 바
티칸 회의에서 전통의 권위에 의해 채택되었다(The Church, VIII, 58-59).64) 가톨릭 교회.
는 이를 위해 성령의 인도를 주장한다 (요 16:13). 그러나 성령은 성경을 벗어나서 성경 외
의 것을 계시하지 않는다. 정경은 1세기 말로 종결되었다. 그 후로 성령은 성경의 말씀을
우리가 읽고 깨닫게 하시며 고백하게 하는 사역을 한다.
따라서 66권의 성경 외에 다른 것을 신적 권위를 가진 것으로 성경 옆에 추가하는 것도
잘못이다. 몰몬교나 안식교, 통일교 등과 같이 성경 옆에 또다른 경전을 추가하는 것은 성
경의 충족성을 부인하는 것이며, 성령의 계속적인 계시를 주장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성경
의 진리가 심각하게 왜곡되며 부인되고 말았다.
개혁교회는 오직 성경에 기초하고 성경에서 나온 전승만 인정한다. 개혁교회는 첫 네 보
편적 회의(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첫 번째 에베소, 칼케돈)에서 결정된 것들과(이것들도 성경
의 가르침에 일치하는 범위 내에서)65) 세 보편적 신조들(사도신경, 니케아 신조, 아타나시우
스 신조)만 받아들인다.66) 그 이유는 그것들이 성경에 기초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승
이 성경에 기초해 있고 성경 옆에 위치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만 그것을 받아들인다. 전승은
무엇이 옳고 진리인지를 결정하지 않고 오직 성경만이 결정한다. 성경은 어떤 보충도 필요
로 하지 않는다.67) 따라서 우리는 어떤 문제가 제기될 때 항상 성경에서 그 최종적인 답을
찾도록 해야 한다.

4. 필요성(necessitas)
성경의 필요성은 충족성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로마 가톨릭에 의하면, 성경은 유익하지
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교회는 신앙을 위해 필요하지만 성경은 아니라고 한다. 신령주
의자들 그룹에서는 성령이 중요하며 성경은 죽은 글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성경은 기껏해야
일시적인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신령한 사람은 더 이상 성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68) 외적
말씀보다도 내적 말씀을 더 높이는 자들은 결국 성령의 가르침을 이성(理性)과 양심(良心)의
자연적 빛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빠지고 말았다.69) 그러나 성령은 우리를 그 자신의 말씀인
성경에 연결시킨다.
성경의 필요성은 실제 생활에 있어서 우리가 성령으로부터 어떤 유익이나 열매를 얻으려
면 성경을 열심히 읽고 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70) 이런 점에서 성경은 우리의 일용한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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