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자유주의와 종교다원주의 그리고 혼합주의로 인해 역사적 정통 기독교의 예배와 주일 성수에 대한 개념이 많이 변질되어 있음을 본다. 기독교인이 아니라 종교인으로 변한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참 성도들의 신앙을 찾아보기가 힘든 세대이다.
잘못된 예배와 주일 성수
1. 인터넷 예배
인터넷으로 주일날 교회를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으로 혹은 어느 집에(선교사, 권사, 성도등의 집)에서 모여 함께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린다. 이것은 참 예배가 아니라 예배의 타락이다. 심지어는 기도해준다고 하면서 돈까지 받는다. 중보기도를 한단다. 신성모독의 죄를 범하면서도 두려움이 없나보다. 성경에 대해 무지하다보니 이런 악을 두려움 없이 행하는 것이다.
기도를 해주고 돈을 받는 것은 무당에게 복채를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은가, 만일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가진 자들은 이런 가증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신18:10-12) 이런 자들은 교회와 예배에 대한 성경적 지식이 없거나 몰라서 하는 무지의 행위이다.
2. 가정에서의 예배
주일날 공적 예배를 교회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도 잘못된 신앙이다. 평일 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좋은 신앙의 모습이다. 그러나 공적 예배인 주일날 교회를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잘못이다. 성도는 공적 예배인 주일을 성수해야 한다. 물론 공적 예배인 ‘주일 날’에 대한 논쟁은 많으나 여기서는 논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초대 교회로부터 오늘날까지 공적 예배인 주일날을 무시하거나 배제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주일 성수를 가르쳐 왔다.
위 2가지 잘못된 신앙을 행하면서도 사람들은 ‘주일을 성수’ 했다, 또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라고 스스로를 위로 한다. 그러나 어쩌나...이것은 사사기의 말씀처럼 ‘사람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 뿐이다. 이런 잘못된 신앙을 1년, 10년, 아니 30년을 한들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아무 소용이 없다.
이제 위 2가지의 잘못된 점을 살펴보자.
하나님은 자신에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라고 가르치고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 하시고 예배하는 법을 성경에 분명히 가르쳐 주셨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가정에서도 모였지만 한 주의 첫 날인 주일날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다. 17세기의 종교개혁자 부써(Bucer)는 교회가 주일을 참된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1600년 동안 지켜온 교회의 전통이라고 하였다. 역사적 정통 개혁교회는 철저하고 엄밀한 주일 성수 사상을 성도들에게 가르쳤다.
그리고 어떻게 예배드리는가에 대해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1563) 제 96문에서 “제 이 계명에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요?”라는 질문에 가르쳐 주기를, “하나님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만들지 말며, 그가 그의 말씀 안에서 명하신 것과 어떤 다른 방식으로도 그를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라고 답하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섬기는 방식도 말씀으로 제한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칼빈은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그의 논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어떤 열심을 구실로 삼을 수 있다면 어떠한 행함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충분히 가납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만인들의 골수에 스며들어 있다!”고 탄식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잘못된 확신에 근거한 예배가 편만해 있는 현상을 언급하였다.
그에 의하면, 소위 “제 멋대로의 예배”는 전적으로 헛된 것임에도 사람들은 그것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과 기뻐하신 것에 주목하는 대신 자기들 기분에 맞는 방법으로 몰두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17세기 개혁신학자 다니엘 코드레이는 ‘자의적 예배’를 미신이나 이단만큼 심각하고 신중하게 다룰 것을 주장하였다. 코드레이는 자의적 예배를 미신과 거의 동등시하여 “구약에서는 말씀에 대한 첨가라고 하였고, 신약에서는 사람의 교리나 전통, 자의적 예배와 미신이라고 하였다. 종교에 있어서 부족함이 불경(不敬)이라고 일컬어지듯이, 과다함도 그것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으로서 미신이라고 일컬어진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의 편리한 방법으로 인터넷으로, 가정에서, 아무 교회를 나가며 예배를 드리며 주일을 성수하는 것은 코드레이가 말한 것처럼 ‘자의적 예배’ 또는 칼빈이 말한 것처럼 ‘제 멋대로의 예배’이기에 잘못된 것이다. 성도들은 교회와 예배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교회와 예배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기에 성도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 성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예배의 회복이다. 주일 성수와 예배를 참 성도들이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이제 잘못된 예배, 잘못된 주일성수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바르고 올바른 개혁주의 교회를 찾아 주일을 성수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참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란다.
발체: 최찬영 목사, 영국 다윗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