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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 aleikhem !

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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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15 17:06
신학자의 조언을 들으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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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888  

직통계시자들의 특징

어느 기도원에서 만난 예언사역자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직접 신의 음성을 듣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사람을 대하면 두 개의 상(image)이 보인다고 했다. 하나는 육의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영의 사람이라고 했다. 영의 이미지에는 죄, 악, 숨겨온 과거사가 보인다고 했다. 그 말을 한 뒤에 호소하듯 기도원에 필요한 후원금을 달라고 했다. 나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아는 어느 분은 가정배경, 재능, 성격, 학력, 경력이 모두 빼어나게 우수하다. 언어 감각이 탁월하고, 한국어와 영어에 탁월하다. 함께 주님을 섬기자고 말하고 싶은 분이다. 그러나 함께 교회를 섬기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는 자주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한다. 꿈에서 본 것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말한다.

직통계시자들이나 기독교 점쟁이들은 신앙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부조화를 겪는다. 자기가 받은 계시와 본 꿈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긴다. 영으로 보고 들은 '하나님의 계시' 또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에게나 강요하고 또 설득하려고 한다. 신학자의 조언을 들으려하지 않는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거나 본 것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조언, 지적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타인이 자기의 말에 거절하지 않아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다. 절제, 겸손, 염치가 결여되어 있다..

홍 아무개라는 분은 한국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예언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자, 하나님이 시간을 미루었다고 둘러댔다. 하나님이 직접 자기에게 말씀을 한다는 식으로 변명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신학을 수학했다고 했다. 잘 알려진 학교 때문이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예언자는 4년 동안 1500회 입신을 하여 하늘에 다녀왔다고 한다. 바울이 갔던 삼층천에도 다녀왔다고 한다.

참으로 가소롭다. 구약시대였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거짓예언자라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성령 하나님은 신자 안에 거하면서 삶을 지도한다. 성경은 성령내주의 진리를 말한다. 성령님은 기독인에게 필요한 영적인 메시지를 주고 깨닫게 하고 확신하게 하고 그것에 따라 살게 한다. 성령님은 “성경 말씀을 사용하셔서”(cum verbo) 우리를 통치하시며 인도하시며 이끄신다. 기독인은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되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를 들을 때 우리 안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영의 인도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오순절 날에 임한 성령님은 지금도 역사한다. 여러 가지 형태의 은사를 주고 교회를 섬기도록 특별한 일을 하게 한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계시와 성령의 인도가 무당이 사단의 말을 받아 말하는 것 같은 형태가 아니라고 믿는다.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가진 계시, 예언은 사도들과 함께 종결되었다. 그래서 성경을 읽으면서, 기록된 말씀에서, 그것과 더불어 성령님이 내게 말씀하는 '음성'을 들으려 한다. 이 음성은 하나님께 물어보고 답을 하거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내게 이렇게 말씀합니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소리가 아니다. 영적 감각과 지-정-의 기관을 거쳐 전달되거나 느껴지거나 확신하게 되는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직통계시자, 예언사역자, 자칭 선지자들의 공통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교회와 신앙> 정윤영 기자(unique44@paran. com)의 글을 참고한 것이다.

1. 직통계시자는 직접 하나님을 만나서 특정 내용이나 사건에 대해 무엇을 직접 보고, 들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받은 직통계시의 내용에는 어느 시점에 한국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는 등의 예언만이 아니라 타인의 경조사, 생로병사·생사화복 등도 포함된다.

2. 직통계시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신도들에게 그 내용에 대해 절대 복종을 하도록 몰고간다. 그 밖의 선택을 허용하지 않는다.

3. 같은 사안에 대한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충고나 경건하고 신앙적인 권면을 받아들이려하지 않는다. 계시사역, 예언사역, 선지자 사역의 문제점을 말해 주어도 수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하여 화를 낸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직접 음성을 들려준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4. 직통계시자는 자신의 말이 곧 하나님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거절하거나 그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 성령을 훼방하는 사람으로 단정한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된다는 공포감과 두려움을 신도들에게 심어준다.

5. 직통계시자가 초기에는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주는 ‘계시의 전달자’로 여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계시자’로 여긴다. 하나님께서 항상 자신을 직접 만나주고, 하나님의 뜻과 음성을 들려준다는 착각에 빠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시의 전달자’와 ‘계시자’의 경계를 허물어 뜨린다. 교만해 지고, 절대적 독선에 빠진다.

6. 직통계시자는 조용히 자신 안에 말씀하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성경에서 구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눈을 감고 하나님께 물어보기도 한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직접 음성을 들려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신들린 무당이 말을 하듯이 하고, 그것을 자신에게 계시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7. 직통계시자는 대부분 성경을 자신이 받은 계시를 합리화하고 수단화하는 방법으로 이용한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성경을 해석하고 이용한다.

8. 직통계시자는 하나님이 그분의 음성을 항상 직접 들려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성경을 연구하지 않으면, 진지하게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려 하지도 않는다. 설교 사역을 맡고서도 설교 준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성령이 직접 할 말을 지도하므로 미리 공부를 하거나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착각에 빠진다.

9. 직통계시자의 최종 목적이 자기 뱃속 채우기인 경우가 허다하다. 늘 추종자들에게 거액의 헌금을 요구한다. 무당이 복채를 요구하듯이 은밀히 돈을 요구한다. 상대의 부요함이나 가난한 사정은 고려하지 않는다. 만약 헌금을 바치지 않으면 더 큰 불화, 재앙,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10. 자칭 직통계시자, 예언자, 선지자는 자신의 신적 권위 또는 영적 권위를 절대시한다. 타인을 지배하려고 하고, 가르치려고 하지, 겸허히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11. 자칭 직통계시자, 예언사역자, 선지자라고 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신자들이 있다. 처음에 “하나님이 저 사람을 통해 말씀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한다. 방어할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소위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 얽매이고 눈치를 살피게 된다. 그러다가 점차 심리적으로 그들에게 예속된다.

12. 직통계시자, 예언사역자, 선지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독자적이지 못하고, 결단력이 약해진다. 종국에는 노예처럼 끌려다닌다. 잘못된 신앙생활로 빠진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예언을 하게 하고 방언 형태로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한다고 믿는 것은 완성된 특별계시의 기록인 성경을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기 거부하는 일이다. 성경만이 신앙과 행위의 유일의 표준임을 부정하며, 성경과 더불어 역사하는 성령님의 사역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는 발상이다.

최덕성 교수 (브니엘신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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