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이라는 말은 기독교 내에서 참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참으로 사랑 받는 이 “영성”이라는 단어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이렇게 정의합니다.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
위키백과에서는 영성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신성의 영역과 연결 또는 합일되는 경험
<SQ 영적지수>라는 책을 쓴 황준배씨는 영적지수가 뛰어난 성경인물로 다니엘, 솔로몬을 꼽았습니다. “그들의 리더쉽은 미시적 학습지능을 초월한 국가와 사회를 움직였던 거시적 차원의 카리스마적 리더쉽”이었고 그것이 바로 SQ, 즉 영적지수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황준배씨는 다니엘이 영적지수가 높았다는 근거로
다음 말씀을 인용합니다.
네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단 5:14)
하나님의 영이 사람 안에 있어 하나님의 품성이나 능력이(명철, 총명, 비상한 지혜) 겉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된 것을 보면,
신약성경에서 “영성”은 “성령충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예수)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눅 2:40)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행 11:24)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행 13:52)
신약성경에 성령이 충만했던 사람들은 구약의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있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권능을 행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성”을 갖기 원합니다. 지혜와 지식이 풍성하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과 권능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성경도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고 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영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과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영성,” “영성이 뛰어난 사람”
이러한 표현들은 말씀에 대한 지식이나 순종의 삶과 관계 없이 영성이라는 것이 주어지기도 하고 영성을 훈련시킬 수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합니다.
마치 묵상과 명상을 오래 하면 뭔가 도인이 되는 것처럼 집중기도, 침묵, 마음단련을 하면 영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영성” 혹은 “성령충만”이 오직 성령의 소욕을 따를 때,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갈 5:25)
아하! 성령으로 행하는 것!
많은 사람들은 방언을 물 흐르듯 잘하면 영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예언의 적중률이 뛰어나도 영성이 아주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기도할 때 많은 눈물을 흘리거나,
“아멘”을 크게 외치는 것도 영성이 뛰어난 것이며,
때론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켜 영성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으로 행하는 것”은 어떤 기발하고 초인적인 능력이나, 감정, 행위 보다는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를 통해 보이는 하나님의 성품에 가깝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가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거룩함”입니다.
영성은 비상한 머리나, 영특한 지혜, 초인적인 능력이나 감성,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롭고 거룩한 기운 등이 아닙니다. 말에서 흘러나오는 오묘한 표현들이나 목소리 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성은 언제나 순종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성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과 직결됩니다.
내적인 반응과 외적인 반응 모두를 포함합니다.
마음으로는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삶으로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영성이 뛰어난 사람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신 6:5; 눅 10:27).
또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복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성은 교회에서만 드러나는 특별한 성품이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에서도 드러나는 그리스도인의 열매입니다.
직장에서는 믿지 않는 사람과 똑같이 살면서, 기도할 때 눈물을 흘린다고 영성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성을 얻기 위해 영성 훈련 책자를 사지 마십시오. 오직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영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 훈련을 하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그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감정위주의 인간중심적이며 능력추구형인 엉터리 영성은 그와 극적으로 비교되는 더러운 삶으로
결국은 하나님께 욕을 돌리고 그 영광을 가리우게 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영성은 다릅니다.
죄인인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이 선포됩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은혜가 드러납니다. 우리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펼쳐집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 충만이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영성”입니다.
참된 영성은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로 귀결됩니다.
존 멕아더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