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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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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3 20:43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의 문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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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622  

조이 도우슨의 베스트셀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홍성건, 김미진의 <왕의 음성: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이 기독교 안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하고 선하신 뜻에 따라 사는 일에 있어서 지혜가 턱없이 부족하고 선을 행하려는 의지가 약하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닌가? 말씀이 우리가 걸어가는 삶의 길을 비추는 빛이 아닌가? 모든 성경은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며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고 선을 행할 능력을 부족함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아닌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이나 <왕의 음성>이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부인하거나 성경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근본적 기준이 된다는 것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성경을 읽고 성령이 의도하신 의미를 밝히 알고 그 뜻을 믿고 순종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도우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24가지 방법을 네 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1)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 2) 보는 것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 3) 듣는 것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 4) 영혼의 인지(awareness)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으로 나눈다. 홍성민, 김미진 역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법을 이렇게 정리했다: 1) 말씀 묵상을 통해서, 2) 성령의 내적 증거와 음성을 통해서, 3) 성령의 외적 증거와 외적 음성을 통해서.

둘 다 성경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둘 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차적 음성, 성경 외적 음성에 귀 기울이라고 권한다. 성경을 보충(?)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내적인 음성과 외적인 음성으로 나뉘는데, 내적 음성은 성령이 그리스도인 안에서 알려주시거나 들려주시는 것(영혼의 인지, 평안, 감동 등), 외적 음성은 성령이 그리스도인이 보거나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말한다(일어난 사건, 환경의 변화 등).

우리는 실제로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귀로 들리는 음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내면에 울리는 음성으로 듣는 것,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을 직접 혹은 꿈에서 보는 장면을 찾아볼 수 있다. 환경이나 상황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장면도 참 많다. 하지만 성경이 완성된 이후, 부분적으로 알고 예언하던 것이 그친 오늘날에도 우리는 그런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1. 분별의 문제: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들어보면 안다’라고 답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 들어보면 알까? 열왕기상 13장엔 벧엘에 살던 한 늙은 선지자의 사례가 나온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여로보암 왕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대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돌아가려 했지만, 이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와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그만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결국 사자에게 찢겨 죽임을 당했다: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왕상 13:18).

늙은 선지자의 말은 거짓이었다(“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악의가 있어서 한 거짓말은 아니었다. 나중에 사자가 먹지도 않고 지키고 있던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에 들어가서 슬피 울면서 장사를 지낸 것을 보면. 그런데 왜 거짓을 말했을까? 왜 여호와의 말씀을 천사가 음성으로(이르기를) 들려주셨다고 했을까? 그만큼 원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 요청대로 하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렇게 강력한 욕구와 생각, 의지로 남을 속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속기도 쉽다. 자기의 생각인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인지 구별하는 것은(성경이 말하고 있지 않은 구체적 사안에 대하여)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 안에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있다고 성경이 명백히 밝히지만, 선한 뜻을 품을 때, 내가 하는 것인지 성령이 주신 것인지 구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이끄심 없이 우리 안에서 스스로 선한 생각을 낸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과연 옳을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섭리로 다스리신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 섭리가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보고 듣고 알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만 마침내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셨을 때, 지금까지 겪은 많은 과정의 이유와 목적을 깨닫고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에 영광을 돌릴 뿐이다.

만일 구별이 가능한 하나님의 직통 계시가 정말 주어진다면 어떨까? 실제로 위에 언급한 책들뿐만 아니라 많은 간증집에서 ‘하나님의 음성’은 쉽게 발견된다. 지금도 어떤 그리스도인에게는 대화하듯 직통 계시로 말씀하신다고 한다면(현실: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가?), 그것을 입증하는 것이 순전히 개인의 주관적인 체험뿐이라는 점에서, 다른 수많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성경으로 충분히 하나님의 음성을 체험한다는 사실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왜 누구에게는 말씀하시고 누구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가? 하나님은 왜 누군가가 상대적으로 별 볼 일 없는 선택을 할 때도 음성으로 조언하시면서(‘오늘은 아이스커피를 먹어보렴’), 다른 신실한 성도가 매우 심각한 문제로 고민할 땐 침묵하시는가? 하나님의 사랑에 차별이 있을까? 음성을 듣고 못 듣고는 그리스도인의 신실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까? 신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말씀하지 않는 거라면, 얼마나 노력해야 특별한 계시의 은혜를 내려주시는 것일까? 특별한 음성을 들으려면 그 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왜 하나님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시고 나서 또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배우고 훈련해야 들을 수 있는 계시를 열어두신 것일까?

조정의: 유평교회 목사.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 Master’s Seminary에서 M.Div.와 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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