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שָׁלוֹם עֲלֵיכֶ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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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13 17:37
목회 위기의 시대와 그 해결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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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창암
조회 : 1,477  

Ⅱ. 바른 목회

대략적으로 살펴보았지만 한국교회는 안팎에서 몰락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같은 발표회에서 손봉호 교수는 “이런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위기를 느끼고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 것은 죄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죄인이 자신의 죄를 의식하게 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위기를 해결할 방안도, 목회자들로 하여금 위기를 느끼게 할 인간적 방안은 없다고 하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회복의 길은 전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에게는 길이 없으나 하나님께는 있다.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으나 하나님께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후 1:18) 그리고 위기의 때에도 남은 자들은 있다. 또 위기의 때일수록 정공법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 2000년 이상의 교회역사 가운데는 수많은 외적 내적 위기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교회는 다시 일어섰고 복음의 역사는 계속돼 왔다.

기독교가 처한 오늘날의 상황은 초대교회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첫째, 기독교를 감싸고 있는 환경이 호의적이질 않았다. 둘째, 초대교회는 종교적 다원적 상황이었다.” 사실 초대교회의 사회적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았을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적대적이었다. 물론 초대교회는 타락하였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적대적인 대우를 받은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유는 반대였지만 그들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하고 있는 일반사회의 적대적인 시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폭력적인 위협을 당했다. 생사여탈의 위협 그 자체였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이런 위협적인 환경에 압도되지 않았다. 초대교회는 그런 상황을 극복했을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정복하였다. 당시 기독인들은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들이었고(히 11:38a), 그들에 의해 복음은 요원의 불길처럼 온 세계로 퍼져나갔다. 기독교를 누르고 핍박하던 세속적인 모든 권세의 집합이고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제국은 어느 날 기독교 나라로 바뀌어있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대책은 오히려 단순해진다. 정공법으로 나가는 것이고 정로를 따라 걷는 것이다. 본질을 찾고, 기본에 충실하고, 그리고 단순해져야 한다. 필자는 이런 관점에서 우리 목회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들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복음의 재발견

바울 사도는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고전 1:18a)이지만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21b)라고 하였다.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일은 복음의 능력을 알고 체험하고 확신을 갖는 것이다. 복음이 죄로 인해 모든 비참과 저주에 빠져있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확실하고 완전한 대책임을 믿는 것이다. 이런 확신이 있어야 종교 다원주의와 인본주의를 이기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세울 수 있다. 초대교회가 오늘날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환경에 있었지만 결국은 세상을 이기고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복음자체에 다이내믹한 능력이 있었고, 복음사역자들에게는 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확신이 있어야 헌신이 나온다.

2. 소명의 재확인

목회자는 소명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복음사역자로서 의식주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믿음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는 목회자들에게 아주 당연하고 평범하게 요구되는 내용이지만, 시대와 환경이 하수상하기 때문에 자타가 이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 덩이 떡을 위하여 예언했던 선지자들처럼 생계를 위하여 목회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앞으로 이런 자들은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생계수단으로서의 목회는 생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목사가 되겠다는 사람들은 초대교회의 복음전도자들처럼 전적인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서구의 많은 교회들처럼 한국교회도 문 닫는 교회들이 많아질 것이고, 전도는 어려워질 것이며, 목사는 사회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사가 되려면 안정된 생활이나 성직자에 대한 교인들의 합당한 예우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야말로 산제물이 된다는 헌신과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소박하고 다소 낭만적인 소명감은 이제 발붙일 자리가 없어졌다.

3. 하나님나라의 가치 재확인

개인이나 공동체나 혼란과 위기의 때에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목회현장이 어려울수록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역의 우선순위를 확인하는 일이다. 목회자는 “이 세대”를 본받아서는 안 된다) 이 세상의 가치관, 즉 전통과 관습과 철학을 따라서는 안 된다. 그리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

목회자는 교회의 양적 성장보다는 한 사람의 영혼을 우선해야 한다. 한 영혼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도록 하는 일에 먼저 헌신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나라의 가치실현의 방법은 섬김이다. 세상에서는 섬김 받는 자가 위대하다고 하지만 하나님나라는 그렇지 않다.

이 섬김은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개인을 넘어선다. “속량의 복음”을 넘어 세상에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보여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인데, 그리스도는 섬김을 통하여(막 10:45) 이를 이루셨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목회는 주로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져 왔는데 미래목회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로 확장되어야 한다. 곧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사회적 책임에 목회적 방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4. 교회의 재발견

성경적 교회론이 정립되어야 한다.

목회는 교회 안에서의 사역이고 교회를 섬기는 사역이다. 그런데 교회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목회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러나 많은 젊은 목사들이 교회를 제대로 모른다. 필자가 바로 그러했다. 필자는 담임목사가 된 후에야 비로소 교회론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습으로 충분치 않아서 목회학 박사과정에 들어가 교회론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소그룹교회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교회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필자의 마음에 교회에 대한 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졌을 때 그런 교회를 세우고자하는 열망이 불타올랐고, 목회의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할 수 있었다.

교회론이 정립돼 있지 않으면 누구나 쉽게 성장주의 곧 바벨탑세우기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바벨탑운동의 이념이 무엇인가? 창 11:4, 이 한 구절에 답이 나와 있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한국교회가 오늘에 이른 것은 바로 이 바벨탑운동의 유혹을 극복하지 못해서다. 성경이 계시하고 있는 교회를 재발견해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는 교회를 세속으로부터 지키고,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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